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진술 거부' 이선균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

경찰, '진술 거부' 이선균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

2023.10.29. 오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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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에 대해 경찰은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씨는 어제 경찰에 출석해 실시한 간이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가운데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철희 기자!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
경찰이 이선균 씨를 조만간 다시 부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마약류관리법상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혐의를 받는 이선균 씨는 어제 경찰에 출석했지만, 약 1시간 만에 조사가 끝났습니다.

다음에 조사를 받겠다면서 마약 투약 혐의는 물론, 본인이 고소한 협박과 관련한 진술을 모두 거부했습니다.

이 씨는 경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올 때도 조만간 이뤄질 추가 조사 때 성실히 답변하겠다고만 언급했습니다.

[이선균 / 배우 : 다음 정식 조사 때 필요한 요청 사항들 잘 응하고 왔습니다. 추후 조만간 조사 불러주신다고 하니까 그때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이 씨의 진술 거부 의도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확실한 물증이 나오기 전까지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경찰은 조만간 이 씨를 다시 불러 마약 투약 혐의 관련 내용을 집중적으로 캐묻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조사에서 경찰은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이 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간이검사를 시행했습니다.

결과는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상 소변 채취로 이뤄지는 간이 검사는 5~10일 안에 마약을 투약했을 경우 반응이 나오고, 그 이전에 투약한 마약은 검출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정밀 감정 결과는 1개월 뒤쯤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또, 이 씨의 휴대전화와 차량도 압수해 통화와 대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다음 조사 때 이 씨의 진술 내용과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다만,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 권지용 씨의 소환 시점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권 씨의 경우 이번 수사의 단서가 된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 씨의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증거와 사실관계가 이 씨에 비해 덜 구체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재벌가 3세와 연예인 지망생 등 모두 10명을 마약 혐의 관련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우철희입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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