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구속영장 검토...시점 고심

검찰, 이재명 구속영장 검토...시점 고심

2023.09.10.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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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관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소환조사가 마무리되지 못하며,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처리 시점에 대한 검찰의 고심도 깊어지게 됐습니다.

당장 추가 조사가 필요한 데다, 단식으로 인한 건강 문제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7일 서울중앙지검은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불러 13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 대표의 선거대책본부장 출신인 김인섭 씨가 성남시에 로비한 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백현동 사업에서 배제되며 민간업자가 7백억 원대 배당이익을 챙겼단 의혹입니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 등을 토대로 이 대표 배임액 산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 해명이 사실관계와 불일치하거나 서로 모순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고,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수원지검의 소환조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 측은 검찰이 증거 하나 제시 못 했다며 비난했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저 전해 들었다는 김성태의 말이나 아무런 근거가 되지 않는 정황들, 아무 관계 없는 도정에 대한 이야기, 이런 것으로 이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말꼬리 잡기 답변 등으로 일관되게 비협조적이었다며 감정싸움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12일 재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조사를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과, 열흘 넘게 단식농성 중인 이 대표 건강 상태가 변수입니다.

만일 검찰이 통보한 대로 12일 추가 조사가 이뤄지면, 이르면 이번 주 후반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될 수도 있습니다.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치게 되는데, 이달 국회 일정상 오는 21일 본회의에 보고되고 25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거로 보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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