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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경기도 고양시 길거리에 황당한 응원 현수막이 걸려 논란이다.
국민의힘 노동위원인 박재이 경기 고양시 이(e)스포츠협회장은 13일 주엽역 인근에 <24 수능기원. 우리 아들, 딸, 수능도, 꿈도 GG하고, 놀(LoL)자~>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다. 여기서 'LoL'은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의 영문 약자로 한국어 '놀'과 발음이 비슷한 것에 착안해 재치있는 수능 응원을 하려던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수막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비판이 쇄도했다. 'GG'라는 용어는 Good Game(좋은 게임)의 줄임말인데, 단어 뜻과는 달리 실제 게임 상에서는 '포기'나 '항복'을 뜻하는 말로 쓰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게임이 끝났을 때 '좋은 게임이었다'는 의미로 승자와 패자 모두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패배를 인정하는 쪽에서만 항복 선언을 할 때 쓰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었다. 다시 말해 이 현수막은 '수능도 꿈도 포기하고 게임을 하자'는 의미로 읽힌 셈이다.
이에 대해 고양시 이스포츠협회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지만 그 단어는 원래 'Good Game'의 약자로 '좋은 승부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파이팅해서 좋은 결과, 좋은 승부를 내서 마무리 잘하고 놀자는 의미로 단 것으로 좋게 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현수막은 현재 철거됐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민의힘 노동위원인 박재이 경기 고양시 이(e)스포츠협회장은 13일 주엽역 인근에 <24 수능기원. 우리 아들, 딸, 수능도, 꿈도 GG하고, 놀(LoL)자~>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다. 여기서 'LoL'은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의 영문 약자로 한국어 '놀'과 발음이 비슷한 것에 착안해 재치있는 수능 응원을 하려던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수막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비판이 쇄도했다. 'GG'라는 용어는 Good Game(좋은 게임)의 줄임말인데, 단어 뜻과는 달리 실제 게임 상에서는 '포기'나 '항복'을 뜻하는 말로 쓰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게임이 끝났을 때 '좋은 게임이었다'는 의미로 승자와 패자 모두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패배를 인정하는 쪽에서만 항복 선언을 할 때 쓰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었다. 다시 말해 이 현수막은 '수능도 꿈도 포기하고 게임을 하자'는 의미로 읽힌 셈이다.
이에 대해 고양시 이스포츠협회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지만 그 단어는 원래 'Good Game'의 약자로 '좋은 승부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파이팅해서 좋은 결과, 좋은 승부를 내서 마무리 잘하고 놀자는 의미로 단 것으로 좋게 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현수막은 현재 철거됐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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