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전문가’ 김창옥, 알츠하이머 의심 소견 “집 호수 기억 못 하기도”

‘소통 전문가’ 김창옥, 알츠하이머 의심 소견 “집 호수 기억 못 하기도”

2023.11.28. 오전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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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전문가’ 김창옥, 알츠하이머 의심 소견 “집 호수 기억 못 하기도”
사진=김창옥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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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김창옥(50) 씨가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창옥 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창옥 TV’에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내 인생을 뒤흔들 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그는 심각한 기억력 감퇴 증상을 겪고 검사를 받았으며 알츠하이머가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창옥 씨는 “내가 50살인데 최근 뇌신경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었다. 처음에는 뭘 자꾸 잃어버렸고 숫자를 잊었다. 숫자를 기억하려고 하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게 됐다. 그러다가 집 번호, 집에 몇 호인지도 잊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뇌신경외과에 가서 검사했더니 치매 증상이 있고 MRI와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를 찍자고 했다. 결과가 지난주에 나왔는데 내게 알츠하이머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김창옥 씨는 “기억력 검사를 했는데 내 또래라면 70점이 나와야 하는데 내가 0.5점이 나왔다. 내가 사실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며 “알츠하이머 검사를 12월에 다시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술도 안 마시는데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어디에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생각해 보니 엄마에 대한 죄책감인 것 같다. 과거 아버지가 엄마를 때리는 상황이 많이 있었고 엄마는 그 삶을 너무 힘들어했는데 내가 엄마를 구원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있다”며 “엄마를 두고 온갖 핑계를 대서 서울로 올라왔다. 내가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를 타면 더 죄책감이 심해졌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는 강연에 대해서도 “관객들이 재미없어하면 불안하다. 결론적으로 강의를 못 하겠다. 일반 강의는 거의 그만뒀다. 유튜브는 두 달에 한 번 정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창옥 씨는 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소통, 목소리를 주제로 강연을 펼쳐 명성을 크게 얻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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