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수술 받은 대학생 돌연 사망…병원 측 "문제될 일 없었다"

무릎수술 받은 대학생 돌연 사망…병원 측 "문제될 일 없었다"

2024.01.15.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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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수술 받은 대학생 돌연 사망…병원 측 "문제될 일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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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새내기 대학생이 무릎 수술을 받고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 둔산경찰서는 무릎 수술 후 숨진 A씨(19·여)의 유족으로부터 수술의 등 병원 관계자 4명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2일 공원 스케이트장에서 넘어져 슬개대퇴인대파열, 무릎 슬개골탈구 진단을 받고 28일 해당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직후 상태가 악화한 A씨는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오후 6시 20분쯤 숨졌다.

유족들은 A씨가 평소 앓고 있던 지병도 없었고, 수술을 받는 약 1시간 동안 마취의가 3번이나 바뀌었다며 병원 측의 과실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수술 및 마취, 회복 과정에서 문제가 될 사안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자체적으로는 폐동맥 색전증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 중이지만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국과수 부검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보호자에게 관련 설명을 했고 향후 경찰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160쪽 분량의 병원 의무·마취 기록지를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국과수의 정밀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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