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일 재출석…대북송금 제3자 뇌물 혐의
이재명, 피의자 신문조서에 서명날인 않고 귀가
재출석 일자 두고 檢·李 승강이 끝에 내일 합의
이재명, 피의자 신문조서에 서명날인 않고 귀가
재출석 일자 두고 檢·李 승강이 끝에 내일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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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식 12일째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재출석 통보에 따라 내일 오후 다시 한 번 수원지방검찰청에 출두합니다.
다만, 단식이 길어지며 이 대표의 건강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어 내일 조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정현 기자!
검찰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내일 출석 시각이 확인됐나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내일 낮 1시 반 다시 한 번 수원지방검찰청에 출두합니다.
지난주 토요일, 그러니까 그제(9일) 피의자 조사를 받은 지 사흘 만입니다.
지난 소환 조사는 이 대표가 건강상 이유로 중단을 요구하며 마무리되지 못했는데요,
이어, 신문조서 열람 역시 이 대표가 진술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거나 누락된 부분이 많다며 서명을 거부한 채 조사실을 떠나 사실상 파행됐습니다.
이후 검찰은 내일(12일) 다시 검찰에 출석하라고 요구했지만, 이 대표 측은 검찰의 일방적 통보라며 반발하며 양측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왔는데요,
그러다 결국 검찰에서 요구한 내일 오후 재출석하는 것으로 양측이 조율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로 단식 12일째를 맞는 이 대표가 아침 당 최고위원회의에도 불참할 정도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인 만큼, 출석하더라도 정상적인 조사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앵커]
건강상태 변수가 큰 상황인데, 검찰의 조사 준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검찰은 앞서 질문지 250여 쪽을 준비했지만, 이 대표의 조사 중단 요구로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저번에 마치지 못한 방북 비용 대납 의혹과 사법방해 등 조사를 진행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질문지를 압축해 새로 작성하는 것도 검토하면서, 되도록 저녁 전에 조사를 마칠 방침입니다.
또 만일에 대비해 휠체어와 구급차 등도 준비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가 지난번 조서에 서명할지도 관심사인데요,
이 대표 측은 종합적으로 법리를 검토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마지막으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애초 검찰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묶어 추석 전에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대표의 단식이 길어지며 검찰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현역 의원인 만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됩니다.
검찰이 만약 조사를 마치고 이번 주나 다음 주 초 영장을 청구한다면 오는 21일과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단식이 열흘을 넘기며 이 대표 상태가 하루하루 나빠지는 만큼 검찰이 당장 영장을 청구하는 데도 부담이 있다는 의견도 나오는데요,
다만, 이 시기를 넘기면 다음 달에는 국정감사로 본회의가 열리지 않는 만큼, 오는 12월에나 표결이 가능할 거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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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2일째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재출석 통보에 따라 내일 오후 다시 한 번 수원지방검찰청에 출두합니다.
다만, 단식이 길어지며 이 대표의 건강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어 내일 조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정현 기자!
검찰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내일 출석 시각이 확인됐나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내일 낮 1시 반 다시 한 번 수원지방검찰청에 출두합니다.
지난주 토요일, 그러니까 그제(9일) 피의자 조사를 받은 지 사흘 만입니다.
지난 소환 조사는 이 대표가 건강상 이유로 중단을 요구하며 마무리되지 못했는데요,
이어, 신문조서 열람 역시 이 대표가 진술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거나 누락된 부분이 많다며 서명을 거부한 채 조사실을 떠나 사실상 파행됐습니다.
이후 검찰은 내일(12일) 다시 검찰에 출석하라고 요구했지만, 이 대표 측은 검찰의 일방적 통보라며 반발하며 양측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왔는데요,
그러다 결국 검찰에서 요구한 내일 오후 재출석하는 것으로 양측이 조율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로 단식 12일째를 맞는 이 대표가 아침 당 최고위원회의에도 불참할 정도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인 만큼, 출석하더라도 정상적인 조사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앵커]
건강상태 변수가 큰 상황인데, 검찰의 조사 준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검찰은 앞서 질문지 250여 쪽을 준비했지만, 이 대표의 조사 중단 요구로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저번에 마치지 못한 방북 비용 대납 의혹과 사법방해 등 조사를 진행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질문지를 압축해 새로 작성하는 것도 검토하면서, 되도록 저녁 전에 조사를 마칠 방침입니다.
또 만일에 대비해 휠체어와 구급차 등도 준비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가 지난번 조서에 서명할지도 관심사인데요,
이 대표 측은 종합적으로 법리를 검토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마지막으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애초 검찰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묶어 추석 전에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대표의 단식이 길어지며 검찰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현역 의원인 만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됩니다.
검찰이 만약 조사를 마치고 이번 주나 다음 주 초 영장을 청구한다면 오는 21일과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단식이 열흘을 넘기며 이 대표 상태가 하루하루 나빠지는 만큼 검찰이 당장 영장을 청구하는 데도 부담이 있다는 의견도 나오는데요,
다만, 이 시기를 넘기면 다음 달에는 국정감사로 본회의가 열리지 않는 만큼, 오는 12월에나 표결이 가능할 거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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