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잼버리, '곰팡이 달걀'에 '바가지' 논란까지…조직위 "먹은 사람 없다"

새만금잼버리, '곰팡이 달걀'에 '바가지' 논란까지…조직위 "먹은 사람 없다"

2023.08.03.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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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잼버리, '곰팡이 달걀'에 '바가지' 논란까지…조직위 "먹은 사람 없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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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 행사 도중 88명이 폭염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행사장 내 열악한 환경을 두고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이날 뉴스1은 제보자 A씨의 발언을 인용해 참가자들이 조직위원회로부터 받은 구운 달걀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40여 명의 대원들이 아침 식사로 구운 달걀을 두개씩 지급받았는데, 약 80여 개의 달걀 중 6개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것이다.

A씨는 "처음에 달걀 껍데기에 하얀 이물질이 보였다. 끈적끈적하길래 닦고 나서 달걀을 까보니 안에도 검정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며 "심지어 제시간에 식재료가 지급되지 않아 오전 일정도 늦어지고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바가지요금' 의혹도 불거졌다.

또 다른 제보자 B씨는 "잼버리 내 마트를 다녀온 대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며 "200m 줄을 서서 두루마리 휴지 2개를 샀는데 4,000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인원이 참가한 행사이기 때문에 환경이 열악한 것은 어느 정도 감수하고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면서도 "식재료가 제시간에 지급이 되지 않거나 받은 식재료에서 곰팡이가 나오는 점, 마트에서 폭리를 취하는 사례는 정도가 심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뉴스1을 통해 "참가자에게 제공된 구운 달걀은 발견 즉시 폐기 조치했고, 먹은 참가자는 없다"며 "조직위는 유통과정을 철저히 조사하고, 공급업체에 원인·대책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 앞으로 제공되는 급식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해명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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