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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김형중 호서대 디지털금융경제학과 석좌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나라 디지털 강국, IT 강국 이러는데 이게 한두 시간의 먹통도 아니고 정상화 되기까지 사흘의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이번 사태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중> 어떻게 보면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고 또 사실 한국이 디지털 강국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가끔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처럼 3일씩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고요. 이 사태가 났을 때 저도 방송 출연하느라고 새올 시스템 담당부처라든지 아니면 정부24, 행정안전부에 계속 제가 문의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다 우리는 답변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면 답변은 행정안전부로 해야 됩니다. 그래서 전화를 하면 행정안전부에서는 지금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이런 얘기만 하거든요. 카카오 사태가 났을 때 즉각적으로 대응을 하고 그다음에 그 문제가 터져서 사장이 옷을 벗고, 이렇게 했는데.
◇앵커> 책임을 추궁하는 목소리가 굉장히 높았었죠.
◆김형중>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보면 이것은 앞으로도 우리가 더 많이 겪을 일이고, 그것의 지금 우리가 전주곡을 보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2015년 3월에도 새올 시스템에서 문제가 생겼고 그때는 2시간 만에 복구가 됐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새올 시스템 말고 여러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서 3일이 걸렸다고 그러면 다음에 또 이런 사고가 터진다고 하면 그때는 일주일이 걸릴지 얼마가 걸릴지 모르는 거잖아요. 지금도 복구가 됐다고 그러는데 9시 또 문을 열고 많은 민원인들이 접속했을 때 문제가 안 생기는지 봐야 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보면 여러 가지로 이번 문제를 떠나서 앞으로 많은 걱정이 됩니다.
◇앵커> 전주곡이라는 말씀을 해 주셔서 상당히 대비를 철저하게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단순히 등본 떼고 이런 부분만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어디 어디에 영향이 많이 미쳤습니까?
◆김형중> 1차적인 문제는 민원 서류를 발급받아야 되잖아요. 그러면 민원 서류 발급받아서 그것을 기념품으로 어디다 보관할 건 아니잖아요. 그걸 가지고 계약도 해야 되고 가서 대출도 받아야 되고 이런 일을 하는데. 그래서 우리는 단순하게 이런 서류 발급에 시간이 걸렸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걸 가지고 그 이후에 벌어질 일들이 지금 안 이루어진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심각한 거죠.
◇앵커> 일상이 마비가 됐다라고 봐야 되는 거죠. 은행 업무도 그렇고 재난상황에서라든지 119 관련해서 또 위치추적 기능 같은 것도 마비가 돼서 일정 부분 많은 부분에서 저희의 생각보다 더 많은 부분에서 피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2개의 전산 시스템이 먹통이 됐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행정전산망 새올, 그리고 정부24였는데 이게 진원지를 새올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으셨어요. 그건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김형중> 그 장애가 발생하기 전에 새올 시스템하고 인증 시스템 네트워크에 대해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고 발표가 됐어요. 그런데 다 문제가 있었지만 특별히 새올 시스템을 지적하는 이유는 그게 2007년에 처음 만들어져서 지금 15년째 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 시스템의 노후화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야기를 많이 하고, 또 그렇게 돼서 정부 예산으로 이것을 대대적으로 최첨단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하고 있는데 그와 관련해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못 했어요. 그래서 다시 보완을 해서 다음에 신청을 하려고 하고 있는데 한국은 빨리빨리 문화가 굉장히 발전돼 있는 거잖아요. 그렇다고 그러면 2017년에는 우리가 스마트폰도 아니고 굉장히 낡은 폰을 썼고, 보통 우리가 세계적으로 보면 스마트폰을 외국은 평균 40개월에 한 번씩 바꾸고, 한국은 27개월에 한 번씩 바꾼대요. 그런데 이렇게 15년씩 같은 시스템을 쓰고 있으면서 거기서 문제가 안 생길 거라고 기대하는 것은 좀 무리이고. 물론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그래서 반드시 문제가 터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 새올 시스템을 문제의 근원지로 보고 있는데 저는 그것보다도 이렇게 중요한 전산망의 업데이트를 할 때 왜 3개 시스템을 동시에 같은 날 업그레이드를 했느냐. 우리가 원칙적으로 생각해 보면 시스템 하나를 먼저 업그레이드하고 문제가 없으면 또 다른 시스템을 업그레이드를 하고 그래야 문제가 생겼을 때 이거 업그레이드해서 문제가 생겼구나 하고 알 수가 있잖아요. 그런데 여러 개를 동시에 업그레이드를 하면 장애가 발생했을 때 어디서 발생했는지 모르는 거예요. 이게 소위 말하는 복합장애라는 거거든요.
◇앵커> 사람도 세 가지를 동시에 잘 해내는 게 사실은 어려운 일인데. 그것도 평일에 그래서 많은 지적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평일에 여러 개의 시스템을 동시에 업그레이드 하면서 이게 오류가 생겼을 때 어느 게 문제인 건지 찾아내기가 조금 더 어려웠고, 그래서 복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겁니까?
◆김형중>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원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냥 정부에서는 딱 집어서 L4 스위치 얘기만 했어요. 그런데 전산 시스템이 그렇게 L4 시스템 하나로 문제가 생겼다면 이미 거기 엔지니어들이 들어가서 L4 시스템 교체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L4 스위치의 문제였으면 교체해서 문제가 바로 해결이 됐어야 될 거잖아요. 그런데 L4 스위치 교체를 해도 문제 해결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L4 스위치에 문제가 있어서 그랬다, 이렇게 발표를 하는 것은 사실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거죠.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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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나라 디지털 강국, IT 강국 이러는데 이게 한두 시간의 먹통도 아니고 정상화 되기까지 사흘의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이번 사태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중> 어떻게 보면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고 또 사실 한국이 디지털 강국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가끔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처럼 3일씩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고요. 이 사태가 났을 때 저도 방송 출연하느라고 새올 시스템 담당부처라든지 아니면 정부24, 행정안전부에 계속 제가 문의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다 우리는 답변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면 답변은 행정안전부로 해야 됩니다. 그래서 전화를 하면 행정안전부에서는 지금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이런 얘기만 하거든요. 카카오 사태가 났을 때 즉각적으로 대응을 하고 그다음에 그 문제가 터져서 사장이 옷을 벗고, 이렇게 했는데.
◇앵커> 책임을 추궁하는 목소리가 굉장히 높았었죠.
◆김형중>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보면 이것은 앞으로도 우리가 더 많이 겪을 일이고, 그것의 지금 우리가 전주곡을 보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2015년 3월에도 새올 시스템에서 문제가 생겼고 그때는 2시간 만에 복구가 됐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새올 시스템 말고 여러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서 3일이 걸렸다고 그러면 다음에 또 이런 사고가 터진다고 하면 그때는 일주일이 걸릴지 얼마가 걸릴지 모르는 거잖아요. 지금도 복구가 됐다고 그러는데 9시 또 문을 열고 많은 민원인들이 접속했을 때 문제가 안 생기는지 봐야 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보면 여러 가지로 이번 문제를 떠나서 앞으로 많은 걱정이 됩니다.
◇앵커> 전주곡이라는 말씀을 해 주셔서 상당히 대비를 철저하게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단순히 등본 떼고 이런 부분만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어디 어디에 영향이 많이 미쳤습니까?
◆김형중> 1차적인 문제는 민원 서류를 발급받아야 되잖아요. 그러면 민원 서류 발급받아서 그것을 기념품으로 어디다 보관할 건 아니잖아요. 그걸 가지고 계약도 해야 되고 가서 대출도 받아야 되고 이런 일을 하는데. 그래서 우리는 단순하게 이런 서류 발급에 시간이 걸렸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걸 가지고 그 이후에 벌어질 일들이 지금 안 이루어진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심각한 거죠.
◇앵커> 일상이 마비가 됐다라고 봐야 되는 거죠. 은행 업무도 그렇고 재난상황에서라든지 119 관련해서 또 위치추적 기능 같은 것도 마비가 돼서 일정 부분 많은 부분에서 저희의 생각보다 더 많은 부분에서 피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2개의 전산 시스템이 먹통이 됐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행정전산망 새올, 그리고 정부24였는데 이게 진원지를 새올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으셨어요. 그건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김형중> 그 장애가 발생하기 전에 새올 시스템하고 인증 시스템 네트워크에 대해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고 발표가 됐어요. 그런데 다 문제가 있었지만 특별히 새올 시스템을 지적하는 이유는 그게 2007년에 처음 만들어져서 지금 15년째 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 시스템의 노후화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야기를 많이 하고, 또 그렇게 돼서 정부 예산으로 이것을 대대적으로 최첨단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하고 있는데 그와 관련해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못 했어요. 그래서 다시 보완을 해서 다음에 신청을 하려고 하고 있는데 한국은 빨리빨리 문화가 굉장히 발전돼 있는 거잖아요. 그렇다고 그러면 2017년에는 우리가 스마트폰도 아니고 굉장히 낡은 폰을 썼고, 보통 우리가 세계적으로 보면 스마트폰을 외국은 평균 40개월에 한 번씩 바꾸고, 한국은 27개월에 한 번씩 바꾼대요. 그런데 이렇게 15년씩 같은 시스템을 쓰고 있으면서 거기서 문제가 안 생길 거라고 기대하는 것은 좀 무리이고. 물론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그래서 반드시 문제가 터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 새올 시스템을 문제의 근원지로 보고 있는데 저는 그것보다도 이렇게 중요한 전산망의 업데이트를 할 때 왜 3개 시스템을 동시에 같은 날 업그레이드를 했느냐. 우리가 원칙적으로 생각해 보면 시스템 하나를 먼저 업그레이드하고 문제가 없으면 또 다른 시스템을 업그레이드를 하고 그래야 문제가 생겼을 때 이거 업그레이드해서 문제가 생겼구나 하고 알 수가 있잖아요. 그런데 여러 개를 동시에 업그레이드를 하면 장애가 발생했을 때 어디서 발생했는지 모르는 거예요. 이게 소위 말하는 복합장애라는 거거든요.
◇앵커> 사람도 세 가지를 동시에 잘 해내는 게 사실은 어려운 일인데. 그것도 평일에 그래서 많은 지적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평일에 여러 개의 시스템을 동시에 업그레이드 하면서 이게 오류가 생겼을 때 어느 게 문제인 건지 찾아내기가 조금 더 어려웠고, 그래서 복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겁니까?
◆김형중>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원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냥 정부에서는 딱 집어서 L4 스위치 얘기만 했어요. 그런데 전산 시스템이 그렇게 L4 시스템 하나로 문제가 생겼다면 이미 거기 엔지니어들이 들어가서 L4 시스템 교체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L4 스위치의 문제였으면 교체해서 문제가 바로 해결이 됐어야 될 거잖아요. 그런데 L4 스위치 교체를 해도 문제 해결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L4 스위치에 문제가 있어서 그랬다, 이렇게 발표를 하는 것은 사실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거죠.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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