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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경찰청이 어제 긴급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배우 이선균씨에 대한 마약 수사를 무리하게 이어왔다는 비판이 일자, 입장을 밝힌 건데요.
먼저 이선균씨가 숨진데 대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위로의 뜻을 밝혔고요.
수사 내용 유출은 없었고, 제보 진술과 증거를 바탕으로 절차를 따랐다면서 적법한 수사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 3차 소환을 앞두고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던 이 씨.
경찰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취재진과 또 한 번 맞닥뜨렸는데요.
경찰청은 몰래 숨어 들어가면 모양새도 좋지 않고, 취재진의 안전을 고려했다는 해명도 내놓았습니다.
두 달 동안 이목을 집중 시켰던 연예인 마약 수사, 용두사미라는 비판만 남기고 끝나게 됐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배우 이선균 씨 마약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은 후폭풍에 직면했습니다.
물증 없이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했고, 내사 단계부터 외부에 혐의 사실을 흘린 게 아니냐는 비판입니다.
결국, 수사 총책임자인 인천경찰청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인의 사망은 매우 안타깝지만 수사는 진술과 증거를 바탕으로 절차에 따랐다며 비판을 반박했습니다.
수사사항 유출 의혹도 강하게 부인하며 경위 파악에 나설 계획 역시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희중 / 인천경찰청장 : 모든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이 참여했고 진술을 영상 녹화하는 등 적법 절차를 준수하며 수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씨가 숨지기 나흘 전인 3차 조사를 앞두고 외부에 노출되지 않게 출석하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단 이 씨 측 주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인천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앞서 1, 2차 조사 때처럼 출석하는 편이 모양새가 좋을 것 같았다며 변호인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석할 경우 취재진이 함께 이동해 안전사고 문제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씨가 유흥업소 실장 김 모 씨 등에게 협박당해 3억 5천만 원을 뜯겼다며 고소장을 낸 공갈 혐의 수사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김 씨와 별도로 이 씨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진 피의자 박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박 씨는 이미 한 차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나오지 않아 강제구인됐는데,
재판부는 도망과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모 씨 / 공갈 혐의 피의자 : (고 이선균 씨 공갈 협박한 혐의 인정하세요?)…. (마약 투약 혐의 알린다고 협박했나요?)…. (5천만 원 받았나요?)…. (고 이선균 씨에게 할 말 있나요?)….]
경찰은 이 씨의 마약 혐의는 공소권 없음 처리하고, 공갈 혐의 수사는 1월 중순쯤 정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한밤중에 영화를 방불케 하는 폭력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야구방망이, 쇠파이프까지 동원됐는데요.
한 폭력조직원들이, 자기 식구를 때린 일반인들을 보복 폭행한 겁니다.
사법기관이 이 조직원들을 일망타진한 적이 있었대요.
그런데, 'MZ세대' 젊은 조직원들을 다시 모아서 활동 범위를 넓혔다고 하네요.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필요가 있나요?
정인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밤중 사거리를 가로지르는 남성.
양손에 쥔 몽둥이로 누군가를 사정없이 내려칩니다.
뒤따라 온 무리 손에도 야구방망이와 쇠파이프가 들려 있습니다.
차량이 오건 말건,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인천 중구에서 주로 활동하는 폭력조직 '꼴망파' 소속 조직원들입니다.
노래방에서 조직원을 때렸다는 이유로 일반인 3명을 보복 폭행한 겁니다.
후배 조직원을 향한 폭력도 이어졌습니다.
기강을 확립하겠다며 몽둥이로 여러 차례 때렸습니다.
이들 폭력조직은 2010년대 대거 구속되면서 세력이 약해졌지만,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조직원을 최근 충원해 활동을 넓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상현 /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 검사 : 최근 90년대생 00년대생, 일명 MZ세대 조직원들을 중심으로 세력을 재확장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사건을 통해 신규 조직원을 대거 적발함으로써 꼴망파의 세 확장을 선제적으로 저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검찰은 조직원 23살 A 씨 등 5명을 구속 상태로, 23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최근 폭력조직이 MZ세대를 주축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향을 보인다며 선제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앵커]
이번에도 폭력 조직 이야기입니다.
불법 오락실, 클럽 관리가 아니라, '주식·코인' 사기를 벌였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조폭의 진화입니다.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면서 무작위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글들도, 폭력 조직원들이 짜고 쓴 거라고 해요.
열달 동안 4백 억 원, 5백 명이 피눈물을 흘리셨대요.
이 뉴스를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다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확천금은 없습니다.
또 그런 좋은 기회가 있다면, 모르는 사람한테 같이 하자고 하지 않겠죠? 흔들리지 마세요!
차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길에서 시민을 마구 때리는 남성들.
일방적으로 시비를 걸고 집단 폭행을 벌인 이들은 조직폭력배들입니다.
조직폭력 집중단속 기간을 맞아 수사를 벌인 경찰은 80명이 넘는 폭력조직원이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투자사기를 벌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마구 보내 투자금을 받고는, 가짜 투자 사이트를 만들어 수익이 난 것처럼 피해자를 속인 겁니다.
큰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채팅방 회원들은 모두 조직원들이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지난해 2월부터 열 달 사이에 4백10억 원을 챙겼는데, 확인된 피해자만 5백 명이 넘습니다.
과거에는 유흥업소 등을 이용해 돈을 벌었다면, 최근에는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조직원들이 주식이나 가상화폐 투자를 내걸고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최해영 /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계장 : 전국 9개 조폭들이 개입됐고, 최근 추세는 가상화폐나 가상 사이트를 이용해 지능화되고, 대규모화된 것이 특징입니다.]
경찰은 투자 사기를 벌인 87명을 비롯해 전국 조직폭력배 백36명을 사기와 폭행,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붙잡아 11명을 구속했습니다.
[앵커]
축제 분위기가 가득했던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대전 오정동에서는 한 상가 건물에서 LP 가스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주변 상가, 주택까지 백 곳 넘게 피해를 봤습니다.
화재 보험에 가입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폭발 피해라 보상이 안 된다고 합니다.
자비로 수리하고 영업해야 하는 막막한 상황입니다.
양동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무너져내린 건물 주변에 불에 탄 집기들이 널려 있습니다.
근처 상점 유리창들은 모조리 부서졌습니다.
지난 24일, 대전 오정동에 있는 한 상가 건물에서 LP 가스가 폭발했습니다.
완전히 뚫려버린 벽과 무너져내린 천장을 보면 당시 폭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12명이 다쳤고, 주변 상가와 주택 등 백 십여 곳에서 폭발 피해를 본 거로 조사됐습니다.
가게가 파손된 상인들은 막막함에 한숨만 짓고 있습니다.
화재보험에 들었다고 해도 폭발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자비로 수리하고 영업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A 씨 / 근처 식당 운영 : 보험 약관에, 불이 붙어야 보상을 해주는 상황이기 때문에, 보험이 무의미한 거죠. 아무런 필요가 없는 거죠.]
[서원석 / 근처 식당 운영 : 저는 어쩔 수 없이 영업을 위해서 제 스스로 다 치우고 수리를 마쳤습니다.]
길 건너에 있던 집도 완전히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송민정 / 인근 주민 : 저희 잘못으로 인해 발생한 것도 아닌데 저희가 그걸 다 수리하기엔 힘들거든요. 다양한 문제가 아직 많은데 이제 뚜렷하게 나온 건 없으니까….]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수거한 가스통과 배관, 밸브 등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누출 지점과 폭발 원인을 밝힐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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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이 어제 긴급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배우 이선균씨에 대한 마약 수사를 무리하게 이어왔다는 비판이 일자, 입장을 밝힌 건데요.
먼저 이선균씨가 숨진데 대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위로의 뜻을 밝혔고요.
수사 내용 유출은 없었고, 제보 진술과 증거를 바탕으로 절차를 따랐다면서 적법한 수사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 3차 소환을 앞두고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던 이 씨.
경찰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취재진과 또 한 번 맞닥뜨렸는데요.
경찰청은 몰래 숨어 들어가면 모양새도 좋지 않고, 취재진의 안전을 고려했다는 해명도 내놓았습니다.
두 달 동안 이목을 집중 시켰던 연예인 마약 수사, 용두사미라는 비판만 남기고 끝나게 됐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배우 이선균 씨 마약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은 후폭풍에 직면했습니다.
물증 없이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했고, 내사 단계부터 외부에 혐의 사실을 흘린 게 아니냐는 비판입니다.
결국, 수사 총책임자인 인천경찰청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인의 사망은 매우 안타깝지만 수사는 진술과 증거를 바탕으로 절차에 따랐다며 비판을 반박했습니다.
수사사항 유출 의혹도 강하게 부인하며 경위 파악에 나설 계획 역시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희중 / 인천경찰청장 : 모든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이 참여했고 진술을 영상 녹화하는 등 적법 절차를 준수하며 수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씨가 숨지기 나흘 전인 3차 조사를 앞두고 외부에 노출되지 않게 출석하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단 이 씨 측 주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인천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앞서 1, 2차 조사 때처럼 출석하는 편이 모양새가 좋을 것 같았다며 변호인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석할 경우 취재진이 함께 이동해 안전사고 문제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씨가 유흥업소 실장 김 모 씨 등에게 협박당해 3억 5천만 원을 뜯겼다며 고소장을 낸 공갈 혐의 수사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김 씨와 별도로 이 씨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진 피의자 박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박 씨는 이미 한 차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나오지 않아 강제구인됐는데,
재판부는 도망과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모 씨 / 공갈 혐의 피의자 : (고 이선균 씨 공갈 협박한 혐의 인정하세요?)…. (마약 투약 혐의 알린다고 협박했나요?)…. (5천만 원 받았나요?)…. (고 이선균 씨에게 할 말 있나요?)….]
경찰은 이 씨의 마약 혐의는 공소권 없음 처리하고, 공갈 혐의 수사는 1월 중순쯤 정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한밤중에 영화를 방불케 하는 폭력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야구방망이, 쇠파이프까지 동원됐는데요.
한 폭력조직원들이, 자기 식구를 때린 일반인들을 보복 폭행한 겁니다.
사법기관이 이 조직원들을 일망타진한 적이 있었대요.
그런데, 'MZ세대' 젊은 조직원들을 다시 모아서 활동 범위를 넓혔다고 하네요.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필요가 있나요?
정인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밤중 사거리를 가로지르는 남성.
양손에 쥔 몽둥이로 누군가를 사정없이 내려칩니다.
뒤따라 온 무리 손에도 야구방망이와 쇠파이프가 들려 있습니다.
차량이 오건 말건,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인천 중구에서 주로 활동하는 폭력조직 '꼴망파' 소속 조직원들입니다.
노래방에서 조직원을 때렸다는 이유로 일반인 3명을 보복 폭행한 겁니다.
후배 조직원을 향한 폭력도 이어졌습니다.
기강을 확립하겠다며 몽둥이로 여러 차례 때렸습니다.
이들 폭력조직은 2010년대 대거 구속되면서 세력이 약해졌지만,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조직원을 최근 충원해 활동을 넓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상현 /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 검사 : 최근 90년대생 00년대생, 일명 MZ세대 조직원들을 중심으로 세력을 재확장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사건을 통해 신규 조직원을 대거 적발함으로써 꼴망파의 세 확장을 선제적으로 저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검찰은 조직원 23살 A 씨 등 5명을 구속 상태로, 23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최근 폭력조직이 MZ세대를 주축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향을 보인다며 선제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앵커]
이번에도 폭력 조직 이야기입니다.
불법 오락실, 클럽 관리가 아니라, '주식·코인' 사기를 벌였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조폭의 진화입니다.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면서 무작위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글들도, 폭력 조직원들이 짜고 쓴 거라고 해요.
열달 동안 4백 억 원, 5백 명이 피눈물을 흘리셨대요.
이 뉴스를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다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확천금은 없습니다.
또 그런 좋은 기회가 있다면, 모르는 사람한테 같이 하자고 하지 않겠죠? 흔들리지 마세요!
차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길에서 시민을 마구 때리는 남성들.
일방적으로 시비를 걸고 집단 폭행을 벌인 이들은 조직폭력배들입니다.
조직폭력 집중단속 기간을 맞아 수사를 벌인 경찰은 80명이 넘는 폭력조직원이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투자사기를 벌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마구 보내 투자금을 받고는, 가짜 투자 사이트를 만들어 수익이 난 것처럼 피해자를 속인 겁니다.
큰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채팅방 회원들은 모두 조직원들이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지난해 2월부터 열 달 사이에 4백10억 원을 챙겼는데, 확인된 피해자만 5백 명이 넘습니다.
과거에는 유흥업소 등을 이용해 돈을 벌었다면, 최근에는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조직원들이 주식이나 가상화폐 투자를 내걸고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최해영 /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계장 : 전국 9개 조폭들이 개입됐고, 최근 추세는 가상화폐나 가상 사이트를 이용해 지능화되고, 대규모화된 것이 특징입니다.]
경찰은 투자 사기를 벌인 87명을 비롯해 전국 조직폭력배 백36명을 사기와 폭행,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붙잡아 11명을 구속했습니다.
[앵커]
축제 분위기가 가득했던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대전 오정동에서는 한 상가 건물에서 LP 가스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주변 상가, 주택까지 백 곳 넘게 피해를 봤습니다.
화재 보험에 가입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폭발 피해라 보상이 안 된다고 합니다.
자비로 수리하고 영업해야 하는 막막한 상황입니다.
양동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무너져내린 건물 주변에 불에 탄 집기들이 널려 있습니다.
근처 상점 유리창들은 모조리 부서졌습니다.
지난 24일, 대전 오정동에 있는 한 상가 건물에서 LP 가스가 폭발했습니다.
완전히 뚫려버린 벽과 무너져내린 천장을 보면 당시 폭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12명이 다쳤고, 주변 상가와 주택 등 백 십여 곳에서 폭발 피해를 본 거로 조사됐습니다.
가게가 파손된 상인들은 막막함에 한숨만 짓고 있습니다.
화재보험에 들었다고 해도 폭발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자비로 수리하고 영업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A 씨 / 근처 식당 운영 : 보험 약관에, 불이 붙어야 보상을 해주는 상황이기 때문에, 보험이 무의미한 거죠. 아무런 필요가 없는 거죠.]
[서원석 / 근처 식당 운영 : 저는 어쩔 수 없이 영업을 위해서 제 스스로 다 치우고 수리를 마쳤습니다.]
길 건너에 있던 집도 완전히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송민정 / 인근 주민 : 저희 잘못으로 인해 발생한 것도 아닌데 저희가 그걸 다 수리하기엔 힘들거든요. 다양한 문제가 아직 많은데 이제 뚜렷하게 나온 건 없으니까….]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수거한 가스통과 배관, 밸브 등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누출 지점과 폭발 원인을 밝힐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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