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故이선균 추모 "남 일 같지 않다. 분노 치민다"

조국, 故이선균 추모 "남 일 같지 않다. 분노 치민다"

2023.12.27.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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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故이선균 추모 "남 일 같지 않다. 분노 치민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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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배우 고(故) 이선균 씨를 추모했다.

조국 전 장관은 오늘(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검찰과 경찰은 평시 기준 가장 강력한 '합법적 폭력'을 보유하고 행사한다. 이 힘의 대상자가 되면 누구든 '멘붕'이 된다. 언론은 이에 동조해 대상자를 조롱하고 비방하고 모욕한다. 미확정 피의 사실을 흘리고 이를 보도하며 대상자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킨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조 전 장관은 "무죄 추정의 원칙? 피의자의 인권과 방어권? 법전과 교과서에만 존재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짧은 장관 재직 시절 2019년 피의 사실 공표를 방지하는 공보준칙을 개정하고 시행은 가족 수사 이후로 미루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검찰과 언론은 불문곡직 나를 비난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남 일 같지 않다. 분노가 치민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선균 씨는 오늘(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소속사는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던 이선균 씨는 줄곧 혐의를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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