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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병원 치료 중 달아났죠. 김길수의 행적이 사흘째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교정 당국은 현상금을 천만 원으로 올렸고 경찰이 현재 추적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전문가와 말씀 이어가 보겠습니다.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전국에 CCTV가 많아서 금방 잡힐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행방이 묘연합니다. 단순 탈주로 볼 수 없는 정황들이 많죠?
[이웅혁]
기본적으로는 검거되면서 이 사건이 특수강도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서초경찰서 유치장에 감금되는 그날부터 도주의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유치장에서 플라스틱을 삼켰기 때문에.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응급조치를 하기 위해서 이른바 병원에 내시경 검사를 받기로 허용을 해 줬습니다.
그런데 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으려고 몸을 써서 거부하는 것은 이것은 분명히 내시경 검사를 받게 되면 바로 꺼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실상 도주하려고 하는 계획 자체가 와해될 수가 있겠죠. 그 이후에 그다음 날에는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일반적으로 참가하는 것이 보통인데이것도 참석을 안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서울구치소로 이감되면서 복통을 아주 강하게 다시 호소한 거죠. 그러다 보니까 교정당국의 입장에서는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병원 진료 허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지금 김길수의 입장에서는 이 기회를 노렸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상황의 병원 외래진료를 사용해서 도주했던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전과 경력이 어느 정도 있는, 이른바 만성적 범죄자들은 이와 같은 수법은 상당히 숙지하고 있었다고 봐야 되는 것이죠. 아니나 다를까 이틀차에 이르러서 결국 한쪽 수갑을 아마 착용한 상태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그런데 용변을 목적으로 해서 편의를 요구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바로 화장실에 가는 그 과정에서 그나마 한쪽 수갑 자체도 결국 해제가 되었던 것은 아니겠는가. 이것까지 마음의 지도상에 그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과거에 예를 들면 좀 표현하기가 불편하기는 합니다마는 병원을 이용해서 도주했던 사례에 삼킨 이물질을 보게 되면 이를테면 목걸이를 훔쳤던 사람이 목걸이를 삼키기도 했고요.
그리고 도주도 심지어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손톱깎기도 삼켜서 도주를 시도한다든가 최근에 이르러서는 칫솔 같은 것을 삼켜서 병원에 가서 그 기회를 이용해서 어떤 경우에는 교도관을 밀치는 경우도 있었고요.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결국 화장실을 이용해서 탈주하는 이런 방법이었는데 이번 사안도 이런 도주 전형적인 수법을 사용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김길수 동선을 봐야 될 것 같은데요. 4일 밤까지만 행적이 확인된 상황이잖아요. 일단 의정부, 양주 같은 경기북부 그리고 서울 일대에서 행적이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김길수가 사람들 사이에서 음식도 먹었고요. 또 의상을 갈아입기도 했는데 지금까지의 동선들 그리고 행적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분석하세요?
[이웅혁]
지금 저 그래픽, CG에도 잘 나와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안양에서 경기북부 지역으로 향했죠. 일반적으로 도주자들이 평상시에 많이 생활했던 자신의 생활 거주지를 먼저 택합니다. 그래야 무엇인가 심적으로도 안정감이 있고 또 도주 자금도 마련할 수 있고. 또는 제3자의 조력도 받을 수가 있겠죠. 그래서 결국 의정부가 첫 행선지였던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여성의 도움을 받고 또 양주 쪽으로 내려와서 친척의 도움을 받았던 거죠. 여기서 도움이라고 하는 것은 아무래도 일정 부분의 도주 자금이라든가. 현금을 받았던 것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일정한 방향으로 어느 정도 도주하는 기본 조건은 갖춰졌죠.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경기북부 지역으로 간 이후 그다음의 행선은 서울 쪽으로,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제가 추정하기로는 김길수가 지금 안착하고 싶은, 또는 목표점으로 삼고 싶은 그러한 지점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아마 지금 그 지점을 향해서 이동하고 있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 되고요.
[앵커]
이미 계획을 세웠고 마지막으로 어디로 가야 될 곳을 향해서 가는 상황이다.
[이웅혁]
그런데 과연 그 지점이 어디겠느냐. 이것이 중요한 관심사일 텐데 첫 번째는 아무래도 자신의 지리적 연고감이 있는 곳, 자신감이 있는 곳, 또 과거에 한 번 갔던 곳, 또는 조력자가 얘기해 줬던 곳. 이것이 첫 번째라고 한다면 저는 또 하나 생각해 볼 것이 두 번째 사항인데요.
지금 김길수가 검거가 되었던 범죄 사건이 6억 6000만 원 플러스 7400만 원에 관한 특수강도 혐의였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지금 6억 6000만 원은 경찰이 회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나머지 빈 돈, 7400만 원은 과연 어떻게 된 건지, 아직 보도가 안 나와서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시점에서 6억 6000만 원은 회수했고 7400만 원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보도까지 봐서는 그럼 혹시 제2의 행선지는 이 김길수가 알고 있는 그곳에 돈을 은닉해 놓은 곳, 혹시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추정을 해 보고요.
그리고 목전의 불편함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아까 플라스틱 숟가락을 삼켰다고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상적인 생활과 움직임 자체는 부담이 되겠죠. 그러면 나름대로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이를테면 약을 구매해서 다른 여러 가지 방법으로 빼낼 수도 있고 아니면 혹시 무슨 병원 등을 이용해서 일정한 응급처치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아마 이러한 커다란 세 가지가 지향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아마 경찰의 입장에서도 제가 얘기한 것 이상으로 아마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적인 도주사건에 비해서 시간이 조금 지연되는 것은 아무래도 지금 움직이는 방법 자체가 상당히 아날로그적으로 움직이다 보니까 휴대폰을 갖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면 위치추적도 가능할 텐데 그것도 아닌 것 같고요. 또 중간중간에 얼마간의 방향에서는 이를테면 아예 대중 속에 섞이는 것이 추적을 피하는 데 더 수월할 수도 있는 면이기 때문에 또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든가 이런 것들이 겹쳐져서 평균적인 소요기간보다는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됩니다.
[앵커]
뚝섬유원지나 고속터미널 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지나다닌 게 일부러 사람들 사이에 섞이려는 전략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이웅혁]
글쎄요, 그건 본인의 생활 주거지, 생활 반경이 익숙한 곳으로 갑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말씀드렸던 특수강도를 행한 곳이 서초구 잠원 쪽이었거든요. 그러면 어쨌든 이 생활 반경도 강남 반경도 자신이 그렇게 불편한 곳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점을 봐야 될 것 같고요.
크게 보게 되면 이런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주하는 유형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소위 계속 이동을 하면서 자신의 신원과 정체를 계속 변장을 하거나 변복을 하거나 이런 형태죠. 두 번째는 이른바 정주형이라고 정착을 하면서 은닉하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정착이 가능하겠습니까? 현상금이 1000만 원으로 상향조정됐고 수배전단도 배포가 됐잖아요.
[이웅혁]
그러니까 정착을 위해서 지금 이동하는 과정일 수가 있다, 그런 해석도 가능한 거죠.
[앵커]
돌아다니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이런 현상금 1000만 원으로 상향됐고 수배전단이 배포됐잖아요. 검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이웅혁]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도주 사건 같은 경우에도 예를 들면 형사가 검거했다든가 교정당국의 직원이 검거한 것이 아니고 일반 시민들이 결정적인 제보를 해서 검거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제보지를 배포하고 공개수배를 하는 것은 상당 부분 효과가 있다. 실제로 발견할 수도 있고 두 번째는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하는 이와 같은 압박용 효과도 있습니다.
이런 면이 있는데 다만 조금 더 면밀하게 전단지를 만들거나 방송 등에서도 그 내용을 조금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지금 모습 그대로 도주하기보다는 여러 형태로, 이를테면 변장을 한다든가 변복을 한다든가 그래서 그런 가상적인 시나리오까지 전단지를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조속한 검거가 필요합니다. 저희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배우 이선균 씨 일단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마약인 줄은 몰랐다, 그리고 속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마약인 줄 몰랐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고수하는 게 전략적으로 도움이 됩니까?
[이웅혁]
상당히 도움이 되겠죠. 지금 이선균 씨의 여러 가지 이른바 방어전략이라고 하면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이선균 씨 측 입장에서는 말이죠. 첫 번째는 마약을 했느냐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안 했었죠. 이른바 전략적 모호 전략을 취한 것이 아닌가.
왜냐하면 어느 시기에 누구와 했고라고 하는 건 수사기관이 밝혀야 할 몫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지금까지도 안 했습니다. 팬에 대해서 유감이다, 죄송하다고 얘기했지만 마약을 했느냐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를 안 하고 있다가 또 엊그저께는 자신이 기억하는 바대로 진실대로 얘기했고 나는 유흥업소 여자 실장한테속았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고요.
그 얘기를 결국은 마약을 투약했다라고 하는 것을 정확하게 인정하지는 않지만 논리로 보게 되면 모르고 투약을 했다고 하는 그런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되는데. 물론 당사자는 그런 얘기도 한 적이 없다는 또 이런 보도가 나오기도 합니다마는 결국 요약하게 되면 고의성이 없다는 얘기죠.
[앵커]
이선균 씨 같은 경우는 소변, 모발검사에서 음성 나왔잖아요. 그러면 추가로 또검사를 더 한다면서요?
[이웅혁]
그런데 일단 모발검사가 음성이 나왔지만 그것이 8개월, 10개월까지만 음성이라고 하는 얘기이기 때문에 10개월 이전에는 양성이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거죠. 즉 모발은 자라는 속도가 한 달에 1cm이기 때문에 그것뿐이 검증을 못하는데, 다른 부분의 체모는 속도가 다르고 농축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검증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아마 경찰 수사당국의 입장에서는 신체의 다른 부분에 대한 체모에 대한 검증 결과에 양성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지금 보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2019년 박유천 씨 같은 경우에는 모발, 소변 정밀검사에서 음성 나왔는데 다리털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적이 있었나 보죠? [이웅혁] 그렇죠. 그 사례가 대표적인 것이고요.
지금 어쨌든 제보자의 신빙성, 그리고 약을 제공했다고 하는 의사가 지금 입건이 되었고 등등으로 비춰보게 되면 또 지금 디지털 포렌식에 당일날 일정한 마약 거래에 대한 정황도 있었던 것 아닌가라는 시각도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애매한 상태입니다.
다만 지금 전략적으로는 고의성을 일단 부정하게 되면 사실상 모르는 상태에서 투약을 했다고 한다면 단순히 기소유예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아마 이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더 주목해서 기다려볼 상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조금 전이었습니다. 지드래곤, 권지용 씨가 경찰에 자진출석했는데 일단 마약 투약하지 않았다고 했었고요. 또 오늘 했던 발언들 보니까 염색이나 탈색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지금 자진출석하는 권지용 씨의 전략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웅혁]
그러니까 2011년도에 일본 한 클럽에서 권지용 씨가 대마를 흡입한 이런 혐의가 그때도 있었죠. 그런데 그 당시에도 나는 대마인 줄 모르고 다른 제3자가 제공한 것을 그냥 나는 담배인 줄 알았다고 해서 이 역시 몰랐다고 하는 것이 나름대로 효과가 있어서 결국 형사처분을 실제로 받지는 않고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단 말이죠.
그것과 지금 비슷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는가. 만약에 했는데 지금과 같은 전면 부인하는 전략을 쓴다고 하면 말이죠. 그리고 지금 얘기하는 것이 염색을 했다, 그다음에 체모를 완전히 삭발하지 않았다, 그것과 마약 투약을 했느냐의 여부는 별론의 얘기죠. 그래서 이 역시 조금 전에 이선균 씨의 그와 같은 특정 시기 동안 안 했다고 하는 그런 자신감, 또는 고의가 없었다고 하는 나름대로의 입장. 만약에 정말 안 했으면 문제가 없는 것이고요. 했음에도 이렇게 부인을 했을 때는 나름대로 그와 같은 계산을 갖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보니까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됐더라고요.
[이웅혁]
결국은 특정적인 증빙을 할 수 있는 그 정도의 수사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 아닌가. 그리고 지금 관련된 제3자의 진술 자체가 영장 자체를 발부받을 만큼은 안 됐던 것은 아닌지. 또는 압수수색의 영장 대상이 너무 포괄적이었던 것은 아닌지. 그래서 정확하게 기각된 사유 자체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마는 그런 이유가 아닌가 추정해 봅니다.
[앵커]
소변검사도 해야 되고 모발검사도 다 하겠죠?
[이웅혁]
그렇죠. 본인이 아마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와 같은 상황은 신체에 대한 구체적인 감정 영장이 없이 본인이 임의적으로 소변검사에도 응하고 모발검사에도 응하게 되면 가능한 것인데요.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소변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해서 마약을 투약했다고 보는 것은 또 한계가 있겠죠.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모발 같은 경우에 설령 양성이 나왔어도 어떠한 마약을 어느 정도 양에서 어디에서 했느냐, 시기는 언제였느냐 그걸 특정해야 기소가 되고 그다음에 범죄의 구증이 되는, 즉 판사의 심증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기 때문에 그것은 역시 수사기관의 몫인데 어쨌든 국과수의 감정 결과와 아마 역시 디지털 포렌식의 결과 그리고 이것을 제공했다고 하는 의사가 어쨌든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종합적인 것을 바탕으로 수사가 이루어질 것이고요.
만약에 이선균 씨든 지드래곤 같은 경우도 국과수에서 특정 다른 체모의 양성반응이 나왔으면 이것은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또 되는 것이죠. 왜냐하면 지금까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고 하는 것은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이런 측면도 있기 때문에 결국은 지금 계속 전면 부인하는 전략이 과연 또 효과적인 것인지는 지켜볼 대목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선균 씨요. 다리털도 만약에 검사를 했는데 최종적으로 음성이 나오게 된다면 이후에 경찰이 할 수 있는 조치는 어떤 게 있습니까?
[이웅혁]
그러니까 본인이 만약에 모르고 투약했다고 얘기를 해도 어떻게 보면 더 적극적으로 만약에 자백을 한다고 하더라도 자백만으로는 증거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는 형사처분을 면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는가. 상당한 의심은 있지만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는 죄는 인정되지만 기소를 유예하는 이런 처분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지 않나 예상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도주한 김길수, 사흘째 행방묘연 관련해서 지금 현상금 1000만 원이죠.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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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병원 치료 중 달아났죠. 김길수의 행적이 사흘째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교정 당국은 현상금을 천만 원으로 올렸고 경찰이 현재 추적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전문가와 말씀 이어가 보겠습니다.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전국에 CCTV가 많아서 금방 잡힐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행방이 묘연합니다. 단순 탈주로 볼 수 없는 정황들이 많죠?
[이웅혁]
기본적으로는 검거되면서 이 사건이 특수강도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서초경찰서 유치장에 감금되는 그날부터 도주의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유치장에서 플라스틱을 삼켰기 때문에.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응급조치를 하기 위해서 이른바 병원에 내시경 검사를 받기로 허용을 해 줬습니다.
그런데 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으려고 몸을 써서 거부하는 것은 이것은 분명히 내시경 검사를 받게 되면 바로 꺼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실상 도주하려고 하는 계획 자체가 와해될 수가 있겠죠. 그 이후에 그다음 날에는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일반적으로 참가하는 것이 보통인데이것도 참석을 안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서울구치소로 이감되면서 복통을 아주 강하게 다시 호소한 거죠. 그러다 보니까 교정당국의 입장에서는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병원 진료 허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지금 김길수의 입장에서는 이 기회를 노렸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상황의 병원 외래진료를 사용해서 도주했던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전과 경력이 어느 정도 있는, 이른바 만성적 범죄자들은 이와 같은 수법은 상당히 숙지하고 있었다고 봐야 되는 것이죠. 아니나 다를까 이틀차에 이르러서 결국 한쪽 수갑을 아마 착용한 상태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그런데 용변을 목적으로 해서 편의를 요구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바로 화장실에 가는 그 과정에서 그나마 한쪽 수갑 자체도 결국 해제가 되었던 것은 아니겠는가. 이것까지 마음의 지도상에 그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과거에 예를 들면 좀 표현하기가 불편하기는 합니다마는 병원을 이용해서 도주했던 사례에 삼킨 이물질을 보게 되면 이를테면 목걸이를 훔쳤던 사람이 목걸이를 삼키기도 했고요.
그리고 도주도 심지어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손톱깎기도 삼켜서 도주를 시도한다든가 최근에 이르러서는 칫솔 같은 것을 삼켜서 병원에 가서 그 기회를 이용해서 어떤 경우에는 교도관을 밀치는 경우도 있었고요.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결국 화장실을 이용해서 탈주하는 이런 방법이었는데 이번 사안도 이런 도주 전형적인 수법을 사용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김길수 동선을 봐야 될 것 같은데요. 4일 밤까지만 행적이 확인된 상황이잖아요. 일단 의정부, 양주 같은 경기북부 그리고 서울 일대에서 행적이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김길수가 사람들 사이에서 음식도 먹었고요. 또 의상을 갈아입기도 했는데 지금까지의 동선들 그리고 행적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분석하세요?
[이웅혁]
지금 저 그래픽, CG에도 잘 나와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안양에서 경기북부 지역으로 향했죠. 일반적으로 도주자들이 평상시에 많이 생활했던 자신의 생활 거주지를 먼저 택합니다. 그래야 무엇인가 심적으로도 안정감이 있고 또 도주 자금도 마련할 수 있고. 또는 제3자의 조력도 받을 수가 있겠죠. 그래서 결국 의정부가 첫 행선지였던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여성의 도움을 받고 또 양주 쪽으로 내려와서 친척의 도움을 받았던 거죠. 여기서 도움이라고 하는 것은 아무래도 일정 부분의 도주 자금이라든가. 현금을 받았던 것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일정한 방향으로 어느 정도 도주하는 기본 조건은 갖춰졌죠.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경기북부 지역으로 간 이후 그다음의 행선은 서울 쪽으로,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제가 추정하기로는 김길수가 지금 안착하고 싶은, 또는 목표점으로 삼고 싶은 그러한 지점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아마 지금 그 지점을 향해서 이동하고 있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 되고요.
[앵커]
이미 계획을 세웠고 마지막으로 어디로 가야 될 곳을 향해서 가는 상황이다.
[이웅혁]
그런데 과연 그 지점이 어디겠느냐. 이것이 중요한 관심사일 텐데 첫 번째는 아무래도 자신의 지리적 연고감이 있는 곳, 자신감이 있는 곳, 또 과거에 한 번 갔던 곳, 또는 조력자가 얘기해 줬던 곳. 이것이 첫 번째라고 한다면 저는 또 하나 생각해 볼 것이 두 번째 사항인데요.
지금 김길수가 검거가 되었던 범죄 사건이 6억 6000만 원 플러스 7400만 원에 관한 특수강도 혐의였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지금 6억 6000만 원은 경찰이 회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나머지 빈 돈, 7400만 원은 과연 어떻게 된 건지, 아직 보도가 안 나와서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시점에서 6억 6000만 원은 회수했고 7400만 원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보도까지 봐서는 그럼 혹시 제2의 행선지는 이 김길수가 알고 있는 그곳에 돈을 은닉해 놓은 곳, 혹시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추정을 해 보고요.
그리고 목전의 불편함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아까 플라스틱 숟가락을 삼켰다고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상적인 생활과 움직임 자체는 부담이 되겠죠. 그러면 나름대로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이를테면 약을 구매해서 다른 여러 가지 방법으로 빼낼 수도 있고 아니면 혹시 무슨 병원 등을 이용해서 일정한 응급처치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아마 이러한 커다란 세 가지가 지향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아마 경찰의 입장에서도 제가 얘기한 것 이상으로 아마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적인 도주사건에 비해서 시간이 조금 지연되는 것은 아무래도 지금 움직이는 방법 자체가 상당히 아날로그적으로 움직이다 보니까 휴대폰을 갖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면 위치추적도 가능할 텐데 그것도 아닌 것 같고요. 또 중간중간에 얼마간의 방향에서는 이를테면 아예 대중 속에 섞이는 것이 추적을 피하는 데 더 수월할 수도 있는 면이기 때문에 또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든가 이런 것들이 겹쳐져서 평균적인 소요기간보다는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됩니다.
[앵커]
뚝섬유원지나 고속터미널 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지나다닌 게 일부러 사람들 사이에 섞이려는 전략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이웅혁]
글쎄요, 그건 본인의 생활 주거지, 생활 반경이 익숙한 곳으로 갑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말씀드렸던 특수강도를 행한 곳이 서초구 잠원 쪽이었거든요. 그러면 어쨌든 이 생활 반경도 강남 반경도 자신이 그렇게 불편한 곳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점을 봐야 될 것 같고요.
크게 보게 되면 이런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주하는 유형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소위 계속 이동을 하면서 자신의 신원과 정체를 계속 변장을 하거나 변복을 하거나 이런 형태죠. 두 번째는 이른바 정주형이라고 정착을 하면서 은닉하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정착이 가능하겠습니까? 현상금이 1000만 원으로 상향조정됐고 수배전단도 배포가 됐잖아요.
[이웅혁]
그러니까 정착을 위해서 지금 이동하는 과정일 수가 있다, 그런 해석도 가능한 거죠.
[앵커]
돌아다니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이런 현상금 1000만 원으로 상향됐고 수배전단이 배포됐잖아요. 검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이웅혁]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도주 사건 같은 경우에도 예를 들면 형사가 검거했다든가 교정당국의 직원이 검거한 것이 아니고 일반 시민들이 결정적인 제보를 해서 검거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제보지를 배포하고 공개수배를 하는 것은 상당 부분 효과가 있다. 실제로 발견할 수도 있고 두 번째는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하는 이와 같은 압박용 효과도 있습니다.
이런 면이 있는데 다만 조금 더 면밀하게 전단지를 만들거나 방송 등에서도 그 내용을 조금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지금 모습 그대로 도주하기보다는 여러 형태로, 이를테면 변장을 한다든가 변복을 한다든가 그래서 그런 가상적인 시나리오까지 전단지를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조속한 검거가 필요합니다. 저희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배우 이선균 씨 일단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마약인 줄은 몰랐다, 그리고 속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마약인 줄 몰랐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고수하는 게 전략적으로 도움이 됩니까?
[이웅혁]
상당히 도움이 되겠죠. 지금 이선균 씨의 여러 가지 이른바 방어전략이라고 하면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이선균 씨 측 입장에서는 말이죠. 첫 번째는 마약을 했느냐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안 했었죠. 이른바 전략적 모호 전략을 취한 것이 아닌가.
왜냐하면 어느 시기에 누구와 했고라고 하는 건 수사기관이 밝혀야 할 몫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지금까지도 안 했습니다. 팬에 대해서 유감이다, 죄송하다고 얘기했지만 마약을 했느냐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를 안 하고 있다가 또 엊그저께는 자신이 기억하는 바대로 진실대로 얘기했고 나는 유흥업소 여자 실장한테속았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고요.
그 얘기를 결국은 마약을 투약했다라고 하는 것을 정확하게 인정하지는 않지만 논리로 보게 되면 모르고 투약을 했다고 하는 그런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되는데. 물론 당사자는 그런 얘기도 한 적이 없다는 또 이런 보도가 나오기도 합니다마는 결국 요약하게 되면 고의성이 없다는 얘기죠.
[앵커]
이선균 씨 같은 경우는 소변, 모발검사에서 음성 나왔잖아요. 그러면 추가로 또검사를 더 한다면서요?
[이웅혁]
그런데 일단 모발검사가 음성이 나왔지만 그것이 8개월, 10개월까지만 음성이라고 하는 얘기이기 때문에 10개월 이전에는 양성이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거죠. 즉 모발은 자라는 속도가 한 달에 1cm이기 때문에 그것뿐이 검증을 못하는데, 다른 부분의 체모는 속도가 다르고 농축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검증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아마 경찰 수사당국의 입장에서는 신체의 다른 부분에 대한 체모에 대한 검증 결과에 양성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지금 보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2019년 박유천 씨 같은 경우에는 모발, 소변 정밀검사에서 음성 나왔는데 다리털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적이 있었나 보죠? [이웅혁] 그렇죠. 그 사례가 대표적인 것이고요.
지금 어쨌든 제보자의 신빙성, 그리고 약을 제공했다고 하는 의사가 지금 입건이 되었고 등등으로 비춰보게 되면 또 지금 디지털 포렌식에 당일날 일정한 마약 거래에 대한 정황도 있었던 것 아닌가라는 시각도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애매한 상태입니다.
다만 지금 전략적으로는 고의성을 일단 부정하게 되면 사실상 모르는 상태에서 투약을 했다고 한다면 단순히 기소유예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아마 이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더 주목해서 기다려볼 상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조금 전이었습니다. 지드래곤, 권지용 씨가 경찰에 자진출석했는데 일단 마약 투약하지 않았다고 했었고요. 또 오늘 했던 발언들 보니까 염색이나 탈색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지금 자진출석하는 권지용 씨의 전략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웅혁]
그러니까 2011년도에 일본 한 클럽에서 권지용 씨가 대마를 흡입한 이런 혐의가 그때도 있었죠. 그런데 그 당시에도 나는 대마인 줄 모르고 다른 제3자가 제공한 것을 그냥 나는 담배인 줄 알았다고 해서 이 역시 몰랐다고 하는 것이 나름대로 효과가 있어서 결국 형사처분을 실제로 받지는 않고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단 말이죠.
그것과 지금 비슷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는가. 만약에 했는데 지금과 같은 전면 부인하는 전략을 쓴다고 하면 말이죠. 그리고 지금 얘기하는 것이 염색을 했다, 그다음에 체모를 완전히 삭발하지 않았다, 그것과 마약 투약을 했느냐의 여부는 별론의 얘기죠. 그래서 이 역시 조금 전에 이선균 씨의 그와 같은 특정 시기 동안 안 했다고 하는 그런 자신감, 또는 고의가 없었다고 하는 나름대로의 입장. 만약에 정말 안 했으면 문제가 없는 것이고요. 했음에도 이렇게 부인을 했을 때는 나름대로 그와 같은 계산을 갖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보니까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됐더라고요.
[이웅혁]
결국은 특정적인 증빙을 할 수 있는 그 정도의 수사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 아닌가. 그리고 지금 관련된 제3자의 진술 자체가 영장 자체를 발부받을 만큼은 안 됐던 것은 아닌지. 또는 압수수색의 영장 대상이 너무 포괄적이었던 것은 아닌지. 그래서 정확하게 기각된 사유 자체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마는 그런 이유가 아닌가 추정해 봅니다.
[앵커]
소변검사도 해야 되고 모발검사도 다 하겠죠?
[이웅혁]
그렇죠. 본인이 아마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와 같은 상황은 신체에 대한 구체적인 감정 영장이 없이 본인이 임의적으로 소변검사에도 응하고 모발검사에도 응하게 되면 가능한 것인데요.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소변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해서 마약을 투약했다고 보는 것은 또 한계가 있겠죠.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모발 같은 경우에 설령 양성이 나왔어도 어떠한 마약을 어느 정도 양에서 어디에서 했느냐, 시기는 언제였느냐 그걸 특정해야 기소가 되고 그다음에 범죄의 구증이 되는, 즉 판사의 심증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기 때문에 그것은 역시 수사기관의 몫인데 어쨌든 국과수의 감정 결과와 아마 역시 디지털 포렌식의 결과 그리고 이것을 제공했다고 하는 의사가 어쨌든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종합적인 것을 바탕으로 수사가 이루어질 것이고요.
만약에 이선균 씨든 지드래곤 같은 경우도 국과수에서 특정 다른 체모의 양성반응이 나왔으면 이것은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또 되는 것이죠. 왜냐하면 지금까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고 하는 것은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이런 측면도 있기 때문에 결국은 지금 계속 전면 부인하는 전략이 과연 또 효과적인 것인지는 지켜볼 대목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선균 씨요. 다리털도 만약에 검사를 했는데 최종적으로 음성이 나오게 된다면 이후에 경찰이 할 수 있는 조치는 어떤 게 있습니까?
[이웅혁]
그러니까 본인이 만약에 모르고 투약했다고 얘기를 해도 어떻게 보면 더 적극적으로 만약에 자백을 한다고 하더라도 자백만으로는 증거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는 형사처분을 면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는가. 상당한 의심은 있지만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는 죄는 인정되지만 기소를 유예하는 이런 처분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지 않나 예상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도주한 김길수, 사흘째 행방묘연 관련해서 지금 현상금 1000만 원이죠.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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