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넘어 질문까지도!... 교육현장 점령하는 AI

답변 넘어 질문까지도!... 교육현장 점령하는 AI

2023.09.16. 오전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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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교육 분야에 활용되는 사례가 커지는데, 특정 콘텐츠를 주면 알아서 문제를 내주는 AI도 나왔습니다.

과제나 리포트 작성 등 주로 답변 작성에 도우미 역할을 넘어 출제자의 역할까지 하게 됐는데, 기능과 편의성이 커진 만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지능으로 시험 문제를 내주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100개의 시사상식 용어가 담긴 파일을 업로드 한 뒤 버튼을 클릭하자, 보기가 딸린 문제와 함께 답에 대한 해설까지 나옵니다.

객관식 문제 40여 문항이 만들어지는 데 걸린 시간은 2분 남짓.

원하는 만큼 개수 제한 없이 더 많은 문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기존 챗GPT를 이용하면 간단한 키워드에 관한 문제만 출제할 수 있었는데, 이를 변형해 원하는 자료나 특정 범위에서 더 수준 높은 문제를 낼 수 있게 된 겁니다.

[신은해 / AI 문제 출제 서비스 업체 매니저 : 교사들이 시험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고 또 출제자의 개인적인 성향이나 기존에 보유한 문제 은행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문제를 출제할 수 있어서 시험의 공정성과 객관성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서 교육 분야에서는 이미 챗GPT와 같은 서비스가 학습 현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대학 설문조사 결과, 답변자의 87%가량은 생성형 AI를 사용하면서 학습 효율성이 좋아졌다고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챗GPT가 등장하기 전에는 비슷한 과제를 할 때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처럼 단순히 답변하는 역할을 넘어 문제를 내고 과제를 도와주는 등 교육 현장에서 AI의 역할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커졌습니다.

따라서 교육 현장에 스며든 인공지능이 긍정적인 변화를 담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사회적 장치 마련도 시급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YTN사이언스 이동은입니다.




YTN 이동은 (d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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