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서울시 편입, 소각장 위한 큰 그림? 김포시 "아니다"

김포의 서울시 편입, 소각장 위한 큰 그림? 김포시 "아니다"

2023.11.01.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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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김병수 김포시장이 서울시의 편입을 받고 나중에 김포시가 건폐장이나 소각장과 같은 기피 시설을 떠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3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김 시장은 "이번에 편입을 서울시와 얘기하는 과정에서 쓰레기라든지 매립지라든지 이런 문제를 얘기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서울시 입장에서도 (김포시에 있는) 4 매립지를 통해서 15%를 매립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기 때문에 김포에 추가로 매립지를 조성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서울시가 필요로 하는) 쓰레기를 매립하거나 소각장을 짓거나 이런 생각은 저희가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또한 김 시장은 '수도권 매립지나 어떤 소각장이 들어오는 건 절대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건 아니다"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일부 김포 시민들 사이에 쓰레기 소각장 우려가 나오는 이유는 서울시가 오는 2025년까지 대체 매립지를 찾아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2025년까지 대체 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김포시의 4 매립지 등 잔여 부지의 최대 15%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지만 김포시가 서울로 편입되면 김포의 매립지를 서울시가 확보할 수 있고, 매립지 자체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김포가 서울시에 포함되면 서울이 한강뿐만 아니라 바다를 가질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이 바다로 진출할 수 있는 항구를 가질 수 있다. 진짜 서울항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포가 서울의 절반 정도인데 가용지가 60% 이상 된다고 소개하며 서울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게 된다고도 말했다.

이어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으로 '서울항'이 생기면 어떤 이점이 있냐는 질문에는 "서울에 항구가 생기면 서울로 물동량이, 물류가 직접 연결되지 않겠느냐. 그러면 서울의 경제성장도 이루어질 것이고 경제 규모도 커질 것이고 그리고 각종 산업이 또다시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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