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비디오] 캐릭터 소환해뿌까

여러분의 최애 캐릭터는 무엇인가요?

2000년대 초반 '엽기'라는 인터넷 열풍과 맞물려 큰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플래시 애니메이션(동영상 제작 프로그램 플래시 또는 유사 프로그램으로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있죠.

막대기 몸통에 머리만 동그라미인 생김새와 모기 같은 얇은 음성변조 목소리로 뭔가 엉성하지만, 자칭 히어로였던 '졸라맨'. 이 캐릭터는 수많은 패러디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스틱맨 시리즈의 아버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통통한 몸과 실눈을 가진 토끼가 머리에 뚫어뻥을 붙이고 등장합니다. 플래시 애니메이션계의 한 획을 그은 '마시마로'인데요. 엽기적인 방법으로 다른 동물들을 골탕먹이는 엽기토끼가 큰 인기를 끌면서 최초로 캐릭터 상품화되어 수출에 성공한 기록도 있습니다.

만두머리 소녀 '뿌까'는 철벽남 '가루'와의 캐미가 돋보여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중국집 딸로 소개되면서 중국 캐릭터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고구마가 되고 싶어 빨간 후드티를 뒤집어쓰고 나타난 '감자도리', 1년 내내 우비만 입고 있는 '우비소년'도 추억의 캐릭터죠.

이 캐릭터들의 굿즈가 갖고 싶어 부모님을 조르다 등짝 스매싱을 경험하고는 힘겹게 용돈을 모아 구매했던 인형과 열쇠고리, 공책, 필통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그 시절 우리가 애정했던 캐릭터들을 상암동 비디오에서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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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문지환 (moonjh010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