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5m 저수지에 빠진 차에서 1시간 버텨...50대 여성 살린 '이것'

수심 5m 저수지에 빠진 차에서 1시간 버텨...50대 여성 살린 '이것'

2023.10.25. 오전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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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5m 저수지에 빠진 차에서 1시간 버텨...50대 여성 살린 '이것'
사진 출처=경산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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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에 빠진 차에서 에어포켓(공기층)에 의지해 1시간가량 버틴 50대 여성 운전자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7시 14분께 경산시 용성면 곡란리에서 50대 여성 A씨가 몰던 픽업트럭이 회곡저수지로 빠졌다.

경북 경산소방서는 "차가 저수지로 가라앉고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차는 이미 물속으로 자취를 감춘 뒤였다.

잠수 장비를 착용한 구조대원들이 수중수색에 나섰고, 수심 5m 지점에 있던 차량을 발견해 A씨를 구조했다. 신고 접수 이후 구조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가량이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A씨가 물에 완전히 잠긴 차량에서 장시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차량 내에 에어포켓이 형성된 덕분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최영상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학과 교수는 "수심 10m 이내일 경우 수압이 차량 내 공기를 압축할 정도가 아니어서 에어포켓이 형성된다"고 말했다. 만약 차량 내부 높이가 1m 정도라고 가정할 경우, 수심 5m 정도에서는 절반 정도 공간에 에어포켓이 형성된다는 게 최 교수의 설명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운전 미숙으로 인한 추락사고였고, 본인 외에 동승자는 없었다"면서 "구조된 A씨는 가벼운 저체온증 외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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