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차 출입금지" 골프장 방침에 엇갈린 반응

"일본산 차 출입금지" 골프장 방침에 엇갈린 반응

2023.11.20.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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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차 출입금지" 골프장 방침에 엇갈린 반응
ⓒ커뮤니티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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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차량의 주차장 이용을 제한해 왔던 한 골프장이 최근 해당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는 공지를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월, 전북의 한 골프장은 홈페이지에 ‘일본산 차량 출입금지 공지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후 지난 11일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와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크게 화제가 됐다.

공지에서 골프장은 "2020년 1월 1일에 시행했던 일제 차량 출입 금지는 계속 시행 중임을 다시 한번 안내해 드린다"라며 "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유를 물려주신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은 일본에 대한 개인 기업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일본산 차량은 해당 골프장에 출입 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으며 일제산 차량의 골프백을 싣고 내려주는 백 서비스도 받을 수 없다. 도요타, 렉서스, 인피니티, 미쓰시다, 스바루, 이스즈 등이 제한 대상이다.

이와 관련된 반응은 양쪽으로 극명하게 나뉜다. '일본 차량을 제한하는 것은 자유', '업체의 소신을 응원한다'는 반응도 있는 반면 '골프채도 다 일본산인데 왜 제한하지 않냐?', '마케팅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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