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캠핑족’ 문의 쇄도, 1불 2조리 가능한 도넛버너... “화재 위험 줄였어요”

‘나홀로 캠핑족’ 문의 쇄도, 1불 2조리 가능한 도넛버너... “화재 위험 줄였어요”

2024.01.03. 오전 10: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01월 03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안소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특허청과 함께하는 <독특허지 기특허지>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도 지난 주에 이어 생활 속 발명 이야기 들어볼텐데요. 요즘 캠핑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캠핑 조리 시에 화상 위험을 줄여주는 안전한 조리기구를 발명한 분이 있습니다. 생활발명코리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안소윤 대표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소윤 대표(이하 안소윤)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소윤 : 안녕하세요, 엄마와 함께, 엄마의 마음으로 안전한 온열제품과 안전용품을 만드는 회사 대표 안소윤입니다.

◇ 박귀빈 : 올해 생활발명코리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으셨다고? 축하드려요~ 캠핑용품으로 상받으신 거예요?

◆ 안소윤 : 캠핑 많이 다녀보셨죠? 캠핑 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버너와 코펠일 텐데요.
역시 캠핑 관련 사고유형에도 가장 많은 사고가 화로 및 버너로 20% 이상의 사고가 나고 있어요. 음식 조리시 버너를 켜면 코펠 밑부분으로 불꽃이 퍼지는 것을 경험하셨을 거예요. 버너의 열 약 30%이상이 냄비 밖으로 손실되어 조리시간이 길어지며 에너지가 낭비가 되고 있어요. 이뿐만 아니라 음식 조리에 사용하는 불로 인해 조리하는 사람이나 주변의 어린이들이 화상에 직접 노출되어 매우 위험하죠. 제가 개발한 캠핑용 도넛 주전자는 버너와 코펠의 사이에 도넛 주전자를 넣고 가열을 했을 경우, 낭비되는 30%의 에너지를 가두어 중간에 도넛 주전자는 물을 끓이거나 국을 끓이는 용도로 사용하고, 코펠은 밥을 하는 등 2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어 빠른 가열과 동시에 도넛 주전자의 물을 끓일 수 있으므로 빠른 취사가 가능하답니다.

◇ 박귀빈 : 대표님도 평소에 캠핑 자주 다니시나요? 이런 아이디어를 어떻게 떠올리게 되셨을까요?

◆ 안소윤 : 저도 캠핑을 좋아하고 캠핑을 가면 가스버너를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요. 불꽃이 조리기의 외부로 새어나가는 것 때문에 손을 덴 적이 여러 번 있어요. 그 때마다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하고 생각을 했었죠. 에너지도 절약하고 안전도 생각할 수 있는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이디어를 도출하게 되었어요.

◇ 박귀빈 : 여기 나오시는 많은 발명대회 수상자 분들이 큰 상 받을 걸 예상 못하셨다고 하던데요. 이번에 상 받고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 안소윤 : 심사위원분께 발표를 할 때, 제가 우즈베키스탄 무역사절단에 참가해야 했거
든요. 발표시간이나 발표형식은 제가 결정할 수 없었는데, 다행히 줌으로 발표를 할 수 있어서 큰 문제없이 할 수 있었답니다.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 몰랐어요. 처음에 발표가 났을 때 대통령상, 국회의장상, 국무총리상 등은 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나머지 상 중에서 제 이름을 찾았거든요. 그런데 제 이름이 없는거에요. 너무 당황했는데, 나중에 설마 하고 위쪽을 보았는데. 제 이름이 거기 있는 것을 보고 너무 놀라서 집에서 밤에 소리를 막 질렀답니다.

◇ 박귀빈 : 특허출원 현황과 제품 출시 계획도 있으신가요?

◆ 안소윤 : 현재 특허출원과 디자인출원을 마친 상태예요. 많은 분들께서 응원과 함께
관심을 보여주고 계셔서 올해 하반기에는 제품으로 출시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수상하시고 주위 반응은 어땠어요? 벌써 제품 출시 소식 들은 분들은 기다리는 분들도 많다고요?

◆ 안소윤 : 일단 가문의 영광이에요.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 몰랐어요. 얼마나 큰 상인
가는 주변분들의 반응을 보고 알았어요. 너무나 감사드려요. 친정 부모님은 요즘 시골에 계셔서 시상식에 참석은 못하셨지만 너무나 기뻐해주셨고, 아직도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고 계시구요. 시어머님은 시상식에 오셔서 정말 기뻐해주셨어요. 저희 직원들 밥도 직접 사주시고요.
주위에 많은 대표님들께서 본인 일처럼 기뻐해주셔서 2023년 정말 행복하게 보냈답니다. 무엇보다 안전용품이어서 그런지 제품은 아직 출시가 안됐는데 벌써 예약도 해주시고 계십니다.

◇ 박귀빈 : 지금 사업도 하고 계신 거죠? 사업의 시작도 발명이었다고요?

◆ 안소윤 : 생활의 불편함이 곧 아이디어가 되는 것 같아요. 처음 사업을 하게 된 실리콘 온열제품들도 처음에는 둘째 딸아이 학교 겨울축제 초대받아갔다가 아이들이 너무 추운데서 축제를 즐기고 있어서 마음이 안 좋더라구요, 특히 큰 아이가 학교가 추워서 겨울에 패딩을 입고 수업을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휴대용 온열방석을 하나 사주려고 찾다가 열선으로 된 방석을 사주기는 위험한 것 같아 만들어주어야겠다고 생각하였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열선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화재걱정 없고, 전자파가 전혀 없으며, 원적외선이 방출되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온열제품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 박귀빈 : 앞으로의 계획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실까요?

◆ 안소윤 : 처음 회사를 설립할 때 경력단절이나, 다문화, 한부모 가정 등 일하고 싶은데,
일자리를 찾고 있는 엄마들과 함께 하고 싶었어요.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 때문에 급하면 빨리 집에 갈 수 있는 집 가까운데 일자리를 찾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회사를 창업하였어요.
현재 다문화 엄마와 함께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부모가정의 어린 자녀나 어르신분들께 제품을 사용해보실 수 있도록 기부도 하고 있구요. 앞으로 더 많은 엄마들이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서 지역사회 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안소윤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안소윤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