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 행세? 세 자매 세뇌한 '수상한 교회 장로'의 정체 [Y녹취록]

선지자 행세? 세 자매 세뇌한 '수상한 교회 장로'의 정체 [Y녹취록]

2023.11.17.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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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성폭행' 가짜 기억 주입…교회 장로 실형
부인과 함께 어린 신도들에게 '거짓 기억' 주입
"장로, 병 고치는 능력 등 있다며 선지자 행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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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019년에 세 자매가 아버지를 고소를 했잖아요. 결국에는 무고로 드러났고 지금 세 자매는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혹시 알려진 게 있습니까?

◆이수정> 지금 알려진 바는 없고요. 지금 그 무고를 하게 만든 사람이 교회 장로다. 그리고 그 장로의 아내가 있는데 이 사람들이 약간의 이단의 믿음을 믿는 그런 교회들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장로님이 몸이 아픈 것도 다 낫게 해 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접근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세 자매는 부모를 떠나 와서 마치 장로 부부를 자신들의 가족처럼 이렇게 믿고 지내던 와중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일종의 소위 가족과 모두 관계가 차단되고 교회 생활을 하는 와중에 이들에 의해서 아주 이상한 영향력을 받게 된 거죠. 소위 심리적 지배, 가스라이팅라고 할 수 있는. 보통 가스라이팅이라는 현상이 일어나려면 외부 세상하고 차단하도록 만들어야 돼요. 그래서 이 가스라이팅을 하는 장로와 장로 부인이 하는 얘기가 진실인지 아닌지 상호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건입니다. 그런데 아마도 그런 상황에서 여러 가지 반복적인 진술, 간증이나 이런 것들을 하면 계속 진술을 하면서 장로님이 뭔가 리드를 하잖아요. 그런 과정 중에 성범죄 피해를 주입시켰다, 이렇게 판결문에 지금 지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세 자매잖아요. 세 자매가 성인인데 가짜 기억을 주입한다고 그게 될 수 있을까요? 잘 이해를 못하겠어요.

◆이수정> 그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죠. 합리적인 사고를 하고 비판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내가 비록 기억이 안 나도 어렸을 때 너는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성폭력 피해를 너희 아버지에 의해 당했어. 이러면 당장 보통 사람들은 아버지한테 가서 물어보거나 따질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럴 리가 없다 하면.

◇앵커> 장로한테 먼저 따지죠. 네가 어떻게 아냐고.

◆이수정> 그런데 종교적 믿음은 이게 독특한 게 신앙을 기반으로 해서 상하관계가 성립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장로님이 만약에 아주 독실한 신도에게 무엇인가 마음에 안 드는 이야기를 해도 감히 그 앞에서 반박하기는 어려웠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나머지 다른 정보적인 루트를 통해서 옛날에 그런 일이 있었는지를 아마 물어봐서 상호 비교를 할 텐데 그것이 아마 차단된 상태에서 지금 이 종교적인 활동이 이루어졌던 것 같아요. 실제로 그들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을 했는지까지는 현재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그러나 상당 부분 외부와의 상호작용이 통제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장로가 세 자매에게 가짜 기억을 주입하고 또 고소까지 하게 만든 목적이 있을 텐데 의도는 어떻게 보세요?

◆이수정> 아까 잠깐 화면에 나왔지만 이 집단이 있을 거 아니에요, 종교적인 집단. 그런데 이 종교적인 집단에 관련이 된 피해자들이 있는 가족들은 사실은 장로라는 사람의 신통력을 의심하면서 뭔가 의심을 하면서 내 아이를 그 무리로부터 빼오려고 계속 시도를 할 거 아니에요. 그게 아마 아버지가 그런 식으로 하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문제 제기를 계속하니까 결국 허위사실로 고소를 함으로 해서 이 아버지와 딸과의 관계를 완전히 차단해버리려고 했던 것으로 보여요.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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