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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출근하는데 제법 쌀쌀해졌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일교차도 10도 정도로 커진 상황입니다. 이럴 때 독감 환자가 많이 나오죠. 그런데 독감 유행주의보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상황일까요? 관련 내용,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이재갑 교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올해 독감 유행주의보가 지난달에 새로 발령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지금 이게 무슨 상황입니까? 1년 내내 독감 유행주의보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건가요?
[이재갑]
2022년, 2023년 작년에 9월에 유행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그게 올해까지 계속 이어지다가 올해 2023년, 2023년 유행 절기가 되다 보니까 그냥 이어서 올해 다시 발령을 내서 1년 내내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흔히 독감이라고 하면 날이 급격하게 추워졌을 때 많이들 걸리잖아요. 그런데 그렇지만도 않은가 봐요?
[이재갑]
원래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에서는 겨울철 유행이 가장 많고요. 대개 겨울에만 유행을 많이 했었는데 그런데 이제 코로나19 3년 동안 마스크도 잘 착용하시고 거리두기도 잘하다 보니까 인플루엔자 유행이 3년 동안 아예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아이들 같은 경우에 거의 안 걸리고 3년을 지내다 보니까 전반적인 집단면역이라고 그러죠. 집단면력이 떨어지다 보니까 많이 걸릴 수 있는 사람이 지역사회에는 있으니까 그게 계속 유행을 하는 패턴으로 1년까지 유지되는 상황들이 돼서. 유행 패턴을 보면 예전에 겨울철에서 봄철까지 두 번의 유행이 있었는데 그걸 쫙 늘려놓은 것처럼 유행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코로나19 유행할 때 마스크 잘 쓰고 손도 더 신경 써서 씻고 이러면서 방역을 철저히 했는데 그게 오히려 감기에 많이 안 걸리다 보니까 한편에서는 면역력이 좀 더 취약해졌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그러니까 독감에는 더 쉽게 걸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 독감 유행주의보가 계속 유지가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러면 말씀 들어보면 3년 동안 독감에 한 번도 걸리지 않은 경우들이 있다. 영유아들 같은 경우 특히 위험할 것 같아요.
[이재갑]
영유아들 같은 경우 태어나고 나서 지금 세 돌까지 된 애들 같은 경우에는 태어나고 나서 독감 유행을 한 번도 겪지 못했잖아요. 그래서 올해 보면 가장 많이 걸리는 것은 학교 다니고 이러다 보니까 12~17세 애들이 많이 걸리기도 했지만 그런데 6세 미만의 아이들도 상당히 많이 걸렸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3년간 걸리지 않았었던 것에 대한 반증이라서. 저희가 감염내과 선생님들끼리 얘기하기로는 3년 동안 안 걸렸던 독감을 소아들 같은 경우에는 1년에 다 걸렸다고 얘기를 할 정도로 올해 유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영유아들 같은 경우에 아까 그래프에서 보셨지만 일단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는 연령대는 7~18세, 그러니까 학교 다니는 청소년들이 집단생활 하니까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영유아들도 지금 위험한 그런 상황이다. 그리고 영유아들 같은 경우에 독감 걸리면 이게 또 처음 걸리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더 많이 아플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재갑]
저희가 독감의 고위험군으로 따지는 것이 65세 이상 어르신도 들어가지만 5세 미만 아이들도 들어가거든요. 그 이유가 사망이 늘고 그래서는 아니지만 애들이 고열이 나고 폐렴이 병발하다 보니까 입원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5세 미만 아이들은. 그래서 5세 미만 아이들을 저희가 입원의 고위험군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영유아들 같은 경우 지금 날도 추워져서 일교차가 크다 보니까 이럴 때 독감에 걸릴 위험이 더 커지잖아요. 특별히 주의할 게 있다고요?
[이재갑]
일단 예방접종을 철저하게 맞는 게 중요하거든요. 6개월 이상 아이들은 다 예방접종이 가능한데 아이들 예방접종이 10월 5일부터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소아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작됐으니까 이번에 예방접종 열심히 맞아서 이번 겨울에 독감유행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보시는 것처럼 어제부터 독감 1회 대상자 무료접종이 시작됐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영유아들을 포함해서 대상자들이 있을 텐데요. 누가 대상되는 겁니까?
[이재갑]
어제부터 시작된 건 영유아하고요. 임신부에 대한 예방접종이 어제부터 시작됐고요. 그다음에 다음 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부터 시작해서 5일 간격으로 75세 이상, 70세 이상, 65세 이상, 이렇게 확대되기 시작해서 10월 19일 이후에는 65세 이상 어르신들 모두 무료 예방접종이 가능한 시기가 되거든요. 그래서 그 시기에 맞춰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동네 인근에 인플루엔자 접종 가능한 곳에서 접종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앵커]
저 같은 경우에는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챙겨서 맞는 편인데, 저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재갑]
일단 보통 저희가 예전 같으면 유행시기 한 달 전에 맞으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지금 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니까 그냥 지금은 지금 맞는 게 가장 좋은 시기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앵커]
보통 날이 더 추워졌을 때 병원 가서 맞았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그냥 지금 가서 맞으면 그게 적절한 시점이다. 보니까 독감 같은 경우에는 주사를 맞고 나서, 예방접종을 맞고 나서 항체가 형성되는 데 한 2주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이재갑]
2주 정도 되면 어느 정도 예방효과가 나타나고요. 그다음에 4주 정도 지나면 확실하게 예방 효과를 보는 수준까지 올라가게 되거든요. 그래서 예방접종을 유행하기 한 달 전 또는 2주 전에 맞히라고 하는 상황인데 올해 같은 경우는 지금 유행을 하니까 지금 맞아야 유행이 극심하게 올라가는 시기에 예방이 가능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또 어떤 분들은 독감 같은 경우에도 그냥 감기 걸린 것처럼 병원 가서 약 지어먹고 그때 가서 주사 맞고 하면 되는 것 아니야? 이렇게 또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반 감기하고는 많이 다른가요?
[이재갑]
일반 감기 같은 경우 증상 자체가 그렇게 심하지도 않을 뿐더러 폐렴과 같은 합병증의 발병 빈도가 훨씬 낮거든요.
그런데 독감 같은 경우에는 감염이 됐을 때 입원이 필요할 정도의 폐렴 발생하는 부분들이 상당히 증가가 되고요. 그러니까 젊은층에서 상대적으로 노인층보다는 적게 걸리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외래에서 진료를 하다 보면 젊은 층에서도 독감 걸리고 나서 폐렴 걸려서 입원하거나 외래에서 항생제 치료하는 분들이 꽤 생기거든요. 그래서 지금 WHO나 우리나라가 CDC나 접종 권고는 6개월 이상의 모든 사람은 예방접종을 해라라고 권고하고 있고요.
그중에서 고위험군은 꼭 맞아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실제로 독감 예방접종을 하면 예방 효과는 어느 정도 되는 거예요?
[이재갑]
일반적으로 예방 효과를 나타날 때는 한 60% 내외 정도 예방효과가 있다고 나타내기는 하고요. 중증 예방 효과는 80% 정도, 입원하거나 사망 예방 효과는 80% 정도까지 높다고 얘기를 하는데 다만 인플루엔자가 워낙 변이가 많다 보니까 만약에 유행하는 변이하고 백신에 들어가 있는 바이러스하고 서로 맞지 않게 되는 경우는 효과가 많이 떨어지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런 효과가 떨어지는 시기에도 고위험군에서의 중증감염예방 효과는 꽤 높게 계속 유지가 되고 있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지는 해라고 생각이 되더라도 예방접종을 반드시 하라고 권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독감 예방접종 맞으러 가면 좀 선택을 해야 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3가가 있고 4가 예방접종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이건 뭔 골라야 되나. 그래서 보통은 가격이 비싼 게 더 좋은 건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뭐가 다른 겁니까?
[이재갑]
사실 올해 같은 경우는 아예 4가만 출시가 되고 있어서요. 그래서 3가 백신은 나오지 않고 있으니까 요새는 접종하러 가면 물어보지도 않고 다 4가 접종을 하고 있어서 그 고민은 올해 없어졌습니다. 백신 시장 자체가 아예 4가 백신으로 시장이 완전히 재편된 상황이고 그리고 무료 예방 접종 자체가 4가로 바뀐 지가 꽤 됐기 때문에 이제는 4가 접종만 맞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4가 접종이 범위가 더 넓어졌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이재갑]
3가하고 4가 비교하면 인플루엔자 A형은 똑같이 들어있는데 B형은 2개로 분화돼서 그것의 유행 자체가 예측이 어려워져서 B형을 두 개로 늘린 게 4가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예방접종 맞으러 가면 혹시 달걀 알레르기 있으세요? 이렇게 물어보잖아요. 이건 왜 그런 거예요?
[이재갑]
예전에 우리나라도 그렇고 외국도 그렇고 인플루엔자 백신을 만드는 가장 많은 방식이 유정란이라고 그러죠. 계란에서 바이러스를 키워서 그것을 정제해서 만드는 패턴으로 했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달걀 알레르기가 있으면 인플루엔자 백신 맞을 때 유정란 백신은 못 맞는다. 또는 주의해야 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최근에 백신을 만드는 기술이 많이 좋아지면서 계란 성분을 걸러내는 부분들을 훨씬 더 미량으로 줄여놨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미국 CDC도 그렇고 우리나라 정부도 그렇고 일단 달걀 알레르기가 있더라도 어떤 백신이든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접종 가능하다고 권고 지침을 최근에 바꿨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그 알레르기 신경 안 쓰고 맞아야 되는 그런 상황이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까 여쭤봤던 것처럼 가격이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잖아요. 비싸면 더 효능이 좋은 걸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떤가요?
[이재갑]
지금 백신 종류가 국내에는 두 종류만 들어와 있는데 효과 차이 부분에 있어서 두 종류로 갈리는데요. 일반 용량 백신이 있고 그다음에 거기에 면역증강제가 섞인 백신이 몇 년 만에 처음 출시가 됐는데 면역증강제가 섞인 백신 같은 경우에는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이 접종했을 때 예방 효과도 20% 정도 올라가고, 그리고 중증 예방 효과가 훨씬 올라간다는 보고들이 있어서 특히 기저질환이 많거나 초고연령, 80대 넘으신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면역증강제 백신 같은 걸 맞는 걸 권고를 하고 있기는 하고요. 외국 같은 경우는 이미 고용량 백신이라든지 면역증강제 백신이라든지 또는 유전자 재조합 백신같이 효과가 좀 더 올라가 있는 백신들을 고연령, 65세 이상에는 이런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는데 국내에 아직 그런 백신 도입이 면역증강제 백신은 아주 극소량만 국내에 도입된 상황이어서 인플루엔자 백신도 이런 것으로 우리나라도 바꿔가야 될 시기가 됐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백신의 종류에 따라서 그리고 또 누가 맞았을 때 더 효과가 좋은지에 따라서 가격도 다른 상황입니까?
[이재갑]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혹시 예방접종하러 가기 전에 혹은 주사를 맞은 날 주의해야 될 게 있을까요?
[이재갑]
그러니까 몸 컨디션이 되도록 좋을 때 맞아야 예방효과도 잘 나타나고 예방접종의 이상반응이 나타나 더라도 잘 버틸 수 있으니까 발열이 있는 경우는 되도록 2~3일 정도는 지나고 접종하도록 권고를 하고 있고요. 감기 증상이 가볍게 있는 경우는 접종 가능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방접종 후에는 가끔 내가 인플루엔자 백신에 알레르기가 있었던 적이 없더라도 아주 드물지만 중증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분들도 있어서 접종하고 나서 20분 정도는 의료진이 있는 데서 잠깐 대기하고 있다가 집으로 가도록 권장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접종하고 나면 보통 2~3일 정도 안에는 접종 부위가 아프다거나 약간 미열이나 이런 게 나타날 수 있으니까 그런 경우에는 몸이 많이 안 좋을 때는 해열제 성분이 들어있는 약재들을 복용하게 권고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샤워 관련해서 언제 씻을 수 있냐고 많이 여쭤보는데 대개는 그날 접종하고 나서 그날 밤부터는 샤워는 다 가능합니다.
[앵커]
그런데 예방접종하고 술 드시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이거 괜찮은 거예요?
[이재갑]
술 드시게 되면 이상반응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둔감해지거나 잘 못 느낄 수 있는 부분들도 있기도 하고, 논문에 따라서 조금 다르기는 한데 항체 생기는 게 좀 떨어진다라는 보고들도 있어서 적어도 3일 정도는 술을 안 마시면 좋겠다고 권고하는 국가가 있고 괜찮다고 하는 국가가 있기는 합니다.
[앵커]
이런 부분 좀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코로나19 백신접종도 이번 달 19일부터 시작된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최근에 바이러스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백신인 건가요?
[이재갑]
현재 대부분 국가에서 XBB 타입의 변이들이 유행하고 있고 거의 90% 넘는 상황이고요. 이번에 맞게 되는 10월 19일 이후에 맞게 되는 코로나19 백신에는 XBB1.5에 대한 바이러스의 성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유행하는 것에도 들을 수 있다고 하고요. 최근 언론에서 나온 것 중에 다른 변이도 몇 개 나온다고 하고 있는데 그런 변이에 대해서도 충분하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어서 이번 백신을 맞으면 적어도 올 겨울까지는 괜찮을 거다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19일부터 시작된다고 하는 그 백신 접종 같은 경우에 원하는 사람만 맞는 건지, 아니면 독감 백신처럼 무료 접종 대상이 있는 건지, 어떻습니까?
[이재갑]
현재 올해까지는 일단, 내년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올해까지는 12세 이상 허가가 됐기 때문에 12세 이상에 대해서는 무료 접종으로 가능하게 올해는 접종이 가능한데, 다만 그중에서도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위험성이 가장 높으니까 65세 이상은 되도록 다 맞으시라고 권장하고 있고, 그다음에 65세 미만이어도 만성질환이 있거나 면역질환자는 꼭 맞으라고 권고하고 있고요. 그 이후에 일반적인 분들은 접종 원하시면 맞아라, 이렇게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독감백신도 챙겨 맞아야겠다 싶은데 이거 코로나19 백신도 무료 접종이 가능하네? 그러면 맞아야겠다 싶은 분들 계실 것 같아요. 병원 간 김에 한 번에 두 가지 주사를 다 맞아도 되는 겁니까?
[이재갑]
그래서 최근 여러 논문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인플루엔자 백신하고 코로나 백신, 특히 이번에는 mRNA 백신이 통용되는데 같이 맞았을 경우에 이상반응이 더 늘어난다거나 또는 더 중증의 반응이 나타난다거나 하는 건 없고요. 백신의 효과 자체도 큰 차이는 없다고 나와서 동시접종 가능하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특히 어르신들은 백신 맞으러 갈 때 여러 번 가기 힘드시잖아요.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있어서 한 번에 가서 다 맞고 오는 게 오히려 접종률도 올릴 수 있고 효과에도 문제는 없으니까 되도록 같이 맞도록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양팔에 주사 하나씩 맞는 거예요?
[이재갑]
그런 방식으로 맞게 됩니다.
[앵커]
그런데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4급 감염병으로 전환이 돼서 백신 꼭 맞아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이재갑]
4급으로 전환이 됐다고 그래도 바이러스 자체가 줄 수 있는 피해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고요. 현재까지 6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사망률은 상당히 높고, 특히 80세 이상 어르신들의 사망률은 5% 이상 이렇게 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 같은 경우는 매우 위험할 수 있는 바이러스로 나와 있고, 또 최근에 연구 보면 인플루엔자보다도 사망률이 1.6배 정도 된다라고 나와 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열심히 하는 것처럼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고위험군도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된다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부분들도 고려하셔서 접종할지 말지는 본인이 판단해서 결정을 하셔야겠습니다. 혹시 독감과 코로나19가 같이 유행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이재갑]
가능성, 올해 되게 높다고 보고 있고요. 독감은 1년 내내 유행하면서 커지고 있는데 코로나19도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면역이 떨어지는 시기가 올겨울에 대개 많이 오시거든요. 감염됐던 분들이 백신 맞았던 분들도. 그래서 올해 겨울이 아마도 인플루엔자랑 코로나19가 가장 크게 유행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겨울 독감이고 코로나19고 걸리지 않게 건강 관리 잘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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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출근하는데 제법 쌀쌀해졌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일교차도 10도 정도로 커진 상황입니다. 이럴 때 독감 환자가 많이 나오죠. 그런데 독감 유행주의보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상황일까요? 관련 내용,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이재갑 교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올해 독감 유행주의보가 지난달에 새로 발령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지금 이게 무슨 상황입니까? 1년 내내 독감 유행주의보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건가요?
[이재갑]
2022년, 2023년 작년에 9월에 유행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그게 올해까지 계속 이어지다가 올해 2023년, 2023년 유행 절기가 되다 보니까 그냥 이어서 올해 다시 발령을 내서 1년 내내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흔히 독감이라고 하면 날이 급격하게 추워졌을 때 많이들 걸리잖아요. 그런데 그렇지만도 않은가 봐요?
[이재갑]
원래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에서는 겨울철 유행이 가장 많고요. 대개 겨울에만 유행을 많이 했었는데 그런데 이제 코로나19 3년 동안 마스크도 잘 착용하시고 거리두기도 잘하다 보니까 인플루엔자 유행이 3년 동안 아예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아이들 같은 경우에 거의 안 걸리고 3년을 지내다 보니까 전반적인 집단면역이라고 그러죠. 집단면력이 떨어지다 보니까 많이 걸릴 수 있는 사람이 지역사회에는 있으니까 그게 계속 유행을 하는 패턴으로 1년까지 유지되는 상황들이 돼서. 유행 패턴을 보면 예전에 겨울철에서 봄철까지 두 번의 유행이 있었는데 그걸 쫙 늘려놓은 것처럼 유행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코로나19 유행할 때 마스크 잘 쓰고 손도 더 신경 써서 씻고 이러면서 방역을 철저히 했는데 그게 오히려 감기에 많이 안 걸리다 보니까 한편에서는 면역력이 좀 더 취약해졌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그러니까 독감에는 더 쉽게 걸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 독감 유행주의보가 계속 유지가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러면 말씀 들어보면 3년 동안 독감에 한 번도 걸리지 않은 경우들이 있다. 영유아들 같은 경우 특히 위험할 것 같아요.
[이재갑]
영유아들 같은 경우 태어나고 나서 지금 세 돌까지 된 애들 같은 경우에는 태어나고 나서 독감 유행을 한 번도 겪지 못했잖아요. 그래서 올해 보면 가장 많이 걸리는 것은 학교 다니고 이러다 보니까 12~17세 애들이 많이 걸리기도 했지만 그런데 6세 미만의 아이들도 상당히 많이 걸렸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3년간 걸리지 않았었던 것에 대한 반증이라서. 저희가 감염내과 선생님들끼리 얘기하기로는 3년 동안 안 걸렸던 독감을 소아들 같은 경우에는 1년에 다 걸렸다고 얘기를 할 정도로 올해 유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영유아들 같은 경우에 아까 그래프에서 보셨지만 일단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는 연령대는 7~18세, 그러니까 학교 다니는 청소년들이 집단생활 하니까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영유아들도 지금 위험한 그런 상황이다. 그리고 영유아들 같은 경우에 독감 걸리면 이게 또 처음 걸리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더 많이 아플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재갑]
저희가 독감의 고위험군으로 따지는 것이 65세 이상 어르신도 들어가지만 5세 미만 아이들도 들어가거든요. 그 이유가 사망이 늘고 그래서는 아니지만 애들이 고열이 나고 폐렴이 병발하다 보니까 입원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5세 미만 아이들은. 그래서 5세 미만 아이들을 저희가 입원의 고위험군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영유아들 같은 경우 지금 날도 추워져서 일교차가 크다 보니까 이럴 때 독감에 걸릴 위험이 더 커지잖아요. 특별히 주의할 게 있다고요?
[이재갑]
일단 예방접종을 철저하게 맞는 게 중요하거든요. 6개월 이상 아이들은 다 예방접종이 가능한데 아이들 예방접종이 10월 5일부터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소아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작됐으니까 이번에 예방접종 열심히 맞아서 이번 겨울에 독감유행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보시는 것처럼 어제부터 독감 1회 대상자 무료접종이 시작됐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영유아들을 포함해서 대상자들이 있을 텐데요. 누가 대상되는 겁니까?
[이재갑]
어제부터 시작된 건 영유아하고요. 임신부에 대한 예방접종이 어제부터 시작됐고요. 그다음에 다음 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부터 시작해서 5일 간격으로 75세 이상, 70세 이상, 65세 이상, 이렇게 확대되기 시작해서 10월 19일 이후에는 65세 이상 어르신들 모두 무료 예방접종이 가능한 시기가 되거든요. 그래서 그 시기에 맞춰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동네 인근에 인플루엔자 접종 가능한 곳에서 접종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앵커]
저 같은 경우에는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챙겨서 맞는 편인데, 저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재갑]
일단 보통 저희가 예전 같으면 유행시기 한 달 전에 맞으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지금 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니까 그냥 지금은 지금 맞는 게 가장 좋은 시기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앵커]
보통 날이 더 추워졌을 때 병원 가서 맞았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그냥 지금 가서 맞으면 그게 적절한 시점이다. 보니까 독감 같은 경우에는 주사를 맞고 나서, 예방접종을 맞고 나서 항체가 형성되는 데 한 2주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이재갑]
2주 정도 되면 어느 정도 예방효과가 나타나고요. 그다음에 4주 정도 지나면 확실하게 예방 효과를 보는 수준까지 올라가게 되거든요. 그래서 예방접종을 유행하기 한 달 전 또는 2주 전에 맞히라고 하는 상황인데 올해 같은 경우는 지금 유행을 하니까 지금 맞아야 유행이 극심하게 올라가는 시기에 예방이 가능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또 어떤 분들은 독감 같은 경우에도 그냥 감기 걸린 것처럼 병원 가서 약 지어먹고 그때 가서 주사 맞고 하면 되는 것 아니야? 이렇게 또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반 감기하고는 많이 다른가요?
[이재갑]
일반 감기 같은 경우 증상 자체가 그렇게 심하지도 않을 뿐더러 폐렴과 같은 합병증의 발병 빈도가 훨씬 낮거든요.
그런데 독감 같은 경우에는 감염이 됐을 때 입원이 필요할 정도의 폐렴 발생하는 부분들이 상당히 증가가 되고요. 그러니까 젊은층에서 상대적으로 노인층보다는 적게 걸리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외래에서 진료를 하다 보면 젊은 층에서도 독감 걸리고 나서 폐렴 걸려서 입원하거나 외래에서 항생제 치료하는 분들이 꽤 생기거든요. 그래서 지금 WHO나 우리나라가 CDC나 접종 권고는 6개월 이상의 모든 사람은 예방접종을 해라라고 권고하고 있고요.
그중에서 고위험군은 꼭 맞아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실제로 독감 예방접종을 하면 예방 효과는 어느 정도 되는 거예요?
[이재갑]
일반적으로 예방 효과를 나타날 때는 한 60% 내외 정도 예방효과가 있다고 나타내기는 하고요. 중증 예방 효과는 80% 정도, 입원하거나 사망 예방 효과는 80% 정도까지 높다고 얘기를 하는데 다만 인플루엔자가 워낙 변이가 많다 보니까 만약에 유행하는 변이하고 백신에 들어가 있는 바이러스하고 서로 맞지 않게 되는 경우는 효과가 많이 떨어지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런 효과가 떨어지는 시기에도 고위험군에서의 중증감염예방 효과는 꽤 높게 계속 유지가 되고 있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지는 해라고 생각이 되더라도 예방접종을 반드시 하라고 권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독감 예방접종 맞으러 가면 좀 선택을 해야 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3가가 있고 4가 예방접종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이건 뭔 골라야 되나. 그래서 보통은 가격이 비싼 게 더 좋은 건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뭐가 다른 겁니까?
[이재갑]
사실 올해 같은 경우는 아예 4가만 출시가 되고 있어서요. 그래서 3가 백신은 나오지 않고 있으니까 요새는 접종하러 가면 물어보지도 않고 다 4가 접종을 하고 있어서 그 고민은 올해 없어졌습니다. 백신 시장 자체가 아예 4가 백신으로 시장이 완전히 재편된 상황이고 그리고 무료 예방 접종 자체가 4가로 바뀐 지가 꽤 됐기 때문에 이제는 4가 접종만 맞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4가 접종이 범위가 더 넓어졌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이재갑]
3가하고 4가 비교하면 인플루엔자 A형은 똑같이 들어있는데 B형은 2개로 분화돼서 그것의 유행 자체가 예측이 어려워져서 B형을 두 개로 늘린 게 4가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예방접종 맞으러 가면 혹시 달걀 알레르기 있으세요? 이렇게 물어보잖아요. 이건 왜 그런 거예요?
[이재갑]
예전에 우리나라도 그렇고 외국도 그렇고 인플루엔자 백신을 만드는 가장 많은 방식이 유정란이라고 그러죠. 계란에서 바이러스를 키워서 그것을 정제해서 만드는 패턴으로 했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달걀 알레르기가 있으면 인플루엔자 백신 맞을 때 유정란 백신은 못 맞는다. 또는 주의해야 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최근에 백신을 만드는 기술이 많이 좋아지면서 계란 성분을 걸러내는 부분들을 훨씬 더 미량으로 줄여놨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미국 CDC도 그렇고 우리나라 정부도 그렇고 일단 달걀 알레르기가 있더라도 어떤 백신이든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접종 가능하다고 권고 지침을 최근에 바꿨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그 알레르기 신경 안 쓰고 맞아야 되는 그런 상황이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까 여쭤봤던 것처럼 가격이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잖아요. 비싸면 더 효능이 좋은 걸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떤가요?
[이재갑]
지금 백신 종류가 국내에는 두 종류만 들어와 있는데 효과 차이 부분에 있어서 두 종류로 갈리는데요. 일반 용량 백신이 있고 그다음에 거기에 면역증강제가 섞인 백신이 몇 년 만에 처음 출시가 됐는데 면역증강제가 섞인 백신 같은 경우에는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이 접종했을 때 예방 효과도 20% 정도 올라가고, 그리고 중증 예방 효과가 훨씬 올라간다는 보고들이 있어서 특히 기저질환이 많거나 초고연령, 80대 넘으신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면역증강제 백신 같은 걸 맞는 걸 권고를 하고 있기는 하고요. 외국 같은 경우는 이미 고용량 백신이라든지 면역증강제 백신이라든지 또는 유전자 재조합 백신같이 효과가 좀 더 올라가 있는 백신들을 고연령, 65세 이상에는 이런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는데 국내에 아직 그런 백신 도입이 면역증강제 백신은 아주 극소량만 국내에 도입된 상황이어서 인플루엔자 백신도 이런 것으로 우리나라도 바꿔가야 될 시기가 됐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백신의 종류에 따라서 그리고 또 누가 맞았을 때 더 효과가 좋은지에 따라서 가격도 다른 상황입니까?
[이재갑]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혹시 예방접종하러 가기 전에 혹은 주사를 맞은 날 주의해야 될 게 있을까요?
[이재갑]
그러니까 몸 컨디션이 되도록 좋을 때 맞아야 예방효과도 잘 나타나고 예방접종의 이상반응이 나타나 더라도 잘 버틸 수 있으니까 발열이 있는 경우는 되도록 2~3일 정도는 지나고 접종하도록 권고를 하고 있고요. 감기 증상이 가볍게 있는 경우는 접종 가능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방접종 후에는 가끔 내가 인플루엔자 백신에 알레르기가 있었던 적이 없더라도 아주 드물지만 중증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분들도 있어서 접종하고 나서 20분 정도는 의료진이 있는 데서 잠깐 대기하고 있다가 집으로 가도록 권장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접종하고 나면 보통 2~3일 정도 안에는 접종 부위가 아프다거나 약간 미열이나 이런 게 나타날 수 있으니까 그런 경우에는 몸이 많이 안 좋을 때는 해열제 성분이 들어있는 약재들을 복용하게 권고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샤워 관련해서 언제 씻을 수 있냐고 많이 여쭤보는데 대개는 그날 접종하고 나서 그날 밤부터는 샤워는 다 가능합니다.
[앵커]
그런데 예방접종하고 술 드시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이거 괜찮은 거예요?
[이재갑]
술 드시게 되면 이상반응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둔감해지거나 잘 못 느낄 수 있는 부분들도 있기도 하고, 논문에 따라서 조금 다르기는 한데 항체 생기는 게 좀 떨어진다라는 보고들도 있어서 적어도 3일 정도는 술을 안 마시면 좋겠다고 권고하는 국가가 있고 괜찮다고 하는 국가가 있기는 합니다.
[앵커]
이런 부분 좀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코로나19 백신접종도 이번 달 19일부터 시작된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최근에 바이러스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백신인 건가요?
[이재갑]
현재 대부분 국가에서 XBB 타입의 변이들이 유행하고 있고 거의 90% 넘는 상황이고요. 이번에 맞게 되는 10월 19일 이후에 맞게 되는 코로나19 백신에는 XBB1.5에 대한 바이러스의 성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유행하는 것에도 들을 수 있다고 하고요. 최근 언론에서 나온 것 중에 다른 변이도 몇 개 나온다고 하고 있는데 그런 변이에 대해서도 충분하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어서 이번 백신을 맞으면 적어도 올 겨울까지는 괜찮을 거다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19일부터 시작된다고 하는 그 백신 접종 같은 경우에 원하는 사람만 맞는 건지, 아니면 독감 백신처럼 무료 접종 대상이 있는 건지, 어떻습니까?
[이재갑]
현재 올해까지는 일단, 내년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올해까지는 12세 이상 허가가 됐기 때문에 12세 이상에 대해서는 무료 접종으로 가능하게 올해는 접종이 가능한데, 다만 그중에서도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위험성이 가장 높으니까 65세 이상은 되도록 다 맞으시라고 권장하고 있고, 그다음에 65세 미만이어도 만성질환이 있거나 면역질환자는 꼭 맞으라고 권고하고 있고요. 그 이후에 일반적인 분들은 접종 원하시면 맞아라, 이렇게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독감백신도 챙겨 맞아야겠다 싶은데 이거 코로나19 백신도 무료 접종이 가능하네? 그러면 맞아야겠다 싶은 분들 계실 것 같아요. 병원 간 김에 한 번에 두 가지 주사를 다 맞아도 되는 겁니까?
[이재갑]
그래서 최근 여러 논문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인플루엔자 백신하고 코로나 백신, 특히 이번에는 mRNA 백신이 통용되는데 같이 맞았을 경우에 이상반응이 더 늘어난다거나 또는 더 중증의 반응이 나타난다거나 하는 건 없고요. 백신의 효과 자체도 큰 차이는 없다고 나와서 동시접종 가능하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특히 어르신들은 백신 맞으러 갈 때 여러 번 가기 힘드시잖아요.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있어서 한 번에 가서 다 맞고 오는 게 오히려 접종률도 올릴 수 있고 효과에도 문제는 없으니까 되도록 같이 맞도록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양팔에 주사 하나씩 맞는 거예요?
[이재갑]
그런 방식으로 맞게 됩니다.
[앵커]
그런데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4급 감염병으로 전환이 돼서 백신 꼭 맞아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이재갑]
4급으로 전환이 됐다고 그래도 바이러스 자체가 줄 수 있는 피해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고요. 현재까지 6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사망률은 상당히 높고, 특히 80세 이상 어르신들의 사망률은 5% 이상 이렇게 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 같은 경우는 매우 위험할 수 있는 바이러스로 나와 있고, 또 최근에 연구 보면 인플루엔자보다도 사망률이 1.6배 정도 된다라고 나와 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열심히 하는 것처럼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고위험군도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된다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부분들도 고려하셔서 접종할지 말지는 본인이 판단해서 결정을 하셔야겠습니다. 혹시 독감과 코로나19가 같이 유행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이재갑]
가능성, 올해 되게 높다고 보고 있고요. 독감은 1년 내내 유행하면서 커지고 있는데 코로나19도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면역이 떨어지는 시기가 올겨울에 대개 많이 오시거든요. 감염됐던 분들이 백신 맞았던 분들도. 그래서 올해 겨울이 아마도 인플루엔자랑 코로나19가 가장 크게 유행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겨울 독감이고 코로나19고 걸리지 않게 건강 관리 잘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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