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도심으로 나온 시민들 "기후위기 대응 부적절해"

주말 도심으로 나온 시민들 "기후위기 대응 부적절해"

2023.09.23.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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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서울 도심에서는 기후위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시민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기후위기를 앞둔 상황에서 정부가 보인 대응을 비판하며 적절한 대응책을 촉구했습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환경 보호를 촉구하는 피켓을 든 시민들이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물, 전기, 가스는) 상품이 아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기후위기 대응 촉구 집회가 우리나라에서도 열린 겁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 하루라도 빨리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은정 / 경북 문경시 : 환경이라는 건 개인의 문제로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고, 정부가 나서서 주도해서 함께해야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정부는 지난 7월부터 탄소중립기본법을 시행하면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그러나,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권우현 / 9·23 조직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 정부의 요란한 탄소중립 타령은 전부 거짓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온실가스 뿜어대며 미국까지 날아가서는 유엔 기후정상회의에는 참석도 안 했습니다.]

나아가 화석연료 사용을 완전히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보림 /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 : 짓고 있는 석탄 발전소를 모두 폐쇄를 하고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기후위기 시대에 더는 안전한 사회를 꿈꾸기는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기상 이변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박경태, 강보경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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