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10월 19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성준 연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이제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는데요. 이렇게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꼭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비염입니다. 특히 이제 수능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는데 수험생들 비염 오면 집중해서 공부해야 할 시기에 코가 막히면 집중도 잘 안 되고, 약을 먹으면 졸려서 공부가 잘 안 되곤 하죠. 오늘은 가을의 불청객 비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약처 양성준 연구관 연결하겠습니다. 연구관님, 안녕하세요?
◆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성준 연구관(이하 양성준):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여름에는 내내 괜찮다가 가을로 접어들면 코도 막히고 재채기도 하고 콧물도 줄줄 흐르는데 이유가 뭡니까?
◆ 양성준: 알레르기 비염 때문인데요. 가을이 되면 공기가 건조해 항상 축축하게 있어야 할 우리 코점막도 덩달아 건조해집니다. 코점막이 건조해지면 먼지 같은 자극 물질에 더 민감해집니다.
◇ 박귀빈: 매년 돌아오는 비염인데도 올해 유독 더 심하다는 말도 있던데 비염도 독감처럼 독한 비염이 있습니까?
◆ 양성준: 마스크 때문인데요. 올가을은 마스크를 벗고 처음 맞는 가을입니다. 마스크는 자극 물질로부터 코를 보호하고 마스크 안에 습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해 코의 습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마스크를 벗었더니 감기와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들 증상이 비염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올 가을이 이 마스크라는 보호막을 걷고 맞는 첫 가을인 셈이죠.
◇ 박귀빈: 알레르기 비염과 코감기가 다른 건가요?
◆ 양성준: 네. 괴로운 것 같은데 원인이 다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나 먼지처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올 때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면역반응입니다. 다만, 이게 좀 지나쳐서 문제가 되는 것이구요. 코감기는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걸립니다. 증상도 자세히 보면 구분이 되는데요. 알레르기 비염은 맑은 콧물, 재채기와 눈주위 가려움증이 나타나지만 코감기는 누런 콧물, 재채기보다 기침과 가래가 나고 오한과 발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코감기는 보통 1주일이면 낫는데,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사라질 때까지 없어지지 않습니다.
◇ 박귀빈: 비염 치료법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이 있는데요. 한 방송인이 방송에서 써서 많이 알려졌는데요. 코세척기인데요. 이 세척기에 사용하는 물이 생리식염수라고 하죠? 주변에서 이런 질문 많이 받습니다. 렌즈 세척에 사용하는 것도 생리식염수인데 이걸 써도 되는지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떻습니까?
◆ 양성준: 안됩니다. 렌즈세척용에는 코세척용과 달리 보존제가 들어 있습니다. 이 보존제가 코점막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코세척용이나 멸균생리식염수를 사용해야 합니다.
◇ 박귀빈: 코세척용에는 보존제가 안 들어있군요. 그럼 쉽게 변질되지 않나요?
◆ 양성준: 맞습니다. 멸균생리식염수는 마개를 따는 순간 멸균상태가 깨집니다. 마개를 따고 최대 7일 정도 사용하시고 남으면 아깝더라고 과감히 버리는 게 좋습니다.
◇ 박귀빈: 마약이 요즘 워낙 이슈이다 보니까. 이런 질문도 있는데요. 비염약에서 마약을 불법으로 추출한 사례가 있었다. 그래서 그 약을 일반의약품에서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했다. 이게 사실입니까?
◆ 양성준: 사실입니다. 코 안에 있는 혈관의 충혈을 억제하는 약이 있습니다. 이 약을 가지고 불법으로 필로폰을 제조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약을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매가 가능한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하고 그 판매량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지금까지 식약처 양성준 연구관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일시 : 2023년 10월 19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성준 연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이제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는데요. 이렇게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꼭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비염입니다. 특히 이제 수능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는데 수험생들 비염 오면 집중해서 공부해야 할 시기에 코가 막히면 집중도 잘 안 되고, 약을 먹으면 졸려서 공부가 잘 안 되곤 하죠. 오늘은 가을의 불청객 비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약처 양성준 연구관 연결하겠습니다. 연구관님, 안녕하세요?
◆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성준 연구관(이하 양성준):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여름에는 내내 괜찮다가 가을로 접어들면 코도 막히고 재채기도 하고 콧물도 줄줄 흐르는데 이유가 뭡니까?
◆ 양성준: 알레르기 비염 때문인데요. 가을이 되면 공기가 건조해 항상 축축하게 있어야 할 우리 코점막도 덩달아 건조해집니다. 코점막이 건조해지면 먼지 같은 자극 물질에 더 민감해집니다.
◇ 박귀빈: 매년 돌아오는 비염인데도 올해 유독 더 심하다는 말도 있던데 비염도 독감처럼 독한 비염이 있습니까?
◆ 양성준: 마스크 때문인데요. 올가을은 마스크를 벗고 처음 맞는 가을입니다. 마스크는 자극 물질로부터 코를 보호하고 마스크 안에 습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해 코의 습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마스크를 벗었더니 감기와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들 증상이 비염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올 가을이 이 마스크라는 보호막을 걷고 맞는 첫 가을인 셈이죠.
◇ 박귀빈: 알레르기 비염과 코감기가 다른 건가요?
◆ 양성준: 네. 괴로운 것 같은데 원인이 다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나 먼지처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올 때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면역반응입니다. 다만, 이게 좀 지나쳐서 문제가 되는 것이구요. 코감기는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걸립니다. 증상도 자세히 보면 구분이 되는데요. 알레르기 비염은 맑은 콧물, 재채기와 눈주위 가려움증이 나타나지만 코감기는 누런 콧물, 재채기보다 기침과 가래가 나고 오한과 발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코감기는 보통 1주일이면 낫는데,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사라질 때까지 없어지지 않습니다.
◇ 박귀빈: 비염 치료법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이 있는데요. 한 방송인이 방송에서 써서 많이 알려졌는데요. 코세척기인데요. 이 세척기에 사용하는 물이 생리식염수라고 하죠? 주변에서 이런 질문 많이 받습니다. 렌즈 세척에 사용하는 것도 생리식염수인데 이걸 써도 되는지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떻습니까?
◆ 양성준: 안됩니다. 렌즈세척용에는 코세척용과 달리 보존제가 들어 있습니다. 이 보존제가 코점막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코세척용이나 멸균생리식염수를 사용해야 합니다.
◇ 박귀빈: 코세척용에는 보존제가 안 들어있군요. 그럼 쉽게 변질되지 않나요?
◆ 양성준: 맞습니다. 멸균생리식염수는 마개를 따는 순간 멸균상태가 깨집니다. 마개를 따고 최대 7일 정도 사용하시고 남으면 아깝더라고 과감히 버리는 게 좋습니다.
◇ 박귀빈: 마약이 요즘 워낙 이슈이다 보니까. 이런 질문도 있는데요. 비염약에서 마약을 불법으로 추출한 사례가 있었다. 그래서 그 약을 일반의약품에서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했다. 이게 사실입니까?
◆ 양성준: 사실입니다. 코 안에 있는 혈관의 충혈을 억제하는 약이 있습니다. 이 약을 가지고 불법으로 필로폰을 제조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약을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매가 가능한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하고 그 판매량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지금까지 식약처 양성준 연구관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