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보조출연자 임금 체불한 에이전시 대표 피소

YTN 보도 화면

보조 출연자들이 드라마에 출연하고도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며 에이전시 대표를 고소했다.

연합뉴스의 1일 보도에 따르면 김 모 씨를 비롯한 보조 출연자 39명은 이날 웨이브 에이전시의 대표 송 모(43) 씨를 사기, 업무상 횡령, 강제집행면탈죄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

이들은 지난 7~9월 웨이브 에이전시와 계약하고 드라마에 출연했으나 1인당 적게는 8만 원부터 많게는 133만 원의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출연한 작품은 '삼식이 삼촌', '야한 사진관', '이재, 곧 죽습니다', '웨딩 임파서블', '폭염주의보' 등이다.

김 씨 등은 고소장에서 “송 씨가 드라마 제작사에서 용역비를 받지 못한 것이라면 고소하지 않았겠지만 송 씨는 제작사에서 용역비를 받고도 보조출연자에게 지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웨이브 에이전시는 지난 7월부터 보조출연자들에게 출연료를 늦게 지급하기 시작했고 9월에는 아예 지급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지난달 20일 네이버 밴드에 올린 공지 사항을 통해 “밀린 용역비를 최대한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밀린 8월분 용역비는 1억 5천여만 원, 피해를 본 보조출연자가 502명에 달한다.

YTN digital 곽현수 (abroad@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