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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역에서 명동으로 이어지는 도심 한복판은 평소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인데요,
최근 들어 이 일대에서 출퇴근 시간마다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임예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역에서 명동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차량으로 꽉 막혔습니다.
숭례문에서 명동까지 1km를 가는데 무려 1시간, 차라리 15분 만에 걸어가는 게 더 빠릅니다.
평소에도 통행량이 많은 곳이지만, 최근에는 이렇게 퇴근길 붐비는 시간을 넘겨서도 도로가 마비될 정도입니다.
[설정윤 / 경기 수원시 : 원래 6시 퇴근하면 집에 가면 늦어도 7시 40분엔 들어가곤 했는데, 지금은 8시 반 이후에 도착해요. 버스가 한 줄 서기 하고 있는데 비어 있어도 버스가 저기서 서고 있으면 이 앞에는 못 오는 거예요.]
시민들이 지목하는 교통 대란의 원인은 바로 버스 표지판.
이곳 정류장엔 얼마 전 1m가량 간격으로 정차 표지판이 생겼는데요.
정해진 곳에서만 버스에 탈 수 있다 보니 노선마다 이렇게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버스들이 정류장 도착순이 아니라, 노선별로 정해진 위치에 세우려 순서를 기다리면서 줄줄이 밀리게 된 겁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이곳을 지나는 20여 개 버스 노선의 위치를 일일이 지정했습니다.
승객들이 앞다퉈 버스를 타는 일이 많아 안전사고가 생길 우려가 크다는 이유였습니다.
지정된 위치에서 버스를 타면 되기 때문에 더 편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정지혜 / 경기 성남시 : 이전엔 줄이 없었어서 앞쪽에 서있다가 버스가 이동하면 막 (따라)갔다가 줄 이제야 발견하고 버스 놓치는 경우도 많았어요. 이제는 표지판이 생겨서 뒤쪽에서 찾아서 줄 설 수 있으니까 안전한 것 같아요.]
하지만 최근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로 경기도행 버스가 늘어나면서 교통 체증은 더욱 가중되는 상황.
매일 반복되는 도심 교통 대란의 정확한 원인과 해결책을 찾는 게 시급해 보입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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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명동으로 이어지는 도심 한복판은 평소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인데요,
최근 들어 이 일대에서 출퇴근 시간마다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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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서울역에서 명동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차량으로 꽉 막혔습니다.
숭례문에서 명동까지 1km를 가는데 무려 1시간, 차라리 15분 만에 걸어가는 게 더 빠릅니다.
평소에도 통행량이 많은 곳이지만, 최근에는 이렇게 퇴근길 붐비는 시간을 넘겨서도 도로가 마비될 정도입니다.
[설정윤 / 경기 수원시 : 원래 6시 퇴근하면 집에 가면 늦어도 7시 40분엔 들어가곤 했는데, 지금은 8시 반 이후에 도착해요. 버스가 한 줄 서기 하고 있는데 비어 있어도 버스가 저기서 서고 있으면 이 앞에는 못 오는 거예요.]
시민들이 지목하는 교통 대란의 원인은 바로 버스 표지판.
이곳 정류장엔 얼마 전 1m가량 간격으로 정차 표지판이 생겼는데요.
정해진 곳에서만 버스에 탈 수 있다 보니 노선마다 이렇게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버스들이 정류장 도착순이 아니라, 노선별로 정해진 위치에 세우려 순서를 기다리면서 줄줄이 밀리게 된 겁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이곳을 지나는 20여 개 버스 노선의 위치를 일일이 지정했습니다.
승객들이 앞다퉈 버스를 타는 일이 많아 안전사고가 생길 우려가 크다는 이유였습니다.
지정된 위치에서 버스를 타면 되기 때문에 더 편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정지혜 / 경기 성남시 : 이전엔 줄이 없었어서 앞쪽에 서있다가 버스가 이동하면 막 (따라)갔다가 줄 이제야 발견하고 버스 놓치는 경우도 많았어요. 이제는 표지판이 생겨서 뒤쪽에서 찾아서 줄 설 수 있으니까 안전한 것 같아요.]
하지만 최근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로 경기도행 버스가 늘어나면서 교통 체증은 더욱 가중되는 상황.
매일 반복되는 도심 교통 대란의 정확한 원인과 해결책을 찾는 게 시급해 보입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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