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12km 역주행한 승용차...운전자 "길 잘못 들어"

고속도로 12km 역주행한 승용차...운전자 "길 잘못 들어"

2023.12.28. 오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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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고속도로를 10km 넘게 역주행하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휴게소 출구를 착각해서 벌어진 일로 파악됐는데, 다행히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 1차선을 달리고 있는 SUV 차량 앞에 갑자기 비상등을 켠 승용차 한 대가 나타납니다.

마주 오는 두 차량의 거리가 좁혀지며 정면 충돌하기 직전, SUV 차량이 간신히 차선을 바꿔 아슬아슬하게 비껴갑니다.

어제저녁 7시 50분쯤 순천완주고속도로 완주 방향에서 승용차가 역주행을 한 겁니다.

[임종율 / 역주행 사고 목격자 : 점점 다가오는 게 보이더니 옆에 차량이 놀라서 제 앞으로 훅 지나가고. 많이 당황했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10여 분만에 승용차를 붙잡았는데 이미 12km나 거꾸로 달린 뒤였습니다.

77살 남성 운전자는 휴게소에서 나올 때 길을 잘못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역주행 차량과 부딪힌 차량 2대는 사이드미러가 파손되는 등 피해 신고도 잇달았습니다.

철제 울타리 한쪽이 뚫려 있고 구부러진 철판 아래엔 승용차가 들어가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 인천 가좌동에서 7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후진하다가 그대로 주유소로 돌진한 겁니다.

차에 치인 30대 여성은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전농동에 있는 여인숙 객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20분 만에 불은 꺼졌지만, 방 안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경찰은 화재가 남성의 사망 원인과 연관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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