텔레그램마저 뚫렸다...'업데이트 링크' 피싱주의보 [앵커리포트]

텔레그램마저 뚫렸다...'업데이트 링크' 피싱주의보 [앵커리포트]

2023.07.21. 오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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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7억 명이 넘는 월 사용자를 보유한 메신저 앱 '텔레그램' 들어보셨을 텐데요.

'뛰어난 보안성'이 다른 메신저 앱과 구별돼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텔레그램의 보안조차 뚫려 해킹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피해 사례들 한번 살펴볼까요?

최근 YTN에 제보로 들어온 한 텔레그램 피싱 메시지입니다.

앱 사용 정책을 위반해 인증이 필요하다며 홈페이지 링크가 적혀있는데요.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도 비슷한 메시지를 받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도 당내 공지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청첩장이나 택배 배송, 식당, 숙박 예약을 사칭해 링크 접속을 유도한 메시지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잘 아는 사람들이거나, 친숙한 곳에서 보낸 메시지여서, 별 의심 없이 눌렀다가 고스란히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해킹은 주로, '보안 업데이트 링크'를 빙자한 메시지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계정 일부 기능이 제한되지 않도록. 24시간 이내 공식 사이트에 로그인하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요.

클릭할 시 텔레그램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한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고, 이어 사용자가 로그인을 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정보로 다른 피해자 아이디로 또 다른 피싱 메시지를 발송하는 방식입니다.

수법 자체는 이미 뉴스 등을 통해 많이 알려졌는데, 보안성으로 신뢰를 얻은 텔레그램이다 보니,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도 사례 인지 직후, 해당 사이트를 '긴급 차단'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어떤 대응이 필요할까요?

SNS 메시지로 받은 링크는 클릭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이를 통해 신원이 확실하지 않은 홈페이지 접속은 피하고, 필요하다면 공인된 포털을 통해 접속하는 것이 필요하겠고요.

또 텔레그램을 비롯한 메시지 앱에서 2차 인증을 하는 조치도 중요합니다.

혹시라도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국번 없이 118로 즉시 신고하고, '내PC·모바일 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하면 필요한 조치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YTN 이은솔 (eunsol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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