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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국노 이완용(1858~1926)의 친일 행적을 기록한 비석이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그의 생가터에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성남문화원은 지난 22일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한 유치원 인근에 이완용의 친일 행적을 담은 비석(가로 75㎝, 세로 112.5㎝)을 설치했다. 이 비석이 설치된 곳은 이완용의 생가가 있던 자리다.
성남문화원은 이완용의 친일 행적을 알려 후대에 역사적 교훈을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250만 원을 들어 이 비석을 설치했다. 비석에는 이완용의 일대기가 425자로 담겼다.
비석에는 “이완용은 1858년 백현리에서 가난한 선비 이호석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9세 때 일가인 이호준에게 입양됐다” 등 개인사와 “을사늑약 후 내각총리대신이 돼 매국 내각의 수반이 됐다” 등 친일 행적에 관한 내용이 적혀져 있다.
그러나 당초 설치 취지와는 달리 외관상 기념비와 다를 것이 없어 부적절한 설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화원 측은 이처럼 비석 설치의 적절성 논란이 일자 철거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연합뉴스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성남문화원은 지난 22일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한 유치원 인근에 이완용의 친일 행적을 담은 비석(가로 75㎝, 세로 112.5㎝)을 설치했다. 이 비석이 설치된 곳은 이완용의 생가가 있던 자리다.
성남문화원은 이완용의 친일 행적을 알려 후대에 역사적 교훈을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250만 원을 들어 이 비석을 설치했다. 비석에는 이완용의 일대기가 425자로 담겼다.
비석에는 “이완용은 1858년 백현리에서 가난한 선비 이호석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9세 때 일가인 이호준에게 입양됐다” 등 개인사와 “을사늑약 후 내각총리대신이 돼 매국 내각의 수반이 됐다” 등 친일 행적에 관한 내용이 적혀져 있다.
그러나 당초 설치 취지와는 달리 외관상 기념비와 다를 것이 없어 부적절한 설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화원 측은 이처럼 비석 설치의 적절성 논란이 일자 철거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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