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사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전청조 씨는 올해 초 남현희 씨에게 접근해 임신 사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YTN 취재결과, 전 씨가 남 씨를 만나기 직전에 다른 남성을 상대로 임신했다고 속여 수천만 원의 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각종 사기 의혹이 불거져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전청조 씨.
YTN 취재 결과, 이미 전 씨는 지난해 말 또 다른 임신 사기를 벌여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이 입수한 공소장을 보면, 전 씨의 범행은 지난해 10월 소개팅 앱을 통해 한 남성을 만나면서 시작됐습니다.
전 씨가 사실상 연인처럼 지내던 남성에게 갑자기 임신을 했다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조사 결과, 자신은 승마 선수로 임신이 들통 나면 출전이 불가하다면서 위약금 등 3억여 원을 소속 회사에 물어줘야 한다고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엔 남자가 아닌 여자로, 이른바 '임신 사기'에 나선 겁니다.
이어 자신이 돈의 일부는 마련을 했으니 책임이 있는 상대 남성에게 나머지 1억5천만 원을 보태라고 압박했습니다.
결국 전 씨의 말에 속은 상대 남성은 두 차례에 걸쳐 7천여만 원을 건넸습니다.
당시 전 씨는 다른 사기 범행이 적발돼 집행유예 기간이었지만 성별을 넘나드는 대담한 사기 행각은 계속됐습니다.
불과 석 달 뒤인 지난 1월에는 자신이 남성이라며 남현희 씨에게 접근했고, 남 씨에게도 임신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남 씨 측은 전 씨가 임신 사실을 믿도록 가짜 임신테스트기를 준비하고 명품 브랜드 아기 신발까지 선물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 씨는 앱 개발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는 등 현재까지 20여 건의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전 씨의 구속 기간이 임박한 만큼 일부 혐의에 대해 먼저 검찰에 넘긴 뒤 남은 사기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안홍현
그래픽: 이원희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사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전청조 씨는 올해 초 남현희 씨에게 접근해 임신 사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YTN 취재결과, 전 씨가 남 씨를 만나기 직전에 다른 남성을 상대로 임신했다고 속여 수천만 원의 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각종 사기 의혹이 불거져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전청조 씨.
YTN 취재 결과, 이미 전 씨는 지난해 말 또 다른 임신 사기를 벌여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이 입수한 공소장을 보면, 전 씨의 범행은 지난해 10월 소개팅 앱을 통해 한 남성을 만나면서 시작됐습니다.
전 씨가 사실상 연인처럼 지내던 남성에게 갑자기 임신을 했다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조사 결과, 자신은 승마 선수로 임신이 들통 나면 출전이 불가하다면서 위약금 등 3억여 원을 소속 회사에 물어줘야 한다고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엔 남자가 아닌 여자로, 이른바 '임신 사기'에 나선 겁니다.
이어 자신이 돈의 일부는 마련을 했으니 책임이 있는 상대 남성에게 나머지 1억5천만 원을 보태라고 압박했습니다.
결국 전 씨의 말에 속은 상대 남성은 두 차례에 걸쳐 7천여만 원을 건넸습니다.
당시 전 씨는 다른 사기 범행이 적발돼 집행유예 기간이었지만 성별을 넘나드는 대담한 사기 행각은 계속됐습니다.
불과 석 달 뒤인 지난 1월에는 자신이 남성이라며 남현희 씨에게 접근했고, 남 씨에게도 임신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남 씨 측은 전 씨가 임신 사실을 믿도록 가짜 임신테스트기를 준비하고 명품 브랜드 아기 신발까지 선물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 씨는 앱 개발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는 등 현재까지 20여 건의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전 씨의 구속 기간이 임박한 만큼 일부 혐의에 대해 먼저 검찰에 넘긴 뒤 남은 사기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안홍현
그래픽: 이원희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