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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 4천%'라는 말도 안 되는 높은 이율로 사회 초년생들에게 돈을 빌려준 뒤, 협박을 동원해 돈을 뜯은 불법대부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돈을 갚지 않으면, 피해자의 얼굴을 나체 사진과 합성해 협박하는 이른바 '나체 추심' 수법으로 괴롭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무실을 급습한 경찰이 한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사무실 이곳저곳 수색하자 금고에서 5만 원짜리 돈다발이 발견됩니다.
이곳은 30대 남성 A 씨가 운영하는 불법대부업체 사무실.
이들은 인터넷에 비대면 소액 대출 광고를 올려 연락이 온 피해자들에게 연 4천% 이상의 높은 이율로 돈을 빌려줬습니다.
이들은 이후 이른바 '나체 추심' 수법을 동원해 피해자들을 독촉하기 시작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미리 받아둔 사진을 다른 사람의 나체사진과 합성한 전단을 제작해 가족과 지인에게 협박하거나 실제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작년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피해자 212명에게 5억 원을 대출해준 이들이 이런 방식으로 챙긴 부당이득은 모두 3억5천만 원.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과 대포 통장 등을 이용하고 3개월 단위로 사무실을 옮겨 다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동종 전과가 있는 선후배들과 함께 하부 조직원들을 모아 역할을 분담하는 등 통솔 체계를 갖춘 결합체를 조직한 사실을 확인해 조직원 전원에게 범죄단체 조직죄를 의율했습니다.
또, 대부업법 위반과 채권추심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총책 A 씨를 포함한 조직원 6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조직원 9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이종진 / 경기 고양경찰서 수사과장 : 인터넷을 통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고금리 소액 대출을 무심코 빌렸다간 돌려막기로 인한 빚의 늪에 빠질 수 있습니다.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경찰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회초년생들은 특히 범행에 노출되기 쉽다며, 불법 대출이 아닌 서민금융진흥원 대출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그래픽 : 김진호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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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천%'라는 말도 안 되는 높은 이율로 사회 초년생들에게 돈을 빌려준 뒤, 협박을 동원해 돈을 뜯은 불법대부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돈을 갚지 않으면, 피해자의 얼굴을 나체 사진과 합성해 협박하는 이른바 '나체 추심' 수법으로 괴롭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무실을 급습한 경찰이 한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사무실 이곳저곳 수색하자 금고에서 5만 원짜리 돈다발이 발견됩니다.
이곳은 30대 남성 A 씨가 운영하는 불법대부업체 사무실.
이들은 인터넷에 비대면 소액 대출 광고를 올려 연락이 온 피해자들에게 연 4천% 이상의 높은 이율로 돈을 빌려줬습니다.
이들은 이후 이른바 '나체 추심' 수법을 동원해 피해자들을 독촉하기 시작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미리 받아둔 사진을 다른 사람의 나체사진과 합성한 전단을 제작해 가족과 지인에게 협박하거나 실제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작년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피해자 212명에게 5억 원을 대출해준 이들이 이런 방식으로 챙긴 부당이득은 모두 3억5천만 원.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과 대포 통장 등을 이용하고 3개월 단위로 사무실을 옮겨 다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동종 전과가 있는 선후배들과 함께 하부 조직원들을 모아 역할을 분담하는 등 통솔 체계를 갖춘 결합체를 조직한 사실을 확인해 조직원 전원에게 범죄단체 조직죄를 의율했습니다.
또, 대부업법 위반과 채권추심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총책 A 씨를 포함한 조직원 6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조직원 9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이종진 / 경기 고양경찰서 수사과장 : 인터넷을 통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고금리 소액 대출을 무심코 빌렸다간 돌려막기로 인한 빚의 늪에 빠질 수 있습니다.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경찰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회초년생들은 특히 범행에 노출되기 쉽다며, 불법 대출이 아닌 서민금융진흥원 대출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그래픽 : 김진호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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