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대마 100kg 싹쓸이한 양 떼 이상행동 “염소보다 높게 뛰더라”

의료용 대마 100kg 싹쓸이한 양 떼 이상행동 “염소보다 높게 뛰더라”

2023.10.01.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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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대마 100kg 싹쓸이한 양 떼 이상행동 “염소보다 높게 뛰더라”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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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태풍을 피해 온실로 숨어든 양 떼가 대마를 모두 먹어 치우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뉴스위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테살리아 알미로스 마을에서 양 떼가 온실 속에서 재배 중이던 대마 100kg을 모두 먹어 치웠다.

양 떼는 그리스, 리비아. 불가리아 등을 강타한 태풍 '다니엘'을 피해 온실에 들어온 뒤 온실 속에서 재배되고 있었던 대마를 전부 먹어 치워 버렸다. 온실 주인인 야니스 부루니스는 양 떼들이 이상행동을 보인 이후에서야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부루니스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폭염과 홍수가 겹쳐 대마 생산이 많이 줄었는데 양 떼들이 남은 것을 모두 먹어버렸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마를 먹은 양 떼들이 염소보다 높이 점프하는 것을 봤다면서 그가 목격한 이상행동을 증언하기도 했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지난 2017년 의료 목적의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했다. 2023년에는 그리스에서 사상 최초의 의료용 대마초 생산 공장이 운영을 시작했다. 그리스 농부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전통적인 농산물 이윤이 감소하면서 의료용 대마 재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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