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수감자 김길수 도주...법무부 공개수배

서울구치소 수감자 김길수 도주...법무부 공개수배

2023.11.04.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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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던 30대 남성이 치료를 위해 입원한 병원에서 도주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법무부와 경찰은 수감자를 공개수배 하고 추적에 나섰는데요.

도주자는 36살 남성 김길수로, 7시간이 넘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안양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른 오전에 달아났는데 아직 잡히지 않았죠.

부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은 어딥니까?

[기자]
네, 지금 저는 경기도 안양시 지하철 범계역 근처의 한 택시 정류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입원 중 달아난 수감자 김길수가 병원을 나와 택시를 탄 곳인데요.

병원으로부터는 1km가 좀 안 되고,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입니다.

오전 7시쯤 이곳에서 택시를 탄 김길수는 오전 8시가 좀 안 돼 경기 의정부시에서 내렸고, 이후 경기 양주시로 간 뒤 아직 행방이 묘연합니다.

도주한 김길수는 36살 남성으로, 지난달 1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상태였습니다.

김길수는 그제(2일) 갑자기 목에 무언가가 걸렸다며 통증을 호소해 경기 안양에 있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는데요.

김길수는 오늘 새벽 6시 반쯤 보호 장비를 풀고 화장실을 이용하다가 도망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길수는 미리 준비한 사복으로 갈아입고 달아났는데, 당시 짙은 남색 계열의 상·하의를 입고 검은색 운동화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김길수가 미리 준비한 사복으로 갈아입고 도주한 점으로 보아 계획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교정당국은 김김수가 도주한 뒤 30여 분이 지난 오전 7시 20분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오전 6시 20분쯤 처음 달아난 뒤 현재까지 7시간 넘게 도주 중인데, 경찰과 교정당국이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쫓고 있습니다.

[앵커]
김길수가 계속 위치를 바꾸고 있는 만큼 동선 추적이 중요할 텐데요.

김길수의 모습이 담긴 CCTV를 YTN 취재진이 확보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YTN은 김길수가 택시 내린 직후 모습이 담긴 CCTV를 단독으로 확보했는데, 영상 함께 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의정부역 인근의 한 상가 주차장입니다.

택시가 서고, 화면 위쪽으로 검은색 상 하의에 모자를 눌러쓴 여성이 다가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이 여성, 갑자기 택시 운전석 쪽으로 다가갑니다.

택시비를 대신 결제한 건데, 도주 과정을 도운 공범이 드러난 겁니다.

이후 김길수가 먼저 뒷좌석에서 나왔고, 여성이 뒤따라 인근 골목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때가 오전 8시쯤인데, 이후 김길수는 혼자 택시를 타고 오전 9시쯤 경기 양주시로 간 게 알려진 마지막 행적입니다.

김길수는 175cm·83kg의 건장한 체격이고, 도주 당시 남색 상 하의를 착용하고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오전 9시쯤 경기 양주시에서 마지막으로 행적이 발견됐고, 아직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안양시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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