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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이 드러난 전청조 씨가 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전 씨 측이 사기 혐의를 모두 인정한 가운데, 공모 의혹을 받는 남현희 씨는 선물 받은 고가 금품을 경찰에 모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사기 의혹을 받는 전청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법원은 전 씨가 달아날 우려가 있고, 주거지 또한 일정하지 않다며 구속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전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에 앞서 검은 옷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아무 말 없이 경찰서를 나섰습니다.
[전청조 / 사기 피의자 : (피해자에게 변제 어떻게 하실 계획입니까?) …. (사기 공모한 다른 사람 없습니까?) ….]
전청조 씨 측은 전 씨가 혐의를 인정한다며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결혼 예정 상대였던 남현희 씨와 입장이 엇갈리는 부분은 진실이 밝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주영 / 전청조 변호인 : (혐의는) 전부 다 인정한 상황입니다. 남현희 씨와의 진술 중에 서로 엇갈리는 부분이 실체가 밝혀지기를 저희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범행에 쓴 측근 소유의 계좌 내용을 추적해 자금 흐름을 확인한 뒤, 공범이 있는지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남현희 씨 측은 자신이 공범이 아닌 피해자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YTN이 확보한 자료를 보면, 전 씨는 남 씨에게 임신을 축하한다며 명품 아기 신발을 보내고, 모 기업 혼외자 신분이어서 받았다는 선물을 과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은 여자로 태어났지만 어릴 적부터 남자 정체성을 갖고 자라왔다며, 남자아이 사진을 보여주며 청혼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가 여러 상황에서 정체를 포장해오다 보니 남 씨 입장에서는 속을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남 씨는 전 씨에게 받은 선물로 논란이 된 벤틀리 차량과 명품 가방 등 금품을 모두 임의제출 형식으로 경찰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공모 여부에 대한 주장이 서로 엇갈리는 가운데, 양측 모두 대질신문을 요구하고 있어 실제 대면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왕시온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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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이 드러난 전청조 씨가 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전 씨 측이 사기 혐의를 모두 인정한 가운데, 공모 의혹을 받는 남현희 씨는 선물 받은 고가 금품을 경찰에 모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사기 의혹을 받는 전청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법원은 전 씨가 달아날 우려가 있고, 주거지 또한 일정하지 않다며 구속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전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에 앞서 검은 옷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아무 말 없이 경찰서를 나섰습니다.
[전청조 / 사기 피의자 : (피해자에게 변제 어떻게 하실 계획입니까?) …. (사기 공모한 다른 사람 없습니까?) ….]
전청조 씨 측은 전 씨가 혐의를 인정한다며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결혼 예정 상대였던 남현희 씨와 입장이 엇갈리는 부분은 진실이 밝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주영 / 전청조 변호인 : (혐의는) 전부 다 인정한 상황입니다. 남현희 씨와의 진술 중에 서로 엇갈리는 부분이 실체가 밝혀지기를 저희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범행에 쓴 측근 소유의 계좌 내용을 추적해 자금 흐름을 확인한 뒤, 공범이 있는지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남현희 씨 측은 자신이 공범이 아닌 피해자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YTN이 확보한 자료를 보면, 전 씨는 남 씨에게 임신을 축하한다며 명품 아기 신발을 보내고, 모 기업 혼외자 신분이어서 받았다는 선물을 과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은 여자로 태어났지만 어릴 적부터 남자 정체성을 갖고 자라왔다며, 남자아이 사진을 보여주며 청혼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가 여러 상황에서 정체를 포장해오다 보니 남 씨 입장에서는 속을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남 씨는 전 씨에게 받은 선물로 논란이 된 벤틀리 차량과 명품 가방 등 금품을 모두 임의제출 형식으로 경찰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공모 여부에 대한 주장이 서로 엇갈리는 가운데, 양측 모두 대질신문을 요구하고 있어 실제 대면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왕시온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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