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216억 원어치' 팬티에 마약 숨겨 국내 밀반입 일당 검거

'시가 216억 원어치' 팬티에 마약 숨겨 국내 밀반입 일당 검거

2023.08.10. 오후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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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216억 원어치' 팬티에 마약 숨겨 국내 밀반입 일당 검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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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로 200억 원이 넘는 마약류를 태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일당이 구속 기소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총책 A씨와 운반책 B씨 등 2명을 구속기소 했다.

A 씨 등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 등 시가 216억 원의 마약류 6천 576g을 태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마약류는 필로폰 6천468g, 엑스터시 239정, 케타민 101g 등으로 21만 7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

A 씨는 태국에서 이 범행을 총괄하고 B 씨 등 운반책은 팬티, 브래지어 등 속옷에 마약을 숨기는 수법으로 항공기에 탑승했다.

검찰은 지난 3월 김해공항에서 이들 운반책을 검거한 후 태국 마약청, 미국 마약청 등과 함께 공조 수사를 펼쳐왔다. 이에 올해 6월 태국 파타야에서 검거된 A 씨가 국내로 송환됐다.

A 씨는 태국에서 체류할 자금을 마련하려고 범행을 시작했고 국내 유통을 통한 범죄 수익으로 수영장이 딸린 고급 빌라에 거주해 왔다. 내부는 유흥주점처럼 꾸미고 지인들에게 빌라를 숙소처럼 제공하고 여성 접객원까지 부르는 등 재력을 과시하며 운반책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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