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도 힘든 명절...'명절증후군' 없애려면?

즐겁고도 힘든 명절...'명절증후군' 없애려면?

2023.09.29.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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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은 즐거우면서도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적지 않은데요.

명절이면 피할 수 없는 명절 스트레스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조용성 기자의 보도 잘 참고해 보시죠.

[기자]
명절이면 주차장이 돼 버리는 고속도로.

그 안에 갇힌 운전자와 동승자들은 고향을 찾는 설렘과 동시에 육체적 고통이 찾아옵니다.

극심한 교통체증을 버틴 운전자의 허리에 무리가 오고, 긴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대중교통 이용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와 함께 명절 전부터 끊이지 않는 가사노동에 어깨와 손목에 오는 통증은 명절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중간중간 자세를 바꿔주고, 한 시간마다 스트레칭으로 손목과 어깨를 풀어주면 통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큰 상이나 선물 등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허리를 편 채 무릎을 굽히는 방법이 권장됩니다.

[김지혜 /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기존에 근골격계 통증이 있으셨던 분들이 명절이 지나고 나서 악화되는 경우 잘 때도 사라지지 않는 통증이 심한 야간통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한 번쯤 병원에 내원하셔서….]

명절 전부터 시작되는 스트레스가 우울과 불안, 초조 같은 심리적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예상되는 가사업무 강도가 일찍이 마음을 무겁게 하거나, 껄끄러운 관계와 달갑지 않은 얘기가 반복될 때 급격하게 마음이 피로해집니다.

정신적인 명절증후군을 없애기 위해서는 누군가 차별받지 않도록 가사 일을 나눠서 맡는 게 중요합니다.

또, 불편한 질문이나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대화 주제를 꺼내지 않는 것도 필요합니다.

[강민재 /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친척들 간의 위계질서가 분명하기 때문에 어른들의 잔소리를 듣게 돼서 더 상처를 받기도 하는데요, 혹시라도 다툼이나 트러블이 있었다면 이런 내용을 가족들과 차분히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명절증후군은 보통 일주일 안에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체력소모가 많았거나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사람은 회복 기간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김민경
그래픽: 오재영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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