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 뵈러 왔어요"...추석 맞아 이색 체험도

"조상님 뵈러 왔어요"...추석 맞아 이색 체험도

2023.09.29. 오후 6: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조상님들께 인사드리러 성묘 다녀오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곳곳에서는 윷놀이 등 우리 전통놀이는 물론, 전통노래인 판소리를 배울 수 있는 이색 체험 행사도 열렸습니다.

안동준 기자가 추석을 맞은 시민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가위 아침.

모처럼 만에 모인 가족들이 조상의 묘 앞에 정성스레 준비한 차례 음식을 내놓습니다.

잔에 따른 술을 조심스럽게 뿌리며, 예를 갖춥니다.

[안보미·안종천·안성숙 / 경기 고양시 삼송동 : 가족 간의 화합도 다지고 하면서 부모님, 조상들 한 번 더 생각해볼 계기도 되고…. 애들도 이렇게 형제간에도 우애도 다지고….]

아이들도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오랜만에 만난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절을 드리며 인사를 나눕니다.

[홍예원·홍경수·홍채원 / 서울 불광동 : 어렸을 적에 부모님 모셨던 기억과 그리고 고마움 이런 걸 많이 느끼는 시간이라고…. 이번에 같이 와서 맑은 공기도 마시고 되게 기분이 좋았어요.]

사물놀이패가 흥겨운 우리 장단에 맞춰 묘기를 선보이자 여기저기서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공연장 한 편에서는 아이들이 제 몸 만한 윷을 던지고, 떡메로 떡을 찧으며 우리 전통놀이와 문화를 체험합니다.

[김태희·김태경 / 서울 길음동 : (제일 재미있었던 건 어떤 거예요?) 떡 찧기? 떡 찧기랑 널뛰기? 스트레스가 풀려서요.]

판소리 추임새를 국립 창극단 단원에게 직접 배워보는 일일 수업도 열렸습니다.

소리꾼의 노래에 맞춰 힘차게 추임새를 넣다 보니 우리 소리의 흥겨움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이정연 / 서울 사당동 : 추임새에 대해서 배우고 나니까, 좀 더 자신감이 생겨서 오늘 공연 보면서 비슷한 대목이 나오면 좀 더 용기 내서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일상에서 벗어난 시민들은 보름달만큼이나 넉넉한 미소와 함께 뜻깊은 추석을 보냈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이승창 유준석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