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제지에도 수업중 라면 먹방...징계는 출석정지 10일

사진 출처=KBS 뉴스 화면

최근 교권 침해의 심각성이 대두된 가운데 한 고등학생이 교사의 만류에도 수업 시간에 라면을 먹으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KBS 뉴스에 따르면 지난 4월 강원 원주시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A 학생이 수업 시간 중 컵라면을 먹는 모습을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A 학생은 '수업 시간 해장'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수업 시간 도중 컵라면을 먹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수업을 진행하던 선생님의 제지에도 A 학생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심지어 A 학생은 라면을 먹는 도중에 자신의 팔에 있는 문신을 보여주는 등의 이상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후 다른 교사가 A 학생을 상담실로 데려가서 상담을 진행하는 과정 역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송출됐다. A 학생은 방송을 껐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업을 맡은 교사는 "하지 말라는 말 이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학교 선도위원회 측은 학교 명예 실추 등 이유로 A학생에 출석정지 10일 징계를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출석정지 10일 징계 처분 너무 가볍다", "선생의 지시에 불복할 경우 학생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YTN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