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고양, 양주 다방업주 살해가 아니라. 페미사이드 살해...外"

[생생플러스] "고양, 양주 다방업주 살해가 아니라. 페미사이드 살해...外"

2024.01.08. 오후 5: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4년 1월 8일 (월요일)
■ 대담 : 정은정 작가, 사회학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한눈에 보고 한 번에 듣고 한입에 맛보는 주간 이슈 브리핑. 새해 첫 월요일 코너입니다. 앞으로 이분 모시고 때때로 전화로 때때로 출연으로 정말 다양한 이슈와 뉴스들 맛있게 차려드리겠습니다. 사회학자이면서 또 글 쓰는 분이죠. 정은정 작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은정 작가(이하 정은정): 네 안녕하세요. 정은정입니다.

◇ 김우성: 이렇게 소개를 했는데 제대로 소개한 게 맞나요? 본인 소개 한 번 더 해주시죠.

◆ 정은정: 부끄럽습니다. 농촌사회학 공부하고 있고요. 앞으로 이렇게 일주일에 한 번 청취자 분들 잘 만나야겠습니다.

◇ 김우성: KBS나 MBC 아침 시사에서도 뉴스 브리핑으로 많이들 알고 계시기 때문에. 거기보다 여기서 더 잘해주셔야 됩니다.

◆ 정은정: 부담스럽네요.

◇ 김우성: 저희가 이제 5~6가지의 주간 이슈 중에서 살펴볼 것들, 너무 무거운 것만 다루지도 않고 또 너무 부드러운 것만 다루지도 않습니다. 그 이슈들을 여러분께 좀 귀에 쏙쏙 들어오게 흡수율이 좋게 영양가를 더 높이는 방식으로 한번 구성해 봤는데요. 먼저 이슈를 마중하는 음악부터 틀고 그 이슈를 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이슈 마중곡 만나보죠. 이 곡 아십니까?

◆ 정은정: 갑자기 산낙지가 당기네요.

◇ 김우성: 먹는 걸로 기억하시는군요 올드보이 메인 테마곡 ‘더 라스트 왈츠’인데. 이 곡을 고른 이유. 저는 이 명대사 때문입니다. ‘누구냐 넌.’ 좀 비슷했나요?

◆ 정은정: 많이 비슷합니다.

◇ 김우성: 영혼 없는 칭찬을 해주시네요. 이게 왜 나왔냐 하면 지금 야당 대표 흉기 피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여야 대통령실까지 모두 정치 테러로 규정하고 지탄하고 있습니다만 도대체 그 범인이 누구냐를 놓고 계속 이슈가 불거지는 것 같아요.

◆ 정은정: 방향은 되게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네요. 일단 이재명 대표를 공격한 범인의 당적에 관심이 쏠린 이유가 있는데요. 민주당 당적이냐 국민의힘 당적이냐 이렇게 설왕설래가 오고 가는데 이런 혼란이 지금 총선을 앞두고 양쪽 다 모두 부담이거든요.

◇ 김우성: 어느 당에 더 불리할 것인가.

◆ 정은정: 그래서 경찰은 말을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제가 스튜디오 들어오기 전에 속보를 봤어요. 우편물 그러니까 변명서라고 하나요? 그거를 대신 우체국에서 부쳐주겠다고 했던 공조한 사람이 나왔다고 그래서 또 귀추가 주목이 되는데요. 사람은 다치고 엄연한 정치 테러기는 한데 분위기는 되게 사람 찾기로 이렇게 흘러가고 있어요.

◇ 김우성: 그렇습니다. 이미 사실은 보도가 됐잖아요. 현 여당의 전신부터 시작해서 계속 가입을 했었고 민주당도 잠시 가입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 정은정: 당적이야 옮길 자유가 있지 않습니까?

◇ 김우성: 그런데 경찰이 수사 결과로 최종적으로 뭔가를 발표해야 되는데 경찰이 갑자기 그걸 안 하겠다고 하니까.

◆ 정은정: 더 의심스러워진 상황이죠.

◇ 김우성: 가리니까 궁금해지는 느낌처럼 가고 있습니다. 국민들도 ‘발표를 왜 안 하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분 지금 수사 나온 거 보면 우편 발송을 도와준 60대 남성을 잡았다고 했는데. 그러면 일단은 단독은 아니라는 또 의심을 할 수 있는 거죠?

◆ 정은정: 그런 어떤 심정적인 확신이 자꾸 드네요. 게다가 당적도 이미 다 밝혀진 느낌인데 다만 공식적으로 말하지 않겠다고 하니까 지금 유불리를 야당과 여당이 계산하고 있겠죠.

◇ 김우성: 맞습니다. 이 사건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두고도 사실 더 민감하기 때문이고요. 범인에 대해서도 정말 많은 추측과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은 첫 번째 이슈는 여기까지고요. 지금 추가로 범행 동기 등을 담은 일명 변명문 발송을 도와주기로 한, 혼자 이 범행에 개입돼 있는 게 아니라 또 한 분이 있습니다. 60대 남성을 붙잡아서 조사 중이라고 하니까 이 내용은 저희가 밝혀지는 대로 한 번 더 얘기 드리겠고요. 오늘 첫 번째 코너여서 너무 무겁게 가기는 그렇고 올드보이 영화 얘기를 잠깐 해보면 2003년 개봉했습니다. 벌써 20년이 넘었는데. 이 영화 속에서 갇혀 있을 때 계속 군만두만 먹잖아요. 주인공이 이 군만두집을 찾아낼 때 만두 속에 있는 종이 하나에서 뭔가를 발견하고 찾는데 그 종이에 쓰인 글씨 혹시 아십니까?

◆ 정은정: 그게 저도 오늘 찾아봤거든요. 어쨌든 청룡이라는 상호가 나오더라고요. 물론 이제 영화상 상호겠지만.

◇ 김우성: 맞습니다. 올해가 청룡의 해인데요. 그 만두 속에 청룡 글자로 찾아내는 거, 우리 국민들도 그렇고 우리 정은정 작가님과 저도 작은 단서 하나에서 진실의 실마리를 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이슈 마중곡 만나보죠. 이 노래야 다 아는 노래죠. 여행 스케치의 ‘산다는 건 그런 게 아니겠니’인데 이 가사 때문에 이 곡을 골라봤습니다. 떡볶이는 자주 해 드시나요?

◆ 정은정: 자주 해 먹기도 하고요. 해 주기도 하고요. 아이들한테 가장 만만하고 끼니도 되고 간식도 되고 안주도 되는 정말 은혜로운 음식이죠.

◇ 김우성: 정말입니다. 한국 사람들 중에 이거 싫어하시는 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즐기고 계신데. 저도 사실 집에서 많이 요리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오늘 왜 떡볶이가 두 번째 이슈로 나왔을까. 이 기사 사실 저도 봤어요. 누구나 한 번씩 클릭해볼 만한 제목으로 뜬 기사입니다. 어떤 거죠?

◆ 정은정: 대치동 30년 분식집 ‘만나 분식’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미 폐업을 했기 때문에 상호를 밝힐 수가 있겠네요. 폐업 소식에 100명이나 와서 줄을 몇 시간씩 서서 떡볶이를 한 접시 먹고 물론 추억도 한 접시 먹고 갔겠죠. 연초에 좀 마음 따뜻한 소식이기도 하고 어떤 면은 좀 슬픈 소식이기도 하고요.

◇ 김우성: 가게는 30년이면 이제 어른이 된 분들이 어릴 때 추억을 찾아서 올 만한 가게인 거잖아요?

◆ 정은정: 은마상가라고 하죠. 뭐 대한민국 부동산의 모든 핵심 이슈가 모여 있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1990년부터 영업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업주 부부들이 건강상의 문제로 폐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 소식을 듣자마자, 원래 조금 더 빨리 폐업하려고 했는데 ‘안 된다. 나 보고 가라.’ 이런 거였나 봐요. 그래서 한 일주일 정도 더 길게 영업을 했다고 하는데 인생에서 누구나 단골 떡볶이집 하나는 품고 살아야지 좀 살 만하지 않을까 싶어서 한번 골라봤습니다.

◇ 김우성: 맞아요. 타사에 무슨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는데 거기도 비슷한 사연이 나왔어요. 김밥이나 음식을 파는 분이셨는데 폐업한다고 했더니 전국 각지에서 새벽부터 와서 줄 서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이런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맛과 추억도 있겠지만 이런 가게들을 사람이 굳이 찾아오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정은정: 도시에서 3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업장 같은 경우에는 도시의 굉장히 중요한 역사이기도 하죠. 그래서 노포라는 말도 쓰는데요. 일례로 이 YTN 주변에 참 음식점들 재미없잖아요. 새로 들어서는 신도시에는 주로 프랜차이즈들. 빤히 아는 맛이죠. 하지만 이렇게 자기만의 브랜드로 영업을 하는 작은 가게들은 맛도 좀 독특하겠지만 되게 서비스도 독특하잖아요. 가끔 가다 욕도 먹고 싶고 그런 여러 가지 추억들이 있는데 결국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개성 없이 들어선 풍경들의 씁쓸함의 반증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좀 어릴 적 들렀던 그런 떡볶이 가게 그리고 문구점도 생각이 좀 많이 나네요. 이제 문구점도 많이 없어졌거든요.

◇ 김우성: 저희 때는 문방구라는 이름이었는데 없어졌습니다. 요즘은 어린 친구들이 다이땡으로 많이들 가고요. 그런데 사실은 이 얘기를 할 때 우리가 경제학이나 사회학 이슈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 얘기도 해야 됩니다. 물론 이 가게는 주인분의 사정에 의해 닫았지만 결과적으로 응답하라 시리즈에 나왔던 쌍문동도 그렇고요. 어딜 가보면 지리만으로는 그 지역을 이제 알아볼 수가 없죠.

◆ 정은정: 찾기가 너무 어렵죠.

◇ 김우성: 대부분은 아파트와 상가로 대변돼버리거든요. 사실 그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나 고민도 필요하긴 하잖아요.

◆ 정은정: 그럼요. 젠트리피케이션 같은 경우에는 특히 연남동의 기사식당 골목들도 결국은 너무나 많이 상업화되고 올라가니까 기존의 기사 식당들이 밀려나는 현상들도 있었거든요. 서울이 원래 가장 비싸고 그리고 건물주님들이 많이 드시는 음식을 먹는 대표적인 도시죠. 저희가 건물이 없어서 억울한 거라기보다는 이런 추억도 하나 지키기가 이렇게 어려운가. 도시에서 안 그래도 팍팍한데 이런 작은 가게 하나 좀 지킬 수 있는 그런 어떤 문화적인 역량들 감상들 그런 것들 좀 모아졌으면 좋겠더라고요.

◇ 김우성: 결국 사람과 음식, 요리 레시피. 다 중요하겠지만 공간에서 만들어지는데. 방금 저희가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용어를 썼지만 백화 현상이라고도 하고요. 결과적으로는 프랜차이즈 업체나 프랜차이즈 패스트 패션 옷가게들이 들어서면서 완성이 됩니다. 완성이라는 표현이 좋은 표현이 아니고요. 그렇게 특색 없는 거리로 바뀌어버리고 언제 와도 똑같을 것 같은 거리로 바뀌는 현상을 말하죠.

◆ 정은정: 개성 없으면 뭐 창조 경제는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다양한 이야기와 다양한 스토리가 나오려면 먹는 것도 다양하고 입는 것도 다양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우성: 저는 30년 넘은 단골 가게가 하나 있긴 해요. 근데 외부인들에게 공개돼서 뭔가를 팔지는 않는데요. 저희 어머니 밥상입니다. 30년이 아니라 더 오래됐네요.

◆ 정은정: 그러면 저도 한 30년 업력은 되네요.

◇ 김우성: 점점 좀 맛이 짜진다는 단점이 있긴 한데요. 요즘 청년 세대들을 관통하는 말이 우울함, 사회적인 어떤 압박감 이런 것들이 강한데. 베스트셀러인데, 이걸 준비하셨다고 하길래 검색을 해봤더니 MZ 세대한테 굉장히 유명한 책입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작가가 2018년에 낸 책인데 25개국에 번역돼 팔리고 있습니다.

◆ 정은정: 이 떡볶이가 이제 K푸드의 가장 선두주자로 섰더라고요. 오늘 제가 미국에 무슨 슈퍼마켓 소식을 들었는데 이 떡볶이 떡을 파는 제한량을 걸었더라고요.

◇ 김우성: 너무 사람들이 찾으니까.

◆ 정은정: 그래서 김밥하고 떡볶이 떡을 한 번 방문할 때마다 1인당 두 봉지만 사라는 이런 안내문이 붙을 정도로 지금 K푸드의 기수죠. 이 떡볶이도 익숙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떡볶이가 갖는 그런 따뜻함 있잖아요. 그리고 적은 가격으로도 배도 채울 수 있고 추억도 나누고 그래서 정말 죽고 싶은데 떡볶이 먹고 죽어야지 하다 보면 이제 살게 되는 거죠.

◇ 김우성: 어릴 때는 비닐봉지 씌워서 접시에 쪼르르 해서 열 한 두개 나으면요. 하나씩 하나씩 서로 먹다가 나머지 하나 남았을 때 제가 이렇게 살짝 포크를 거두거든요. ‘너 먹어라.’

◆ 정은정: 개당 10원, 20원 이렇게 팔았을 때도 있었죠. 80년대 문방구 떡볶이.

◇ 김우성: 세대가 젊으신 줄 알았는데 꽤 있으시군요. 다음 마중 음악 들어볼게요. 전주만 들어도 아는 노래입니다. 고 유재하 가수의 ‘우울한 편지’인데 이 노래 듣고 ‘빨간 구두, 빨간색 옷’ 이렇게 해야 사람들이 이해합니다. 이게 영화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에 나왔던 그 음악이었는데.

◆ 정은정: 그리고 역주행도 했죠.

◇ 김우성: 다시 또 사람들이 찾아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진범이 잡혔기 때문인데. 이 얘기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살인의 추억이 연쇄살인범을 다루는데, 2023년 대한민국에 연쇄 살인이 일어났어요.

◆ 정은정: 지금 어쩔 수 없이 언론에서 ‘고양, 양주 다방업주 여성 살인 사건’으로 이름이 붙었는데요.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60대 다방 업주 여성 2명을 잇따라 살해한 이 모 씨가 구속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30일이었죠. 오후 7시 정도에 고양시 일산 서구의 한 지하 다방에 혼자 영업을 하던 60대 업주를 살해를 했습니다. 그리고 도망을 갔거든요. 강릉으로도 가고 태백으로도 가면서 문제는 뭐냐면, 이 첫 번째 살인 사건이 나고 검거에 실패를 하면서 발생 6일 만에 또 경기 양주시의 2층 건물에 있는 다방의 업주 역시 60대 여성이었습니다. 또 살인 사건이 난 거죠. 그래서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 김우성: 살해 동기가 뭔가요?

◆ 정은정: 범행 동기가 조금 더 황당하다고 해야 되나요? 어이가 없었는데요. 교도소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까 스스로 약하다고 느껴서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있었고 술만 먹으면 좀 강해져 보이고 싶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 김우성: 제정신이 아니겠지만, 자기가 술만 먹으면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해서 60대 여성 자영업자를 골라서 범행을 저질렀다? 이렇게 파악해도 되는 건가요?

◆ 정은정: 이건 전형적인 여성 살해 즉 페미사이드(femicide)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살해를 당하는 현상입니다. 신체적 저항이 쉽지 않은 중장년 여성이잖아요. 60대 여성이고요. 또 지하 다방, 2층 다방이라는 어떤 취약한 외곽 지역 그러니까 사람들이 좀 많이 가지 않으니까. 그래서 이런 공간에서 완력에 의한 약자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사례이기 때문에 전형적인 페미사이드의 부분을 좀 보여주고 있고요.

◇ 김우성: 페미사이드를 좀 더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정은정: 여성(female)과 살해(homicide)가 합쳐진 말인데요. 직역을 하면 여성 살해인데. 뭐냐 하면, 범행 동기나 가해자가 어떤 원한 관계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고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만만하다는 이유로 그런 점을 노리고 살해하는 행위나 증오 범죄죠. 일례로 그런 것도 있잖아요. 명예 살인 같은 것들. 이것도 페미사이드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 통계청도 이제는 이 페미사이드를 따로 통계를 내겠다고 계획을 밝힐 정도로 실제로 남성과 여성이 있다면 여성들이 살해를 당하는 확률이 훨씬 더 높죠.

◇ 김우성: 밤거리를 걸어도 물론 남성도 뒤에서 누군가 걸어오면 기분이 깨름직할 수 있지만 여성이 느끼는 공포감이 더 큰 이유가 지금 설명하신 이런 부분입니다. 힘대 힘으로 했을 때 범행 상대가 되기 더 쉽기 때문에 범인들이 제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얘기인데. 저는 이거 지금 고양, 양주 다방 업주 살인 사건을 보면서 아까 페미사이드 얘기하셨지만 강남역 살인 사건 떠올라요. 그런데 사실 강남역 살인 사건이라고 하면 ‘강남역에서 무언가 있었지’라고밖에 기억이 안 되거든요. 지금 그렇게 사건을 바라보면 안 된다는 시각도 알려주시는 거잖아요.

◆ 정은정: 네 고양하고 양주 살인 사건이라고 이렇게 지명이 붙였는데요. 일단 화성 연쇄살인 사건 같은 경우에도 화성 시민들에게 상당한 스트레스였다라고 하더라고요.

◇ 김우성: 화성에 왜 자꾸 그런 이름을 붙이냐.

◆ 정은정: 공식적인 명령은 명칭은 경기 서남부 연쇄 살인 사건입니다. 꼭 화성에서만 일어났던 사건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건물이나 지명을 이렇게 붙이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한편으로는 무죄 추정의 원칙 때문에 피의자 이름을 정확하게 말하기가 어려워서 그렇다고 하긴 하지만 지명이 언급될 경우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상당히 이런 부정적 이미지를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해야 되고. 무엇보다 이 사건의 맥락을 까먹게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좀 엄명하는 거에는 굉장히 신중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왜냐하면 지금도 성 대결 문제로까지 해석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좀 과도한 것 같고요. 왜냐하면 희생자가 엄연히 있고 범죄자가 있기 때문에. 그 사건만 놓고 보면 강남역 살인 사건도 그 가해자가 화장실에 숨어서 본인이 제압해서 살해할 수 있는 대상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이죠.

◆ 정은정: 전혀 일면식도 없었고요.

◇ 김우성: 그래서 특히 여성 약자를 대상으로 한. 사실 저는 정확하게 해석은 안 돼요. 그냥 ‘여성 살해’라는 표현보다 뭐랄까요? ‘약자 살해’ 이렇게 표현해도 될까요? 그런 방식으로 받아들여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기억하면 좋을까요? 사실은 가해자의 이름으로 기억하는 게 맞아요. 왜냐하면 우리가 아는 조두순 사건 같은 경우도 출소를 했죠. 지금 처음에는 사건 이름이 피해 아동의 이름으로 불렸어요. 그것도 문제의식 없이 언론들이 받아쓰는 경우가 많았죠.

◆ 정은정: 지금 구속이 됐고 어느 정도 이 혐의가 드러나면 빨리 가해자 이름으로 전환하는 것이 맞습니다.

◇ 김우성: 살인의 여러 가지 상황이 증거라든지 수사상 정확해진다면 그 가해자의 이름으로 그 가해자가 저지른 죄를 묻는 게 맞다는 얘기. 지금 저희가 뉴스 보면서도 한번 생각할 부분으로 이슈를 준비해 오셨네요. 다음 이슈 마중 곡 들어보죠. 요즘 장사 고민하고 있는 제 주변 동료들도 많습니다. ‘회사 나오면 뭐하지? 장사라도 해야지.’ 이러는데 장사하시는 분들 정말 100원, 200원 아끼는 것도 되게 치밀하세요. 그만큼 또 서비스를 높이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인데. 오늘 이 주제를 가지고 나온 이유, 장사하시는 분들하고 관계된 얘기네요?

◆ 정은정: 예. 테이블 오더라고 아시죠? 이제 테이블에서 이제 직접 주문하는 직접 주문기.

◇ 김우성: 앉으면 옆에 이렇게 화면 터치해서 주문하는 거죠?

◆ 정은정: 그리고 아예 그냥 신용카드로 결제까지 할 수 있는 기계죠. 제가 키오스크 이제야 겨우 익숙해졌는데 이제 또 적응을 해야 되겠네요.

◇ 김우성: 근데 본격 주제로 들어가기 전에요. 저는 6~7년 전에 경제 프로그램 할 때 이거 인터뷰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림자 노동’이라고요. 서빙하시는 분들 인건비 아끼는 자영업자 마음은 100% 이해하는데 오신 분들이 말 그대로 그 가게 일을 해 주시는 거잖아요. 주문 넣고 결제하고 하는 일을 본인이 해주셔야 됩니다. 그래서 그 돈만큼 서비스가 더 좋아지면 문제가 없는데 그런 거에 대한 고민도 사실 있어요.

◆ 정은정: 예. 근데 뒤통수 맞은 이야기입니다. 이 테이블 오더로 누르게 되면 ‘여기요. 사장님.’ 이렇게 안 불러서 굉장히 편하고 그리고 주문을 받는 입장에서도 홀 업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굉장히 정확하게 주문이 오다 보니까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수료가 기존 신용카드 수수료보다 무려 2배가 나온다고 해요.

◇ 김우성: 이게 왜 다르죠?

◆ 정은정: 일반적으로 신용카드 받을 때보다 수수료를 더 내야 되는 이유가. VAN사라고 해서 직접 카드로 결제하는 오프라인 결제인 거고, 이 테이블 오더 같은 경우에는 PG사들이라고 하더라고요. 온라인 결제를 대행하는 온라인 결제 대행업체인데 이게 VAN사보다 약 2배쯤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계약을 할 때는 업주들한테 인건비도 줄일 수 있고 굉장히 편리하다고 설명을 하는데. 근데 굉장히 복잡한 계약서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잘 캐치를 못하신 거죠. 그래서 정산을 해보니까 기존의 수수료보다 무려 2배를 더 내고 있어서. 다시 이거를 반환하려고 해도 위약금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계속 운영을 하는 되는 그런 문제들이 지금 발생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 김우성: 지금 사실 작은 소규모 업체도 많고요. 1인 가게도 많습니다. 이런 곳에 계시는 사장님들은 본인이 직접 요리도 하면서 다 해야 되는데 그래서 이런 걸 이용했고, 알바비를 좀 줄여서라도 수익을 남기려고 했는데 돈이 더 나가게 생겼으니 이거 참 난감한 일입니다.

◆ 정은정: 정말 수익률 100원, 200원 남기려고 고군분투하는 게 지금 한국의 외식 자영업인데요. 이리 떼이고 저리 떼어서 자영업자로 살아가기 너무 힘든데 이런 수수료 체계라도 빨리 손을 봐서 선택을 할 수 있게끔 ‘내가 계산을 해보니까 수수료가 너무 과하게 나가네. 그럼 난 안 해야겠다.’ 이렇게는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유행처럼 지금 번지고 막상 뚜껑 까보니까 이렇게 많이 수수료는 떼어가고. 좀 체계가 잡혀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사실 저희가 공정위 시간에 자주 다루죠. 불공정한 약관이 있는 경우에도 바꾸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너무 속앓이만 하지 마시고 한번 방법을 찾아보고 공정거래위원회 같은 관련 기관에도 한번 문의를 해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

◆ 정은정: 그리고 꼼꼼하게 계약하셔야 되고요.

◇ 김우성: 계약할 때 일단 잘 살펴보셔야 됩니다. 위약금 부분 잘 못 보시는 경우가 있는데 잘 보셔야 됩니다. 그리고 키오스크 앞서 얘기를 하셨잖아요. 아직도 패스트푸드점이나 어디 가면 어르신들은 그 앞에 서서 한참을 정말 사유하고 계세요.

◆ 정은정: 근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저도 그렇습니다. 원하지 않는 거 먹을 때도 몇 번 있었습니다.

◇ 김우성: 정말 한국말로 써 있는데도 엉뚱한 메뉴를 누르기도 하는데. 결제 눌렀는데 마지막에 사이드 메뉴가 하나 더 올라오거든요. 그러면 원치 않게 또 결제를 하는 순간도 생깁니다. 너무 또 고객을 그렇게만 바라보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다음 마중 음악 한번 들어볼까요? 정 작가님 이 노래 아시나요?

◆ 정은정: 예전 노래를 다시 부른 거죠?

◇ 김우성: 여기서 조금 제가 더 젊은 척을 해야 되겠네요. 마골피라는 그룹의 ‘비행선’인데. 물론 이 노래도 나온 지가 아마 10년 넘었을 거예요. 굉장히 오래된 노래이긴 한데. 활주로를 넘어 밤에 비행기가 뜨는 그 비행기 안에 있는 심성을 다룬 노래인데. 이렇게 서정적이고 아름다워야 할 비행. 비행기 타면 설레잖아요. 어디론가 딴 나라로 가고 여행할 수 있다는 게.

◆ 정은정: 저는 밥을 그냥 줘서 참 좋습니다. 물론 내 돈이 포함되기는 하지만 내가 안 차린다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 김우성: 그렇죠. 누군가가 밥을 또 그 좁은 곳에서 차려줍니다. 그런데 이렇게 즐거운 비행기 얘기를 해야 되는데 요즘 비행기 얘기하면서 무서워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 정은정: 매우 겁나는데요. 하네다 공항 JAL기와 일본 항공보안청 소속 항공기가 충돌을 했잖아요. 그래서 지금 이 항공기에 탄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 모두 무사했어요. 18분 만에 무사히 다 탈출을 했는데 너무나 안타깝게 같이 충돌했던 항공보안청 항공기에서는 사망자가 너무 많이 나왔습니다. 한 명만 탈출을 했고요. 5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져서 매우 안타까운 소식인데 이런 사고가 났다는 것이 굉장히 큰 충격이더라고요.

◇ 김우성: 사실 제가 공항과 항공기 쪽에 군복무를 한 경험이 있어서 살짝 말씀을 드리면. 비행기가 일정 거리 수백 미터 안에 들어오는 걸 충돌로 간주합니다. 그만큼 가까이 와도 충돌 상황으로 간주할 만큼 위험한데. 지상에서 지금 충돌한 걸로 알려져 있거든요. 사고 원인은 어떻게 밝혀졌습니까?

◆ 정은정: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아마 이 관제사의 지시를 조종사가 착각했을 수도 있고. 그러니까 활주로에 들어서면 안 되는데 ‘넘버 원’ 하면 ‘들어와’라는 뜻인가 봐요. 그랬을 수도 있고 어떤 관제 오류 가능성 등이 제기가 돼서 결과를 좀 지켜보기는 해야 되겠는데 매우 안타깝죠. 그래도 민항기에서는 희생자가 없었다는 건 또 한편으로는 다행이고요.

◇ 김우성: 그 뉴스 보면서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았는데요. 중요한 자기 짐들 꺼내려고 우왕좌왕했으면 아마 희생자가 나왔을 수도 있어요. 이거 중요하죠.

◆ 정은정: 예 그렇습니다. 근데 딱 한두 분 정도가 그렇게 하려고 했을 때 서로 제지를 했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서 아주 신속하게 됐기 때문에 이렇게 희생이 없었던 거죠.

◇ 김우성: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갈 때 항공기를 타잖아요. 저는 일부러라도 그 앞에서 이렇게 열심히 설명하시잖아요. 벨트 착용, 산소마스크 착용 설명하시는 승무원분들 고생하시기도 하지만 왜 보냐 하면, 당황하면 비상구가 어느 쪽인지 순간 생각이 안 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걸 한번 봐두는 게 중요합니다.

◆ 정은정: 가장 전문가들이잖아요. 위험할 때는 전문가의 말과 지시를 따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인 것 같습니다.

◇ 김우성: ‘구명동의는 문 앞에서 당기십시오.’ 이런 말도 사소한 것 같지만 그게 다 펴져버리면 통로가 막혀서 이동이 안 되거든요. 목숨보다 귀한 건 없습니다. 그리고 항공기 관련된 사고가 또 있는데 이것도 황당한 뉴스에요.

◆ 정은정: 미국 포틀랜드에서 캐나다 온타리오로 가던 비행기가 이륙을 했는데 문짝이 떨어져 나가버린 사건입니다. 천만 다행으로 그 문 옆에는 승객이 없어서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은 없기는 합니다만 옷이 날아갈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 김우성: 아니 항공기가 날아가는 속도와 높이면 기압 차이가 있어서 진공청소기가 빨아들이듯이 막 날아갈 텐데 정말 다행히 크게 다치신 분이 없고요.

◆ 정은정: 사고기 승객 174명과 승무원 6명이 전원 무사했는데 아주 노련한 종사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문짝이 떨어져 나간다는 게 말이 안 되죠. 보잉 737-9 항공기에 대한 전면 비행 금지 조치가 일단 미국 항공청에서 내려졌다고 합니다.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는 일단 이 기종을 운행하지 말라고 하는데요. 새해에 많이 이동들 하시잖아요. 여행도 가시고 조금 겁나시겠어요.

◇ 김우성: 맞습니다. 지금 또 여러 가지로 해외 여행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안전벨트 표시등 들어오면 괜찮겠지 생각하시는데 그러지 마십시오. 안전벨트 없었으면 큰일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안전벨트 등 들어오면 켜야 되고 거기 안에 있는 전문가와 안전 담당자들의 말 제발 좀 꼭 따르시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정은정: 점검과 또 점검이 필요하겠죠. 이건 항공사들에게 준엄하게 요청을 합니다.

◇ 김우성: 목숨은 되돌릴 수 없는 거니까요. 그리고 이슈 마중 마지막 곡인데요. 애니메이션 주제가인데 이거 듣고 사실 약간 울었거든요. 많은 분들이 모르실 수 있는데 ‘스즈메의 문단속’이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동일본 대지진을 모토로 한 재난 관련된 일본 애니메이션인데. 주제가 ‘Closing the door’라는 곡 잠깐 들려드렸습니다. 지금 너무 걱정인데요. 일본 서부가 지진이 났는데 피해자가 뉴스를 볼 때마다 늘고 있어요.

◆ 정은정: 겁나네요. 128명이라고 어제 자정 기준인데요. 자꾸 늘어나고 무엇보다 날씨가 갑자기 혹한이 또 오기도 하고 또 전염병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합니다. 부상은 약 560명인데 정확한 집계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보는 게 맞겠죠. 5.3 정도의 지진이면 어느 정도인지 한국에서 살아본 저는 느껴보지는 못했는데요. 집도 무너지고 그리고 도로도 갑자기 치솟기도 하고요. 그래서 굉장히 큰 슬픔에 지금 젖어 있는데요. 문제는 또 뭐냐 하면 한국의 동해까지도 지진 해일 경보가 왔었잖아요. 묵호 지역에는 약 67cm, 속초에는 41cm의 지진 해일 경보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동안 일본에서 지진이 났다고 해서 한국에 이런 경보 조치가 있었던 적이 없었거든요. 상당히 좀 두렵더라고요.

◇ 김우성: 그렇죠. 왜냐하면 불의 고리라고 알려진 태평양 연안. 일본 기준으로 일본의 동해 쪽에서 많이 지진이 생겼기 때문에 사실 우리 입장에서는 약간 강 건너 불구경 같은 상황이었는데. 동해에 바로 해일 경보가 와서 정말 많은 국민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 동해에 계신 분들 걱정이 컸는데 여기에도 또 원전이 있기 때문에 우려가 커요.

◆ 정은정: 네. 원전에서 사용하고 남은 핵연료를 보관하는 수조가 있는데, 그게 좀 넘쳤다고 하더라고요. 넘침 사고가 발생을 했는데 ‘아직 유출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 메신저가 누구냐 하면 일본 쪽이기 때문에 과연 우리는 얼마나 정확한 정보를 또 받고 또 이렇게 국민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시민으로서도 굉장히 좀 걱정스럽고요. 정부는 지금 계속 괜찮다고 하긴 하지만 앞으로 이런 잦은 지진과 해일, 과연 원자력 관련해서 정말 안전할까요?

◇ 김우성: 네. 그 부분은 과학자들 또 당국자들이 계속 국민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그 말도 신뢰를 해야겠지만 그래도 국민들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바에 대해서도 더 자세하게 완벽하게 대비하고 설명해야 될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첫 시간인데요. 뭔가 호흡이 잘 맞는 듯 안 맞는 듯 했습니다만 마중곡과 함께 아마 한 편의 음악 방송을 듣는 것처럼 이슈들을 잘 여러분들에게 전달해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은정: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정은정 작가였습니다.


YTN 김우성 (wskim@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