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김길수 행방 묘연...프로파일러 "시민 공격할 가능성"

[뉴스라이더] 김길수 행방 묘연...프로파일러 "시민 공격할 가능성"

2023.11.06. 오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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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배상훈 교수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지금 어디서 어떤 심리상태로 도주 중일지 추적해 보겠습니다. 프로파일러,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배상훈]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저희가 도주 경로부터 짐작을 해 보죠. 동선이 굉장히 복잡합니다. 서울 당고개역에서 모습을 보였다가 뚝섬유원지역에서 포착됐다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곳이 서울 고속도로터미널입니다. 서울에 계속 있을지 또 일각에서는 수도권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제기하던데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배상훈]
도주라고 하는 것은 본인이 안전하고 편하다고 생각되는 어떤 특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이동을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걸 추정하기 위해서는 그가 생각하고 있는 범죄 유형을 먼저 분석해야 됩니다. 김길수는 성범죄 전력이 있고요. 그것도 상당히 형량이 높은 형태인 거고. 특수강도. 그러니까 주로 대인범죄 유형입니다.

대인범죄 유형은 사람 속에 숨어서 어떤 기회를 포착하는 유형에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강원도 산으로 도망가서 비트를 파고 그런 형태는 대물형, 공간형이라고 부르는 거고. 이 경우는 대인형 혹은 대인유착형이라고 부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김길수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의정부에서 다시 남쪽으로 갔다가 다시 위쪽으로 갔다가 뱅뱅 도는 느낌을 가지시죠. 그러니까 사람 속에 섞여 있고 식당에서 밥도 먹고 국수 먹었다고 하는데, 돌아다니면서. 그러니까 지금도 그러고 있을 가능성이 높죠.

[앵커]
외지로 갔다기보다는 그냥 사람들 속에 섞여 있는 게 본인이 검거되지 않기에 더 안전하다고 보는 건가요?

[배상훈]
왜냐하면 본인이 그렇게 범죄를 해 왔기 때문에 그런 범죄를 한 범죄자들은 그런 데 친숙하고 그런 방식으로 숨고 그런 방식 속에서 어떤 특정한 다음 단계를 모색하는 거죠. 지금 문제는 김길수가 왜 뱅뱅 돌고 있느냐가 문제인 겁니다.

말하자면 도주를 하는 이유는 보복하려고, 그러니까 자신을 신고한 아니면 참고인이라든가 목격자, 이런 사람들에게 보복하려고, 아니면 미수된 범죄를 완수하려고, 아니면 도주의 완성, 예를 들면 밀항을 한다든가 이런 세 가지 정도로 추정할 수 있는데 도주의 계획이 불비합니다.

그리고 지금 공간적으로도 사실은 약간 반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보면 무엇인가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닌가. 말하자면 시기를 기다리고 있거나. 시기라고 하는 것은 아시다시피 밀항 같은 경우는 단번에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시기를 기다리고 있거나 아니면 돈이라든가 도피자금의 형성 부분을 기다리고 있거나 이런 좀 대기하는 느낌이 듭니다.

계속 반복하고 있으니까요. 위아래를 반복하고 있으니까요. 그것은 보통 이런 도주라고 하면 한 공간에 숨어서 조용히 기다린다, 이게 보통. 왜냐하면 노출이 안 되니까요. 그런데 이 경우는 계속 잠깐식 노출시키면서 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찾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앵커]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주신 것 같습니다. 지금 김길수가 계속해서 수도권을 빙글빙글 돌면서 도주하고 있는데 그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꼽으셨어요. 첫째는 시기, 그러니까 밀항할 가능성 등 도주할 기회를 보는 거고. 두 번째는 도피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셨습니다. 김길수가 특수강도 혐의로 붙잡혔을 때 피해자에게 내가 싸게 환전을 해 주겠다고 속여서 7억 원이 넘는 돈을 들고 도망갔잖아요. 대인 범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누군가를 상대로 특수강도를 벌여서 돈을 뜯거나 이럴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는 말씀이신 거죠?

[배상훈]
그렇죠. 초기에 아마 특수강도라고 하는 건 환전사기, 환전 편취 정도를 시도하려다가 여의치 않은 상태에서 스프레이로 공격을 했어요. 그러니까 두 가지가 애초에, 공격을 하려고 하면 흉기를 준비해서 공격한 것이 아니라 스프레이라는 흉기라고 하기는 애매한 걸로 했단 말입니다.

그러면 김길수가 애초에 범행했던 것은 환전사기의 발전된 형태가 아니겠느냐. 그렇기 때문에 제가 대인범죄 유형이라고 말씀드린 게 그런 거고 이런 유형은 사람을 속이거나 아니면 사람 속에서 무엇인가를 하는. 특히 이전에는 성범죄가 있었기 때문에. 걱정되는 건 그것입니다.

왜냐하면 궁지에 몰렸을 경우 인질극이라든가 아니면 은행에 들어간다든가 아니면 이런 관리가 덜한 데, 그 가능성이 제일 걱정이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아예 공간형이라고 하면 멀리 가서 숨어 있다고 하면 거기를 포위해서 잡으면 됩니다. 그런데 사람 속에 있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지하철이라든가 이런 데 섞여 있으면? 인질극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가장 걱정되는 거예요. 이런 유형이 가장 걱정되는 유형입니다.

[앵커]
해외로 도피할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 밀항 가능성이 많이 거론돼서요. 어떤 곳을 집중적으로 검문검색하면 좋겠습니까?

[배상훈]
밀항은 기본적으로 1억 5000 정도 있어야 됩니다, 1인당. 이건 예시로 드는 거고요. 그런데 자금이 아직 안 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인이나 여동생 한테 10만 원 이렇게 소액을 빌리는 형태니까.

[앵커]
그건 밥값 정도 빌리는 것 같아요.

[배상훈]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노출된 것 아닙니까? 애초에 자금이 준비돼 있다고 하면 그걸 노출 안 시키겠죠. 그러니까 자금 준비가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뱅뱅 도는 이유도 그렇고 위험을 무릅쓰고 여동생에게 전화를 하는 이유도 그런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지금 가능성은 당연히 여기 있으면 언젠가는 잡힐 테니까 해외 도피 모색을 할 가능성이 있는 거죠. 아시다시피 지금은 서해안 남쪽 중간 정도라든가 동해안이라든가 요새는 남쪽은 많이 막혔다고 하는데. 그래서 아마 경찰도 그 부분도 참고하고 있을 겁니다.

[앵커]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고 하잖아요. 뭔가 돈이 떨어지거나 굉장히 궁하거나 어디 코너에 몰리게 된다면 그렇다면 지금 김길수가 지금까지 해 온 범행을 미뤄봤을 때 아까 인질극도 예상을 하셨잖아요. 시민을 상대로 소액을 편취하거나 갈취하는 일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는 상황일 것 같고요. 지금 김길수의 심리상태가 궁금합니다.

저희가 앞서 나갔습니다마는 밥도 5분 만이 서둘러 먹고 나갔다는 얘기도 있고 사람이 배고프니까 끼니는 해결해야 할 텐데 그렇다면 지금 김길수는 어떤 식으로 도피를 이어가고 있을지 예상을 해 본다면요?

[배상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왜 도주를 했느냐. 이 김길수는 특수강도인데요. 형량은 5년 이상 무기징역이지만 지금 편취액이라든가 아니면 범행 방법으로 봐서는 아주 큰 형량이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크게 다치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런데도 왜 도주를 했느냐에 대한 궁금증이 듭니다.

말하자면 우리가 살인사건의 피의자라든가 아니면 이거보다 훨씬 높은 유형이라고 한다면 형량이 높게 나올 거니까 도주를 할 부분이 있는데 지금 이 김길수는 애매합니다, 형량 자체가. 그리고 지금 이 사람은 기소가 되기 전입니다.
말하자면 지금 구속 상태에서 도주를 한 것이기 때문에 그게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도주의 목적이 뭘까라고 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죠.

[앵커]
과거에 성범죄 전력 때문에 6년 정도 복역을 했잖아요. 그러면 이게 가중처벌되지 않을까, 우려하지는 않았을까요?

[배상훈]
동종범죄는 아니지 않습니까? 성범죄고 이건 소위 말하는 사기에서 강도로 넘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물론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본인이 여러 가지 심리적인 압박을 느꼈을 수 있는데 그러기에는 애초에 유치장부터 시작된 계획이란 말입니다. 애초에 유치장부터 숟가락 뒤쪽을 삼키면서부터 시작된 계획된 부분이기 때문에.

[앵커]
숟가락 먹은 것부터 다 계획을 하고 준비를 했다?

[배상훈]
당연히 그렇게 된 거죠. 그러니까 왜 도주하려고 했을까라는 부분이 지금 계속 의문이 나는 거죠. 그래서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본인의 범행에 다른 어떤 범행자금이라든가 관련된 어떤 것을 완수해 놓고, 아니면 증거를 인멸해 놓고. 이렇게 하게 되면 본인의 재판에 유리할 수가 있죠. 왜냐하면 지금 재판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기소에 들어간 것도 아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 가능성도 같이 검토를 해 봐야 되는 거거든요.

[앵커]
이렇게 하루종일 언론에 얼굴이 나가고 뭔가 신상정보가 나가고 있습니다. 밥 한 그릇 사먹기도 힘들 것 같은데. 그렇다면 김길수의 주행동 시간대를 예상을 해 보면 낮보다 밤이 될 가능성이 크겠네요?

[배상훈]
아니죠. 낮이 되겠죠. 밤이면 주의가 집중되고. 그건 굉장히 착각하시는 겁니다. 아주 대낮이 아니라 낮과 밤이 바뀌는 시간, 저녁쯤. 보통 가장 사람들의 주의력이 떨어지는 때가 출퇴근 시간. 자기도 바쁘고 주변 신경 안 쓰고. 신경 쓸 이유가 없는 거고.

보통 밤 시간이면 자신의 위험 때문에 집중하는 시간. 낮 시간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이 다 어떤 특정한 공간에 들어가 있는 상황. 그러면 보통 저런 사람들의 이동시간, 그러니까 자신이 편한 시간은 보통 낮과 밤이 변하고 사람들의 리듬이 바뀌는 시간이 제일 이동하는 데 편하죠. 그런 부분 때문에 식당 들어가서도 먹다가 나오고 그리고 특정한 부분에서 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시간대를 힌트를 주셨고. 가장 인간이 꼭 해결해야 할 게 의식주잖아요. 지금 옷은 계속해서 갈아입는 것 같고 뭔가 변장 가능성도 마스크를 쓴다거나 안경을 쓴다거나 모자를 쓴다거나 콧수염을 붙인다거나 이럴 가능성이 있는 상황인 거죠?

[배상훈]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몽타주 수배가... 사실 저 얼굴로 다니겠습니까?

[앵커]
저라도 어떻게든 바꿀 것 같아요.

[배상훈]
그래서 미국의 FBI 같은 경우에는 8개의 다른 변종으로 보통 도주범을 찾을 때 합니다.

[앵커]
안경 붙이고 모자 씌우고 이렇게요?

[배상훈]
네, 일단 성별을 바꿉니다. 남성이면 여성형으로 바꾸고. 나이대도 두세 가지로 구분을 시키고. 그다음에 머리모양 등등 해서 8가지 정도로 변종된, 추정 가능성 그걸로 같이 내보냅니다. 그러니까 저걸 내보내는 건 의미가 없죠. 저 얼굴로 돌아다닐 이유가 없으니까.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있는 거고.

어쨌든 지금 상태에서 많이 이런 도주범들이 이용하는 건 PC방입니다. 도시 외곽이라든가 아니면...사실 PC방에 왔다갔다 하는데 신경 쓰겠습니까? 그런 형태가 제일 많고. 예전에는 모텔 같은 데 이런 데. 요즘은 무인모텔도 있고 한데 CCTV가 있기 때문에 그런 데에는 조금 덜한 것 같고 대신 도시 외곽이나 아니면 상업공간과 주거공간의 경계선에서 감시가 덜한 공간들이 있습니다. 사각지대 같은 데. 거기를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그래서 보시면 당고개역에서 고속터미널역에서 뚝섬역, 잘 보시면 그게 섞여 있는 공간으로 이동하는 이유가 그겁니다.

[앵커]
이거 CCTV가 있는 곳들, 번잡하지 않은 곳들을 잘 알고 있는 도주경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배상훈]
CCTV가 있어도 이런 경우는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CCTV가 있어도 옆 사면으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것은 도움이 안 될 겁니다.

[앵커]
PC방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어주셨는데 편의점은 어떤가요? 밥은 먹어야 되잖아요. 식당보다는 편의점이 더 익숙할까요?

[배상훈]
그런데 요즘은 무인음식점도 있지 않습니까? 무인음식점도 많이 있습니다, 번화가 같은 데는. 그러니까 도주하는 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김길수가 그런 곳을 중심으로 돌아다닐 겁니다.

[앵커]
PC방, 요즘에는 PC방에서도 식사도 해결이 가능해서요. PC방에 종사하는 업주분들, 김길수의 신상 착의를 잘 봐주시고 제보를 해 주시면 좋겠고요. 시민들의 제보가 중요할 것 같은데 지금 여러 가지 변장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만약에 김길수로 추정되는 사람을 목격한다면 어디로 연락하면 좋겠습니까?

[배상훈]
일단 신고하는 데는 서울구치소, 서울지방교정청. 그리고 다른 곳보다는 112에 신고하시면 됩니다. 편하게 신고하시면 되고. 대신 시간대 그리고 그 사람의 행동, 이걸 명확히 해 주셔야 됩니다. 왜냐하면 단지 김길수 비슷하다고 합니다 하면 사실 되게 황당한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유사한데 어떤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형태 정도만 해 주셔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키 175cm에 몸무게는 83kg 정도. 건장한 체격을 갖고 있는 36살 김길수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드립니다.
현상금도 걸렸습니다. 적극적인, 결정적인 제보를 해 주신 시민분께 500만 원의 현상금입니다. 경찰이 발표했는데 신창원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2년 6개월 정도 도주를 이어갔고 현상금이 5000만 원 정도였습니다. 만약에 김길수도 못 잡으면 더늘어나는 겁니까?

[배상훈]
계속 늘어나겠죠. 늘어나는 부분이 걱정인데 거기까지는 안 가겠죠. 신창원 때는 시스템이 미비했고 추적팀도 전문 추적팀이 없었는데 경찰도 전문 추적팀이 있고 CCTV도 많이 있고 김길수 같은 경우는, 특히 사람 근처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신창원은 바깥으로 나가는 유형이었기 때문에 찾기가 어려웠거든요.

지금 안쪽에 있기 때문에, 저는 걱정되는 건 사람들 피해지 잡는 거는 크게 시간이 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그런데 가장 보실 것은 다른 걸 보실 필요 없이 눈을 보시면 됩니다. 저 눈이 지금 보시면 특이하죠,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김길수의 눈을 보시면.

[앵커]
김길수 다시 한 번 보여주세요.

[배상훈]
사진 보시면.

[앵커]
김길수 사진을 보여주시고. 지금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쓴다 해도 눈까지는 가릴 수가 없거든요.

[배상훈]
그리고 선글라스를 끼면 이상하니까 눈은 노출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데는 의미가 없죠, 머리도 바꿨을 테니까. 그런데 눈을 보시면 어떤 눈입니까? 약간 안쪽으로 모인 눈이죠. 그러면 금방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앵커]
눈의 형태를. 알겠습니다. 사기를 친 피의자였습니다. 사기 치려면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해야 되잖아요. 마스크를 벗으면 더 확연하게 보이겠지만 설사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눈의 형태. 교수님 다시 한 번 짚어주십시오. 김길수의 눈의 형태, 어느 부분에 주목하면 되겠습니까?

[배상훈]
눈동자가 안쪽으로 몰려 있는 형태죠. 양쪽으로 약간 가늘게 찢어진 형태인데 저 형태는 집중하면 금방 탁 눈에 띌 정도입니다. 그것만 보시면 됩니다.

[앵커]
이목구비가 굉장히 크고 눈이 가늘고 길게 찢어진 형태입니다. 눈썹이 굉장히 짙습니다. 아무리 변장을 한다 해도 눈은 가릴 수 없기 때문에 눈썹과 눈의 모양을 잘 봐주시고요. 또 보니까 쌍커풀이 다르네요. 한쪽만 있고 한쪽은 없습니다.

[배상훈]
금방 눈에 띄시죠.

[앵커]
이런 부분을 잘 포착하셔서 PC방에 계신 분들, 편의점에 근무하시는 분들 혹은 길 가다가 약간의 사각지대로 보이는 곳에서 키 175cm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남성, 의심스러운 행동을 한다면. 그리고 현금을 쓰는 수상한 사람을 목격한다면 112에 바로 신고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루빨리 붙잡혔으면 하는데 신창원만큼 길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는 거고.

[배상훈]
그 정도까지는 아닐 겁니다. 곧 잡힐 거라고 봅니다.

[앵커]
곧 잡힐 거라고 저도 함께 예상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프로파일러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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