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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흉기 난동 사건으로 숨진 20대 남성의 유족이 엄중한 처벌을 요청하며 고인을 기렸다.
23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제 동생이 억울하게 하늘나라로 갔습니다'라는 글에서 자신을 칼부림 사건의 유족이라고 밝힌 사촌 형 김 모 씨는 "고인은 정말 착하고 어른스러웠다"고 회상했다.
김 씨는 "고인의 어머니는 고인이 수능을 보기 3일 전, 암 투병 끝에 가족의 곁을 먼저 떠나셨다"며 "당시 고인은 고3이었지만, 어머니 빈소를 끝까지 지키며 중학생인 남동생을 위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A씨는 서울에 있는 꿈 꾸던 대학에 합격했고, 학생회장까지 당선된 모범생이었다고 했다.
김 씨는 이어 “고인의 아버지는 일 때문에 외국에 계셨는데, 아버지의 사업이 어렵게 되자 대학 입학 때부터는 과외를 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벌었다. 최근엔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동생을 챙겼다”고 전했다.
고인은 2019년도에 지혈이 잘 되지 않는 질환으로 크게 아팠지만, 처지에 굴하지 않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바디 프로필까지 찍고, 사건 발생 불과 며칠 전 고향 어머니의 납골당에 다녀오기도 했다고 김 씨는 전했다.
김 씨는 "그런 동생이 저렴한 집을 알아본다고 신림동의 부동산에 갔다가 피의자를 마주쳐 이런 잔인하고 억울한 일을 당했다. 신림동이 생활 반경도 아니다"라고 원통해 했다.
사촌 형 김 씨는 사촌 동생 A씨를 무참히 살해한 피의자 조 모(33) 씨를 엄벌해 다시는 사회에 나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여러 번 힘주어 말했다.
김 씨는 "고인의 동생은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형을 잃었다. 고인의 동생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피의자를 절대 세상 밖으로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한다"고 전했다.
A씨는 23일 어머니 시신이 봉안된 경남 사천시의 납골당에 안치됐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3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제 동생이 억울하게 하늘나라로 갔습니다'라는 글에서 자신을 칼부림 사건의 유족이라고 밝힌 사촌 형 김 모 씨는 "고인은 정말 착하고 어른스러웠다"고 회상했다.
김 씨는 "고인의 어머니는 고인이 수능을 보기 3일 전, 암 투병 끝에 가족의 곁을 먼저 떠나셨다"며 "당시 고인은 고3이었지만, 어머니 빈소를 끝까지 지키며 중학생인 남동생을 위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A씨는 서울에 있는 꿈 꾸던 대학에 합격했고, 학생회장까지 당선된 모범생이었다고 했다.
김 씨는 이어 “고인의 아버지는 일 때문에 외국에 계셨는데, 아버지의 사업이 어렵게 되자 대학 입학 때부터는 과외를 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벌었다. 최근엔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동생을 챙겼다”고 전했다.
고인은 2019년도에 지혈이 잘 되지 않는 질환으로 크게 아팠지만, 처지에 굴하지 않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바디 프로필까지 찍고, 사건 발생 불과 며칠 전 고향 어머니의 납골당에 다녀오기도 했다고 김 씨는 전했다.
김 씨는 "그런 동생이 저렴한 집을 알아본다고 신림동의 부동산에 갔다가 피의자를 마주쳐 이런 잔인하고 억울한 일을 당했다. 신림동이 생활 반경도 아니다"라고 원통해 했다.
사촌 형 김 씨는 사촌 동생 A씨를 무참히 살해한 피의자 조 모(33) 씨를 엄벌해 다시는 사회에 나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여러 번 힘주어 말했다.
김 씨는 "고인의 동생은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형을 잃었다. 고인의 동생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피의자를 절대 세상 밖으로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한다"고 전했다.
A씨는 23일 어머니 시신이 봉안된 경남 사천시의 납골당에 안치됐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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