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사흘째 김길수 행방 묘연..."현상금 천만 원으로 상향"

도주 사흘째 김길수 행방 묘연..."현상금 천만 원으로 상향"

2023.11.06. 오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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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의 도주가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그제 밤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김길수가 옷을 바꿔입고 현금만 쓰면서 추적을 피해 다니자 교정 당국은 현상금을 천만 원으로 상향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김길수 추적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김길수가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그제(4일) 밤 9시 40분쯤 서울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입니다.

이후의 행방은 아직 묘연한 상탠데요,

김길수가 지하철과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CCTV를 피해 사각지대로 다니고 있어 추적이 쉽지 않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김 씨는 그제 밤 당시 고속버스터미널 상점에서 새로운 옷을 구매하고 환복한 뒤 도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정 당국이 새로 배포한 전단을 보면, 김길수는 검은색 점퍼와 검은색 바지, 회색 티셔츠, 그리고 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는데요,

다만 김 씨가 계속 옷을 바꿔 입고 있는 만큼 인상착의는 언제든 달라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김 씨의 도주가 50시간을 훌쩍 넘기며, 교정 당국은 현상금을 천만 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전날 5백만 원을 내건 데 이어 하루 만에 5백만 원을 올린 겁니다.

경찰과 교정 당국은 현재 김 씨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곳이 고속버스터미널인 만큼 김 씨가 서울을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작 버스를 타고 떠나는 모습은 잡히지 않은 터라, 김 씨가 지방에 간 척 혼선을 주기 위해 고속버스터미널에 들렸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길수가 도주를 계획한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죠?

[기자]
네 김길수는 앞서 환전을 빙자해 7억4천만 원을 훔친 혐의로 지난달 30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유치장에 구금됐던 김 씨는 지난 1일 점심에 제공됐던 플라스틱 숟가락을 부러뜨려 스스로 삼켰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내시경을 통해 숟가락 조각을 꺼내려 했지만, 김 씨가 강하게 거부해 실패했는데요,

이후 구속 전 피의자 신문도 거부한 김 씨는 그대로 구속됐고, 2일 구치소로 옮겨지자마자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상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니었던 만큼 탈주 가능성에 사전에 대비하지 못한 데에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입니다.

이외에도 김 씨가 아침 6시 20분 최초 도망친 뒤 교정 당국이 왜 50분가량 지난 뒤에야 경찰에 알렸는지도 김 씨 검거 뒤 밝혀져야 할 부분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김길수는 과거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사실도 알려지며 시민 불안도 커지고 있는데요,

도주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경찰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김길수와 관련해 112에 접수된 제보는 15건으로, 경찰은 이 가운데 13건은 오인 신고로 확인하고, 나머지 2건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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