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흉기 난동에 1명 사망·3명 부상...30대 남성 현장 체포

대낮 흉기 난동에 1명 사망·3명 부상...30대 남성 현장 체포

2023.07.21.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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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신림동에서 '묻지 마' 흉기 난동으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을 붙잡아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보혜경 기자!

충격적인 사건인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2시 10분 서울 신림동 일대에서 '묻지 마' 흉기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30대 남성 A 씨가 저지른 사건입니다.

YTN이 범인이 붙잡힐 당시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검은색 반 팔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을 A 씨가 흉기를 든 채 비틀거리며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A 씨는 신림역 4번 출구 부근 골목길이나 스포츠센터 건물 지상 주차장 등에 서 있던 시민 4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 가운데 20대 남성 1명이 숨졌고, 또 다른 남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목격자들은 A 씨가 20~30㎝에 달하는 흉기를 들고 다니며, 정면에서 오는 사람들의 얼굴과 배 등을 마구잡이로 찔렀다고 말했는데요,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히자, "세상을 살기 싫다"고 소리쳤다고도 전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흉기 난동 현장 목격자 : 경찰관이 오니까 자책하듯이 "세상 살기 싫다고, 뜻대로 안 된다"고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묻지 마'식인 것 같아요. 하얀 옷 입은 사람은 구급차 타고 가고, 한 명은 쓰러져 있는 것을 봤어요.]

대낮 번화가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에 깜짝 놀란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가게 주인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이원구 / 서울 신림동 가게 운영 : 저는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우당탕 뛰어 들어왔어요. 지금 밖에서 흉기를 큰 것을 들고, 젊은 사람이 찌르고 다니고 있다고 해서…. 저희는 문을 걸어 잠그고….]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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