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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한국 노인의 낙은 지하철 무료 승차 혜택을 이용한 열차 여행이라고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NYT는 '나이 든 지하철 탑승객이 여행에서 기쁨을 찾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서울 노인들의 지하철 나들이를 조명했다.
NYT는 서울 노인들이 65세 이상에게 주어지는 무료 지하철 혜택을 이용해 특별한 목적지 없이 수도권을 돌아다니다 하루를 보낸다고 전했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에어컨이 나오고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기에도 좋다며, 게다가 긴 수도권 지하철은 시간을 보내기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NYT는 노인인구 증가로 서울에서 지하철 무료승차 대상이 연간 승차인원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도 조명했다. 그러나 노인들 사이에서도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한 나름의 규칙도 있다며 '사람들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는 피해서 지하철 타기, 앉아있는 젊은이들 앞에 서서 자리를 양보받으려 하지 않기'가 암묵적인 노인들의 규칙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노인들의 최소한의 이동권을 보호하는 취지에서 1980년부터 만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요금의 50%를 감면하다가 지난 1984년부터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100% 요금을 면제해 주고 있다. 그러나 지하철공사의 누적된 적자 탓에 노인 무료 승차를 폐지하거나 기준 연령을 올리는 방안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NYT는 "그러나 노인 빈곤율이 일본이나 미국의 두 배에 달하는 한국에서 1회 지하철 요금 1,500원은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3일(현지시간) NYT는 '나이 든 지하철 탑승객이 여행에서 기쁨을 찾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서울 노인들의 지하철 나들이를 조명했다.
NYT는 서울 노인들이 65세 이상에게 주어지는 무료 지하철 혜택을 이용해 특별한 목적지 없이 수도권을 돌아다니다 하루를 보낸다고 전했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에어컨이 나오고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기에도 좋다며, 게다가 긴 수도권 지하철은 시간을 보내기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NYT는 노인인구 증가로 서울에서 지하철 무료승차 대상이 연간 승차인원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도 조명했다. 그러나 노인들 사이에서도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한 나름의 규칙도 있다며 '사람들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는 피해서 지하철 타기, 앉아있는 젊은이들 앞에 서서 자리를 양보받으려 하지 않기'가 암묵적인 노인들의 규칙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노인들의 최소한의 이동권을 보호하는 취지에서 1980년부터 만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요금의 50%를 감면하다가 지난 1984년부터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100% 요금을 면제해 주고 있다. 그러나 지하철공사의 누적된 적자 탓에 노인 무료 승차를 폐지하거나 기준 연령을 올리는 방안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NYT는 "그러나 노인 빈곤율이 일본이나 미국의 두 배에 달하는 한국에서 1회 지하철 요금 1,500원은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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