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에 구멍 뚫어 '몰카' 찍은 남성…시민 신고로 잡았다

운동화에 구멍 뚫어 '몰카' 찍은 남성…시민 신고로 잡았다

2023.12.29.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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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에 구멍 뚫어 '몰카' 찍은 남성…시민 신고로 잡았다
채널A 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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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에 작은 구멍을 뚫은 뒤 직경 3㎝가량의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을 저지른 남성이 시민의 신고로 체포됐다.

28일 채널A 보도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5일 A씨를 불법 촬영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성탄절 한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운동화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해 불법 촬영을 한 혐의를 받는다. 함께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그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여성 승객 뒤에 서더니 오른쪽 다리를 쭉 뻗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행동을 반복했다.

이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남성이 지하철역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이후 신고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남성을 체포할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휴대전화 및 초소형 카메라에서는 2021년부터 찍은 불법 촬영물 150여 개가 발견됐으며, 체포 당일에도 약 30개의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온라인에서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한 불법 촬영 게시글들을 보고 수법을 따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과 불법 촬영물 유포 정황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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