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찰에게 사기 당한 한국 유튜버...현지 언론까지 보도

인도 경찰에게 사기 당한 한국 유튜버...현지 언론까지 보도

2023.07.25. 오전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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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찰에게 사기 당한 한국 유튜버...현지 언론까지 보도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핏블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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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튜버가 인도에서 경찰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인도 현지에서도 보도가 이어졌다.

유튜버 핏블리는 24일 오후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인도 친구가 연락해서 '너 인도에서 유명해졌다'고 하길래 확인해 보니 인도 뉴스 여기저기에 나왔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해당 유튜버가 지난 20일 공개한 인도 여행기 영상에는 인도 현지에서 차로 이동하던 중 현지 경찰이 '노란 선을 넘었다'며 현금 5,000루피(한화 7만 8,000원)를 달라고 요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유튜버는 사과하며 당시 가지고 있던 현금을 모두 건넸고, 경찰은 그중 600루피(한화 약 9,300원)를 빼서 그에게 되돌려줬다.

유튜버는 "해당 경찰이 사기 친 게 맞았고, 인도 사람들이 신고해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전 그런 줄도 모르고 벌금까지 깎아줘서 악수했다"고 전했다.

또 인도 현지에서 언론 보도가 이어지며 논란이 되자, 해당 경찰의 가족이 무릎 꿇고 사과하는 영상을 공개하는가 하면 돈을 돌려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도 덧붙였다.

당시 사용했던 렌터카 업체의 벌금 청구에 대해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유튜버는 "렌터카 직원이 과속이랑 신호위반이라고 21만 원을 받아 갔다. 60km 구간에 61km로 1km만 넘어도 카메라가 찍힌다고 했는데, 사실 과속카메라는커녕 신호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호등도 없고 도로 신호 자체가 없는데 어떻게 찍힌 거고, 문자로 바로 날아와 청구했던 게 지금 와서 생각하니 되게 이상하다. 분명 차도 부딪힌 적 없는데 렌터카 직원이 왔을 때 진흙이 묻어있었다"고 덧붙였다.

유튜버는 "중요한 건 렌터카 빌릴 때 보증금이라는 명목으로 250만 원을 결제했는데 아직도 못 돌려받고 있다"며 "일단 렌터카는 여행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빌린 거라 컴플레인 넣어보고 경과 공유해 드리겠다"고 추후 상황을 전했다.

한편 해당 유튜버의 영상이 공개된 후 현지 언론 인디아 투데이 등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인디아투데이는 "교통경찰이 한 한국인에게 영수증을 발급받지 않고 5,000루피를 내도록 했다. 이 비디오는 소셜 미디어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다"며 "델리 경찰은 문제의 경찰관인 마헤쉬 찬드를 정직 처분하고 조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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