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말없이 지팡이 짚은 채 법원으로 출발
이재명, 영장 심사 열흘 만에 다시 법원 출석
단식으로 한 차례 연기…추가 연기 신청은 ’불허’
이재명 ’혐의 부인’ 속 검찰과 치열한 공방 예상
검찰, ’백현동·대북송금’ 보강 수사 계속
이재명, 영장 심사 열흘 만에 다시 법원 출석
단식으로 한 차례 연기…추가 연기 신청은 ’불허’
이재명 ’혐의 부인’ 속 검찰과 치열한 공방 예상
검찰, ’백현동·대북송금’ 보강 수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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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병원에서 건강 회복에 주력해왔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재판'을 받기 위해 오늘 다시 법원에 출석합니다.
영장 기각 후 첫 공개 일정에 나선 이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이재명 대표가 법원에 도착했습니까?
[기자]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9시 5분쯤 치료를 받던 녹색병원을 나섰는데요.
구속영장 실질심사 때와 마찬가지로 지팡이를 짚은 채 걸으며 차량에 탑승했고,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동 거리를 고려하면 이 대표는 중앙지법에 10시 전후로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가 영장 심사 후 열흘 만에 다시 법원에 나오는 건 대장동·위례 신도시 특혜 의혹과 성남 FC 관련 혐의를 다투는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섭니다.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쟁점으로 부상한 뒤 계속해서 수사가 이어진 끝에 지난 3월 기소가 이뤄졌는데요.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 참여를 배제하고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몰아줘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직무상 비밀을 민간업자에게 흘려 부당 이득을 챙기게 하거나,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과 차병원 등 업체 네 곳의 부정한 청탁을 들어주고 후원금 133억여 원을 챙긴 혐의로도 함께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사건이 복잡하고, 내용도 방대한 만큼 반년 가까운 공판준비절차 끝에 지난달 첫 정식 공판이 잡혔습니다.
다만, 이 대표가 단식에 나서면서 재판이 한 차례 미뤄졌는데요.
이 대표 측은 지난 4일에도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한 번 더 연기를 신청했지만, 이번엔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공판은 오전 10시 반에 시작되는데요.
그동안 이 대표가 관련 혐의를 꾸준히 부인해온 만큼, 이어지는 재판에서도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장동 재판 말고도 백현동이나 대북송금 의혹 같은 경우는 아직 수사 중이지 않습니까?
수사 중인 혐의까지 기소하면 이 대표가 더 자주 법원에 출석해야 할 수도 있다고요.
[기자]
앞서 영장이 기각된 뒤 검찰은 백현동 의혹과 위증교사,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보강 수사에 집중하며 기소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속 영장 재청구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우세한데, 검찰은 어떤 사건부터 기소할지 등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을 분리해서 기소하든 일괄 기소하든 늦어도 이달 안엔 처리 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현재 이 대표는 앞서 전해드린 대장동·성남FC 재판 외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재작년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대장동 사업 관계자인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시장 시절에 몰랐다고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입니다.
만약 검찰이 현재 수사 중인 3가지 사건을 한꺼번에 재판에 넘기면, 이 대표가 소화해야 하는 형사 재판은 대장동과 공직선거법에 더해 최대 5개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미 대장동 재판이 한 주에 두 차례 진행될 예정이어서, 이 대표가 일주일에 3번 이상 법원에 출석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박경태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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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병원에서 건강 회복에 주력해왔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재판'을 받기 위해 오늘 다시 법원에 출석합니다.
영장 기각 후 첫 공개 일정에 나선 이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이재명 대표가 법원에 도착했습니까?
[기자]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9시 5분쯤 치료를 받던 녹색병원을 나섰는데요.
구속영장 실질심사 때와 마찬가지로 지팡이를 짚은 채 걸으며 차량에 탑승했고,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동 거리를 고려하면 이 대표는 중앙지법에 10시 전후로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가 영장 심사 후 열흘 만에 다시 법원에 나오는 건 대장동·위례 신도시 특혜 의혹과 성남 FC 관련 혐의를 다투는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섭니다.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쟁점으로 부상한 뒤 계속해서 수사가 이어진 끝에 지난 3월 기소가 이뤄졌는데요.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 참여를 배제하고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몰아줘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직무상 비밀을 민간업자에게 흘려 부당 이득을 챙기게 하거나,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과 차병원 등 업체 네 곳의 부정한 청탁을 들어주고 후원금 133억여 원을 챙긴 혐의로도 함께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사건이 복잡하고, 내용도 방대한 만큼 반년 가까운 공판준비절차 끝에 지난달 첫 정식 공판이 잡혔습니다.
다만, 이 대표가 단식에 나서면서 재판이 한 차례 미뤄졌는데요.
이 대표 측은 지난 4일에도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한 번 더 연기를 신청했지만, 이번엔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공판은 오전 10시 반에 시작되는데요.
그동안 이 대표가 관련 혐의를 꾸준히 부인해온 만큼, 이어지는 재판에서도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장동 재판 말고도 백현동이나 대북송금 의혹 같은 경우는 아직 수사 중이지 않습니까?
수사 중인 혐의까지 기소하면 이 대표가 더 자주 법원에 출석해야 할 수도 있다고요.
[기자]
앞서 영장이 기각된 뒤 검찰은 백현동 의혹과 위증교사,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보강 수사에 집중하며 기소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속 영장 재청구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우세한데, 검찰은 어떤 사건부터 기소할지 등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을 분리해서 기소하든 일괄 기소하든 늦어도 이달 안엔 처리 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현재 이 대표는 앞서 전해드린 대장동·성남FC 재판 외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재작년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대장동 사업 관계자인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시장 시절에 몰랐다고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입니다.
만약 검찰이 현재 수사 중인 3가지 사건을 한꺼번에 재판에 넘기면, 이 대표가 소화해야 하는 형사 재판은 대장동과 공직선거법에 더해 최대 5개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미 대장동 재판이 한 주에 두 차례 진행될 예정이어서, 이 대표가 일주일에 3번 이상 법원에 출석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박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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