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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01월 18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 최유성 연구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최근 평택, 수원 등 경기 남부 지역에 까마귀떼가 출몰하고 있습니다. 그냥 미관을 해치는 수준을 넘어서요. 배설물 악취나고요. 또 소음도 있고요.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민원도 많다고 그래요? 근데 지자체 입장에서는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몇 년 사이에 이런 떼까마귀가 겨울마다 찾아오더니, 개체 수도 급증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왜 도심 한복판을 터전으로 삼게 된 건지,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의 최유성 연구사 전화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볼게요. 연구사님, 안녕하세요.
◆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 최유성 연구사(이하 최유성) : 네. 안녕하십니까?
◇ 박귀빈 : 예. 최근에 경기 남부 지역에 출몰하는 까마귀. 떼까마귀라고 하던데. 이게 어떤 새인 건가요?
◆ 최유성 : 떼까마귀는 우리나라에 이제 까마귀 중에서, 겨울철새로 도래하는 종입니다. 그래서 이제 그 이름 자체에 그 '떼'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떼로 모여 다니는 게 특징인 겨울철에, 이렇게 흔하게 우리나라에 도래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까마귀 종류도 좀 여러 가지인 건가 봐요?
◆ 최유성 : 우리나라에는 지금 현재 8종이 까마귀 종류가 기록이 되어 있고요. 이 중에서 이제 떼까마귀는 이제 겨울철새로, 떼까마귀와 또 함께 도래하는 게 이제 갈까마귀라고 하는 종이 있는데요. 두 종은 겨울철새로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종입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지금 이 방송을 보이는 라디오로 유튜브에서 보시는 분들은 지금 화면에 떼까마귀 사진이 있어요. 지금 한 마리의 사진을 올려놨는데. 사실은 저희가 국립생물자원관 최유성 연구사님 사진 얼굴을 좀 올려드려야 되는데. 연구사님 사진을 저희가 구할 수가 없어서. 일단 오늘 이 대화의 주인공인 까마귀, 떼까마귀를. 지금 한 마리를 연구사님 이름 위에 지금 올려놨다는 거, 연구사님 양해 좀 부탁드리고요.
◆ 최유성 : 괜찮습니다.
◇ 박귀빈 : 우리 청취자분들도 보이는 라디오에 지금 화면은 그렇게 됐다. 이해를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 떼까마귀. 그러니까 까마귀 자체가요 이게 사람을 공격하거나, 질병을 옮기거나 뭐 이런 새인가요?
◆ 최유성 : 일단은 현재까지 까마귀가 직접적으로 사람을 공격하거나, 질병을 옮긴다는 이런 사례는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보고가 되지는 않았고요. 다만 이제 떼까마귀가 우리나라에 도래하면서, 특히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농작물에 약간 피해를 준다고 해서 이 종 자체가 지금 환경부에서 지정한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떼까마귀가 사람을 직접 공격하거나, 이런 사례들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사람 공격하거나, 질병을 옮기거나 이런건 아니지만. 떼까마귀의 경우는 막 무리를 지어서 떼로 다니면서 농작물에 피해를 주니까, 지금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이 돼 있다.
◆ 최유성 : 네.
◇ 박귀빈 :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를 찾는 까마귀 개체 수가 급증했다고 하던데. 그런가요? 얼마나 급증했고, 왜 급증했나요?
◆ 최유성 : 떼까마귀가 증가했다는 사실은 그런 거는 좀 이렇게 증가한 경향이 있는 건 아니고요. 원래 우리나라에 떼까마귀가 워낙 전국적으로 많이 도래를 하는데. 최근에 좀 급증했다라고 이제 보는 것은, 아마도 이제 그 전에는 얘네들이 도심지에 출연을 하지 않았거든요. 근데 이제 아무래도 갑자기 도심지에 막 출연을 하다 보니까. 도시에 사는 거주민들은 원래 없었던 애들인데, 왜 갑자기 나타났느냐? 이렇게 하면서 늘어난 걸로 보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떼까마귀가 우리나라에 급증을 했다라든지 이런 근거는 없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러면 떼까마귀가 겨울 철새인 거잖아요?
◆ 최유성 :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겨울에 이제 우리나라에 잠깐 서식을 했다가 다시 이제 간다는 건데. 그럼 원래는 우리나라에 올 때, 얘네들이 어디에 서식했었는데, 지금 도심으로는 왜 온 거예요?
◆ 최유성 : 떼까마귀가. 그러니까 떼까마귀라는 건 이제 겨울 철새라는건, 갑자기 뭐 이렇게 계절에 따라서 이동을 한 게 아니라. 원래 겨울 철새도 우리나라에 사는 철새가 있고, 여름에 오는 여름 철새가 있고 그런데. 겨울에 오는 겨울철새라는 게 이게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얘는 오랫동안 그렇게 이제 진화를 거쳐서 그렇게 적응을 한 새이고.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겨울철에 도래하는 떼까마귀는 원래 몽골이나 아니면 중국 북동부 지역, 그 다음에 러시아 아무르 지역 이쪽에서 여름에는 번식을 하고, 그 다음에 이제 겨울철에는 이제 그쪽이 추워지니까 남쪽으로 내려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이라든지, 중국 남부 지역 이런 데까지 내려와서 월동을 하고. 다시 봄이 되면 이제 여름철 번식지로 이동을 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고요. 이 떼까마귀가 도심지에 도래한 것은 아마도 첫 번째 원인이 자연 서식지라고 하는데, 원래 겨울철에 우리나라에 도래하면 낮 동안은 논에서 먹이를 먹고, 그 다음에 이제 야간에 이렇게 숲에 들어가서 잠을 자야 되거든요. 지금 그런 지역들도 현재 있습니다. 그런데 얘네들이 아마 경기 남부 일대는 저희가 추정하기에는, 최근에 경기 수도권이 확장되면서 특히 동탄이라든지, 이런 화성 지역들이 이렇게 개발이 많이 됐습니다. 그러면서 농경지라든지 아니면 숲이 줄어들면서, 서식지가 자기네들이 원래 선호하는 서식지가 좀 없어지다 보니까, 역으로 이게 사람들이 피해 다녀야 됨에도 불구하고 역으로 지금 도심지로 들어온 게 아닌가, 이렇게 추정을 하고는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떼까마귀들 사진을 제가 봤거든요. 도심에 출몰한 떼까마귀 사진 봤는데 전깃줄 많잖아요. 도심에. 전깃줄에 일렬로 쭉 앉아 있는 거예요. 몇 줄에. 근데 그거 보니까 약간 좀, 실제 그걸 보면 약간 무섭기도 하고. 영화에 그런 장면 많이 나오잖아요?
◆ 최유성 : 네. 좀 그렇게 그렇게 보일 수도 있죠.
◇ 박귀빈 : 그런데 이제 이 때 까마귀가 전깃줄에 그렇게 다 앉아 있습니까?
◆ 최유성 : 원래 전깃줄이라는 게 새들이 좀 잘 앉는 그런 환경이고요. 이게 이제 떼로 앉아 있어도 문제였는데, 얘네가 이 바닥에서 잠을 자지 않고 낮에, 밤에는 나무에 들어가서, 나무 가지에 앉아서 잠을 자고.
◇ 박귀빈 : 그렇죠. 나뭇가지 같으니까.
◆ 최유성 : 예. 근데 전깃줄 같은 구조가 일단 새들이 앉기에 좀 좋은 이제 위치가 되는 거죠. 지면으로부터 떨어져 있고, 그다음에 이렇게 딱 잡기에도 좋고 이러니까, 많은 새들이 떼까마귀뿐만 아니라 많은 새들이 실질적으로 전깃줄에 이렇게 잘 이용을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제 얘네는 워낙 이렇게 모여서 있기 때문에요. 그게 조금 더 이렇게 좀 크게 보이시는 것 같아요.
◇ 박귀빈 : 보이기에 약간 좀 무서워 보이기도 하고.
◆ 최유성 : 예. 아무래도 까만 새들이 떼로 모여 다니면, 아무래도.
◇ 박귀빈 : 그렇죠.
◆ 최유성 : 더 무섭죠.
◇ 박귀빈 : 한, 두 마리 앉아 있으면 "새다." 이렇게 볼 텐데. 쫙 앉아 있습니다. 보통 이제 이 빌딩, 건물 옥상 이런 데도 앉아 있는 경우도 봤는데. 이제 사진은 워낙 그게 이렇게 부각돼서 보이길래. 일단 떼까마귀가 나뭇가지 같은 전깃줄을 좋아한다. 이제 이 말씀이신 거고요. 수원시 같은 경우는 떼까마귀 퇴치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그래요?
◆ 최유성 : 예. 그렇게 들었습니다.
◇ 박귀빈 : 근데 이거를 불빛을 이용한다고 하던데요?
◆ 최유성 : 레이저 포인트 같은 걸로 이렇게 떼까마귀들이 앉아 있을 때, 이렇게 이렇게 쏘는 현상을 하거든요. 그러면 이제 아무래도 시각적으로 방해가. 사람들한테도 이렇게 쏘면 안 되지만, 이렇게 하면 방해가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하면 애들이 일시적으로 잠깐 날아다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시 그 주변 다른 지역으로 살짝 이동을 하거나 앉는 거지, 이게 좀 효과가. 일시적인 퇴치 효과는 있지만, 영구적인 효과는 없는 것으로 지금 확인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죠. 불빛을 비칠 때만. 싫으니까 잠깐 피했다가, 불빛 없어지면 다시 오고. 지금 이렇게 된다는 거잖아요?
◆ 최유성 : 네. 그거 아니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이동을 하거나 그렇게 되는 거죠.
◇ 박귀빈 : 근데 주민들이 제일 불편을 호소하는 건 뭐냐면, 일단 이제 보기에도 약간 조금 좀 그렇다. 이제 이런 느낌도 있고. 또 하나는 소음. 그리고 이제 배설물입니다. 제가 사진 보니까 이 차 위에 까마귀 똥이 하얗게 막 뒤덮여 있고, 길에도 그렇고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피해가 많거든요. 이런 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거 불편 줄일 수 있을까요?
◆ 최유성 : 일단은 피해가 있는 걸 저희도 확인을 했었는데요.지금 떼까마귀가 사실은 날아다니는 동물이라서 관리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육상동물 같은 경우에는 포유류 같은 이런 동물들은 펜스를 치거나 해서 접근을 못하게 할 수가 있는데 얘는 날아들어오는 애를 어떻게 막을 수가 있는 방법은 없거든요.그래서 지금 주민분들의 피해가 있는 것은 명확하니까 만약에 떼까마귀가 앉아 있는 자리에는 차를 주차하지 않는 방법이라든지 아니면 뭐 이렇게 예산이 들겠지만 가림막을 설치한다든지 그런 게 그런 식으로 일단 단기적인 효과는 있을 수 있는데 근본적으로는 이제 떼까마귀가 원래 살던 숲으로 가서 잠을 잘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원래 살던 숲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유도하는 방법. 뭐 어떤 게 있을 수 있을까요?
◆ 최유성 : 이게 많은 분들이 가끔씩 대체 서식지를 조성을 해서, 이렇게 좀 만들어주면 좋아하지 않을까? 이렇게 하시는데. 사실 그런 선택을 하는 것도 저희가 인위적으로 얘들을 잡아서 이렇게 숲으로 보낼 수 있는 거는 지금 적용하기가 어렵고요. 계속해서 이제 도심지에는 못 들어오게 퇴치 활동을 하면서 그런 방해를 받으면 자꾸 이동을 하잖아요? 이동을 했을 때 자연스럽게 얘네들이 도심지라는 것은 좀 방해를 많이 받는구나, 그래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할 때. 숲으로 갈 수 가게끔 계속해서 퇴치 활동을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이거 좀 방법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
◆ 최유성 : 사람이 옮길 수 있는 게 아니라, 이 떼까마귀들이 자연적으로 숲으로 갈 수 있도록 유도를 하는 거죠. 그런데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선택을 해야 되는 부분이라서. 사람들은 이렇게 포유동물이나 아니면 보통 많이 하는 게 양서류 이런 것들은 이렇게 잡아서 옮겨주면 되거든요. 그런데 떼까마귀는 저희가 잡아서 풀어놔봤자 또 날아들어온다는 거죠. 그러니까 방법이 그렇게 되지는 않고. 다만 이제 숲에, 어떤 숲을 좋아할지를 한 번 연구를 통해서 고민을 하고. 그 다음에 그런 숲이 있으면, 그 숲은 좀 방해를 주지 않고 그러면서 이렇게 이쪽으로 유도할 수 있을 때 하는 방법이 있는데. 거기를 하면서 약간의 백까마귀 소리를 같이 틀어준다든지, 아니면 이런 모형을 갖다든지, 이런 방법도 있을 수 있는데. 사실 그런 유인 방법이 사실 성공하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 박귀빈 : 어디서 보기에 떼까마귀가 새 중에서 제일 영리한 새라고 들은 것 같은데. 그거 유인이 되겠습니까?
◆ 최유성 : 떼까마귀 뿐만 아니라 이제 까마귀과 조류들이 보통 이제 좀 지능이 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어떤 방해라든지 이런 걸 줘도. 조금 처음에는 좀 하다가 익숙해져 버리는 거죠. 그래서 뭐 지속적으로 이렇게 좀 약간 변화되는 방해 활동을 해야지만 얘네들이 싫어하지. 똑같은 걸로 가지고 매일매일 하면 사실 그거는 아니 일시적으로 조금만 참으면 돼. 뭐 이런 식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는 거죠.
◇ 박귀빈 : 맞아요. 근데 진짜 이 방법을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해야 되는 게 뭐냐면. 떼까마귀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개체가 이동할 수 있게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게 굉장히 어려운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난 달입니까? 떼까마귀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있었거든요. 제주에서 한 100 ~ 130여 마리 폐사했다는데. 그게 보니까 농약으로 밝혀졌대요.
◆ 최유성 : 네. 저희도 들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이거는 누군가 일부러 지금 그랬다는거죠?
◆ 최유성 : 그렇죠. 그래서 떼까마귀가 비록 유해 야생동물이긴 하지만. 그 유해 야생동물을 이제 만약에 잡아야겠다라고 하면, 이거는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허가 받지 않고 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그래서 이런 일은 이루어지면 안 되고, 제주 같은 경우에도 저희가 얘기는 들었는데. 실질적으로 이게 떼까마귀를 잡기 위해서 한건지, 아니면 다른 종이나 아니면 다른 동물을 잡기 위해서 한 것이 오히려 이제 또 피해를 봤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 박귀빈 : 못 잡았군요.
◆ 최유성 : 예. 아직 수사 중으로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혹여라도 떼까마귀가 너무 불편하고 막 이런다고 해서 이렇게 일부러 해를 가하는 행동을 하면 절대 안 되고, 전문가들이랑 지자체 관계자분들이랑 해서 좀 고민을 해서, 어떻게 하면 이 때 까마귀를 서식처를 좀 옮겨줄까. 외곽으로 좀 가게 할까, 이제 이 유인하는 방법을 잘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은데요.
◆ 최유성 : 네. 맞습니다.
◇ 박귀빈 : 울산 같은 경우에는 태화강에요. 떼까마귀 군모가 또 엄청난 이게 관광자원으로 알고 있거든요. 이렇게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까요?
◆ 최유성 : 그러니까 울산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는 떼까마귀들이 이제 지금 이제 울산 태화강에 있는 삼호대숲이라고 대숲에 들어가서 잠을 자거든요. 그런데 대숲에 들어가기 전에 숲에 완전히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주변에 모여들면서 마찬가지로 거기서 전깃줄에 일부 앉으면서, 이렇게 배설물도 내고 하고 해서 주민 피해가 예전에 많았습니다. 지금도 없는 건 아니고요. 있는데 그 노력을 한 거죠. 그러니까 주민분들에게 이런 이 종은 이러한 습성을 가지고 있고, 이렇게 하면서 약간의 주변 환경 개선도 하고, 그 다음에 결국에는 숲에 들어가서 잠을 자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주민들을 이해를 구하고, 그 다음에 또 피해 활동에 대해서 주차 배설물이 돼 있는 차를 세차를 해 준다든지, 이런 식으로 하면서 그거를 환경이 좋다라는 의미라는 개념으로 이렇게 홍보를 많이 한 거죠. 그래서 울산의 사례 같은 경우에는 좀 모범적인 사례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수원도 만약에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저도 좋겠습니다. 그런데 아직 수원은 지금 현재 그 진행 과정 중에 있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이게 환경도 받쳐줘야 되고 그렇죠?
◆ 최유성 : 그렇습니다.
◇ 박귀빈 :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에 최유성 연구사님과 이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말씀을 딱 볼 때 까마귀나 이런 조류 많이 사랑하시는구나 그런 게 느껴져요. 연구사님
◆ 최유성 : 아무래도 뭐 조류 연구자다 보니까 조금 더 그런 관심이 있습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그런 마음을 저희도 좀 같이 배워야 되는데. 어찌 됐건 불편하지만, 서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되는데요. 일단 떼까마귀 언제 갑니까? 겨울 철새니까 언제 돌아가요?
◆ 최유성 : 우리나라에서는 3월 정도면, 이제 북쪽으로 이동을 시작을 합니다. 그래서 4월부터는 거의 보이지 않고요.
◇ 박귀빈 : 알겠습니다. 당장 뭐 어떻게 못하더라도. 빨리 지자체들도 어찌 됐건 단편적이어도, 일시적이어도 좀 방법을 찾아가면서. 이제 매년 올 거 아닙니까?
◆ 최유성 : 네. 그렇죠.
◇ 박귀빈 : 어찌 됐든 우리 연구사님 같은 분들이랑 같이 고민해서 방법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 최유성 :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 박귀빈 :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 최유성 연구사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유성 : 예.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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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3년 01월 18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 최유성 연구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최근 평택, 수원 등 경기 남부 지역에 까마귀떼가 출몰하고 있습니다. 그냥 미관을 해치는 수준을 넘어서요. 배설물 악취나고요. 또 소음도 있고요.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민원도 많다고 그래요? 근데 지자체 입장에서는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몇 년 사이에 이런 떼까마귀가 겨울마다 찾아오더니, 개체 수도 급증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왜 도심 한복판을 터전으로 삼게 된 건지,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의 최유성 연구사 전화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볼게요. 연구사님, 안녕하세요.
◆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 최유성 연구사(이하 최유성) : 네. 안녕하십니까?
◇ 박귀빈 : 예. 최근에 경기 남부 지역에 출몰하는 까마귀. 떼까마귀라고 하던데. 이게 어떤 새인 건가요?
◆ 최유성 : 떼까마귀는 우리나라에 이제 까마귀 중에서, 겨울철새로 도래하는 종입니다. 그래서 이제 그 이름 자체에 그 '떼'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떼로 모여 다니는 게 특징인 겨울철에, 이렇게 흔하게 우리나라에 도래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까마귀 종류도 좀 여러 가지인 건가 봐요?
◆ 최유성 : 우리나라에는 지금 현재 8종이 까마귀 종류가 기록이 되어 있고요. 이 중에서 이제 떼까마귀는 이제 겨울철새로, 떼까마귀와 또 함께 도래하는 게 이제 갈까마귀라고 하는 종이 있는데요. 두 종은 겨울철새로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종입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지금 이 방송을 보이는 라디오로 유튜브에서 보시는 분들은 지금 화면에 떼까마귀 사진이 있어요. 지금 한 마리의 사진을 올려놨는데. 사실은 저희가 국립생물자원관 최유성 연구사님 사진 얼굴을 좀 올려드려야 되는데. 연구사님 사진을 저희가 구할 수가 없어서. 일단 오늘 이 대화의 주인공인 까마귀, 떼까마귀를. 지금 한 마리를 연구사님 이름 위에 지금 올려놨다는 거, 연구사님 양해 좀 부탁드리고요.
◆ 최유성 : 괜찮습니다.
◇ 박귀빈 : 우리 청취자분들도 보이는 라디오에 지금 화면은 그렇게 됐다. 이해를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 떼까마귀. 그러니까 까마귀 자체가요 이게 사람을 공격하거나, 질병을 옮기거나 뭐 이런 새인가요?
◆ 최유성 : 일단은 현재까지 까마귀가 직접적으로 사람을 공격하거나, 질병을 옮긴다는 이런 사례는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보고가 되지는 않았고요. 다만 이제 떼까마귀가 우리나라에 도래하면서, 특히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농작물에 약간 피해를 준다고 해서 이 종 자체가 지금 환경부에서 지정한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떼까마귀가 사람을 직접 공격하거나, 이런 사례들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사람 공격하거나, 질병을 옮기거나 이런건 아니지만. 떼까마귀의 경우는 막 무리를 지어서 떼로 다니면서 농작물에 피해를 주니까, 지금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이 돼 있다.
◆ 최유성 : 네.
◇ 박귀빈 :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를 찾는 까마귀 개체 수가 급증했다고 하던데. 그런가요? 얼마나 급증했고, 왜 급증했나요?
◆ 최유성 : 떼까마귀가 증가했다는 사실은 그런 거는 좀 이렇게 증가한 경향이 있는 건 아니고요. 원래 우리나라에 떼까마귀가 워낙 전국적으로 많이 도래를 하는데. 최근에 좀 급증했다라고 이제 보는 것은, 아마도 이제 그 전에는 얘네들이 도심지에 출연을 하지 않았거든요. 근데 이제 아무래도 갑자기 도심지에 막 출연을 하다 보니까. 도시에 사는 거주민들은 원래 없었던 애들인데, 왜 갑자기 나타났느냐? 이렇게 하면서 늘어난 걸로 보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떼까마귀가 우리나라에 급증을 했다라든지 이런 근거는 없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러면 떼까마귀가 겨울 철새인 거잖아요?
◆ 최유성 :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겨울에 이제 우리나라에 잠깐 서식을 했다가 다시 이제 간다는 건데. 그럼 원래는 우리나라에 올 때, 얘네들이 어디에 서식했었는데, 지금 도심으로는 왜 온 거예요?
◆ 최유성 : 떼까마귀가. 그러니까 떼까마귀라는 건 이제 겨울 철새라는건, 갑자기 뭐 이렇게 계절에 따라서 이동을 한 게 아니라. 원래 겨울 철새도 우리나라에 사는 철새가 있고, 여름에 오는 여름 철새가 있고 그런데. 겨울에 오는 겨울철새라는 게 이게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얘는 오랫동안 그렇게 이제 진화를 거쳐서 그렇게 적응을 한 새이고.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겨울철에 도래하는 떼까마귀는 원래 몽골이나 아니면 중국 북동부 지역, 그 다음에 러시아 아무르 지역 이쪽에서 여름에는 번식을 하고, 그 다음에 이제 겨울철에는 이제 그쪽이 추워지니까 남쪽으로 내려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이라든지, 중국 남부 지역 이런 데까지 내려와서 월동을 하고. 다시 봄이 되면 이제 여름철 번식지로 이동을 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고요. 이 떼까마귀가 도심지에 도래한 것은 아마도 첫 번째 원인이 자연 서식지라고 하는데, 원래 겨울철에 우리나라에 도래하면 낮 동안은 논에서 먹이를 먹고, 그 다음에 이제 야간에 이렇게 숲에 들어가서 잠을 자야 되거든요. 지금 그런 지역들도 현재 있습니다. 그런데 얘네들이 아마 경기 남부 일대는 저희가 추정하기에는, 최근에 경기 수도권이 확장되면서 특히 동탄이라든지, 이런 화성 지역들이 이렇게 개발이 많이 됐습니다. 그러면서 농경지라든지 아니면 숲이 줄어들면서, 서식지가 자기네들이 원래 선호하는 서식지가 좀 없어지다 보니까, 역으로 이게 사람들이 피해 다녀야 됨에도 불구하고 역으로 지금 도심지로 들어온 게 아닌가, 이렇게 추정을 하고는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떼까마귀들 사진을 제가 봤거든요. 도심에 출몰한 떼까마귀 사진 봤는데 전깃줄 많잖아요. 도심에. 전깃줄에 일렬로 쭉 앉아 있는 거예요. 몇 줄에. 근데 그거 보니까 약간 좀, 실제 그걸 보면 약간 무섭기도 하고. 영화에 그런 장면 많이 나오잖아요?
◆ 최유성 : 네. 좀 그렇게 그렇게 보일 수도 있죠.
◇ 박귀빈 : 그런데 이제 이 때 까마귀가 전깃줄에 그렇게 다 앉아 있습니까?
◆ 최유성 : 원래 전깃줄이라는 게 새들이 좀 잘 앉는 그런 환경이고요. 이게 이제 떼로 앉아 있어도 문제였는데, 얘네가 이 바닥에서 잠을 자지 않고 낮에, 밤에는 나무에 들어가서, 나무 가지에 앉아서 잠을 자고.
◇ 박귀빈 : 그렇죠. 나뭇가지 같으니까.
◆ 최유성 : 예. 근데 전깃줄 같은 구조가 일단 새들이 앉기에 좀 좋은 이제 위치가 되는 거죠. 지면으로부터 떨어져 있고, 그다음에 이렇게 딱 잡기에도 좋고 이러니까, 많은 새들이 떼까마귀뿐만 아니라 많은 새들이 실질적으로 전깃줄에 이렇게 잘 이용을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제 얘네는 워낙 이렇게 모여서 있기 때문에요. 그게 조금 더 이렇게 좀 크게 보이시는 것 같아요.
◇ 박귀빈 : 보이기에 약간 좀 무서워 보이기도 하고.
◆ 최유성 : 예. 아무래도 까만 새들이 떼로 모여 다니면, 아무래도.
◇ 박귀빈 : 그렇죠.
◆ 최유성 : 더 무섭죠.
◇ 박귀빈 : 한, 두 마리 앉아 있으면 "새다." 이렇게 볼 텐데. 쫙 앉아 있습니다. 보통 이제 이 빌딩, 건물 옥상 이런 데도 앉아 있는 경우도 봤는데. 이제 사진은 워낙 그게 이렇게 부각돼서 보이길래. 일단 떼까마귀가 나뭇가지 같은 전깃줄을 좋아한다. 이제 이 말씀이신 거고요. 수원시 같은 경우는 떼까마귀 퇴치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그래요?
◆ 최유성 : 예. 그렇게 들었습니다.
◇ 박귀빈 : 근데 이거를 불빛을 이용한다고 하던데요?
◆ 최유성 : 레이저 포인트 같은 걸로 이렇게 떼까마귀들이 앉아 있을 때, 이렇게 이렇게 쏘는 현상을 하거든요. 그러면 이제 아무래도 시각적으로 방해가. 사람들한테도 이렇게 쏘면 안 되지만, 이렇게 하면 방해가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하면 애들이 일시적으로 잠깐 날아다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시 그 주변 다른 지역으로 살짝 이동을 하거나 앉는 거지, 이게 좀 효과가. 일시적인 퇴치 효과는 있지만, 영구적인 효과는 없는 것으로 지금 확인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죠. 불빛을 비칠 때만. 싫으니까 잠깐 피했다가, 불빛 없어지면 다시 오고. 지금 이렇게 된다는 거잖아요?
◆ 최유성 : 네. 그거 아니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이동을 하거나 그렇게 되는 거죠.
◇ 박귀빈 : 근데 주민들이 제일 불편을 호소하는 건 뭐냐면, 일단 이제 보기에도 약간 조금 좀 그렇다. 이제 이런 느낌도 있고. 또 하나는 소음. 그리고 이제 배설물입니다. 제가 사진 보니까 이 차 위에 까마귀 똥이 하얗게 막 뒤덮여 있고, 길에도 그렇고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피해가 많거든요. 이런 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거 불편 줄일 수 있을까요?
◆ 최유성 : 일단은 피해가 있는 걸 저희도 확인을 했었는데요.지금 떼까마귀가 사실은 날아다니는 동물이라서 관리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육상동물 같은 경우에는 포유류 같은 이런 동물들은 펜스를 치거나 해서 접근을 못하게 할 수가 있는데 얘는 날아들어오는 애를 어떻게 막을 수가 있는 방법은 없거든요.그래서 지금 주민분들의 피해가 있는 것은 명확하니까 만약에 떼까마귀가 앉아 있는 자리에는 차를 주차하지 않는 방법이라든지 아니면 뭐 이렇게 예산이 들겠지만 가림막을 설치한다든지 그런 게 그런 식으로 일단 단기적인 효과는 있을 수 있는데 근본적으로는 이제 떼까마귀가 원래 살던 숲으로 가서 잠을 잘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원래 살던 숲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유도하는 방법. 뭐 어떤 게 있을 수 있을까요?
◆ 최유성 : 이게 많은 분들이 가끔씩 대체 서식지를 조성을 해서, 이렇게 좀 만들어주면 좋아하지 않을까? 이렇게 하시는데. 사실 그런 선택을 하는 것도 저희가 인위적으로 얘들을 잡아서 이렇게 숲으로 보낼 수 있는 거는 지금 적용하기가 어렵고요. 계속해서 이제 도심지에는 못 들어오게 퇴치 활동을 하면서 그런 방해를 받으면 자꾸 이동을 하잖아요? 이동을 했을 때 자연스럽게 얘네들이 도심지라는 것은 좀 방해를 많이 받는구나, 그래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할 때. 숲으로 갈 수 가게끔 계속해서 퇴치 활동을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이거 좀 방법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
◆ 최유성 : 사람이 옮길 수 있는 게 아니라, 이 떼까마귀들이 자연적으로 숲으로 갈 수 있도록 유도를 하는 거죠. 그런데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선택을 해야 되는 부분이라서. 사람들은 이렇게 포유동물이나 아니면 보통 많이 하는 게 양서류 이런 것들은 이렇게 잡아서 옮겨주면 되거든요. 그런데 떼까마귀는 저희가 잡아서 풀어놔봤자 또 날아들어온다는 거죠. 그러니까 방법이 그렇게 되지는 않고. 다만 이제 숲에, 어떤 숲을 좋아할지를 한 번 연구를 통해서 고민을 하고. 그 다음에 그런 숲이 있으면, 그 숲은 좀 방해를 주지 않고 그러면서 이렇게 이쪽으로 유도할 수 있을 때 하는 방법이 있는데. 거기를 하면서 약간의 백까마귀 소리를 같이 틀어준다든지, 아니면 이런 모형을 갖다든지, 이런 방법도 있을 수 있는데. 사실 그런 유인 방법이 사실 성공하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 박귀빈 : 어디서 보기에 떼까마귀가 새 중에서 제일 영리한 새라고 들은 것 같은데. 그거 유인이 되겠습니까?
◆ 최유성 : 떼까마귀 뿐만 아니라 이제 까마귀과 조류들이 보통 이제 좀 지능이 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어떤 방해라든지 이런 걸 줘도. 조금 처음에는 좀 하다가 익숙해져 버리는 거죠. 그래서 뭐 지속적으로 이렇게 좀 약간 변화되는 방해 활동을 해야지만 얘네들이 싫어하지. 똑같은 걸로 가지고 매일매일 하면 사실 그거는 아니 일시적으로 조금만 참으면 돼. 뭐 이런 식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는 거죠.
◇ 박귀빈 : 맞아요. 근데 진짜 이 방법을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해야 되는 게 뭐냐면. 떼까마귀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개체가 이동할 수 있게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게 굉장히 어려운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난 달입니까? 떼까마귀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있었거든요. 제주에서 한 100 ~ 130여 마리 폐사했다는데. 그게 보니까 농약으로 밝혀졌대요.
◆ 최유성 : 네. 저희도 들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이거는 누군가 일부러 지금 그랬다는거죠?
◆ 최유성 : 그렇죠. 그래서 떼까마귀가 비록 유해 야생동물이긴 하지만. 그 유해 야생동물을 이제 만약에 잡아야겠다라고 하면, 이거는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허가 받지 않고 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그래서 이런 일은 이루어지면 안 되고, 제주 같은 경우에도 저희가 얘기는 들었는데. 실질적으로 이게 떼까마귀를 잡기 위해서 한건지, 아니면 다른 종이나 아니면 다른 동물을 잡기 위해서 한 것이 오히려 이제 또 피해를 봤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 박귀빈 : 못 잡았군요.
◆ 최유성 : 예. 아직 수사 중으로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혹여라도 떼까마귀가 너무 불편하고 막 이런다고 해서 이렇게 일부러 해를 가하는 행동을 하면 절대 안 되고, 전문가들이랑 지자체 관계자분들이랑 해서 좀 고민을 해서, 어떻게 하면 이 때 까마귀를 서식처를 좀 옮겨줄까. 외곽으로 좀 가게 할까, 이제 이 유인하는 방법을 잘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은데요.
◆ 최유성 : 네. 맞습니다.
◇ 박귀빈 : 울산 같은 경우에는 태화강에요. 떼까마귀 군모가 또 엄청난 이게 관광자원으로 알고 있거든요. 이렇게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까요?
◆ 최유성 : 그러니까 울산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는 떼까마귀들이 이제 지금 이제 울산 태화강에 있는 삼호대숲이라고 대숲에 들어가서 잠을 자거든요. 그런데 대숲에 들어가기 전에 숲에 완전히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주변에 모여들면서 마찬가지로 거기서 전깃줄에 일부 앉으면서, 이렇게 배설물도 내고 하고 해서 주민 피해가 예전에 많았습니다. 지금도 없는 건 아니고요. 있는데 그 노력을 한 거죠. 그러니까 주민분들에게 이런 이 종은 이러한 습성을 가지고 있고, 이렇게 하면서 약간의 주변 환경 개선도 하고, 그 다음에 결국에는 숲에 들어가서 잠을 자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주민들을 이해를 구하고, 그 다음에 또 피해 활동에 대해서 주차 배설물이 돼 있는 차를 세차를 해 준다든지, 이런 식으로 하면서 그거를 환경이 좋다라는 의미라는 개념으로 이렇게 홍보를 많이 한 거죠. 그래서 울산의 사례 같은 경우에는 좀 모범적인 사례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수원도 만약에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저도 좋겠습니다. 그런데 아직 수원은 지금 현재 그 진행 과정 중에 있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이게 환경도 받쳐줘야 되고 그렇죠?
◆ 최유성 : 그렇습니다.
◇ 박귀빈 :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에 최유성 연구사님과 이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말씀을 딱 볼 때 까마귀나 이런 조류 많이 사랑하시는구나 그런 게 느껴져요. 연구사님
◆ 최유성 : 아무래도 뭐 조류 연구자다 보니까 조금 더 그런 관심이 있습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그런 마음을 저희도 좀 같이 배워야 되는데. 어찌 됐건 불편하지만, 서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되는데요. 일단 떼까마귀 언제 갑니까? 겨울 철새니까 언제 돌아가요?
◆ 최유성 : 우리나라에서는 3월 정도면, 이제 북쪽으로 이동을 시작을 합니다. 그래서 4월부터는 거의 보이지 않고요.
◇ 박귀빈 : 알겠습니다. 당장 뭐 어떻게 못하더라도. 빨리 지자체들도 어찌 됐건 단편적이어도, 일시적이어도 좀 방법을 찾아가면서. 이제 매년 올 거 아닙니까?
◆ 최유성 : 네. 그렇죠.
◇ 박귀빈 : 어찌 됐든 우리 연구사님 같은 분들이랑 같이 고민해서 방법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 최유성 :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 박귀빈 :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 최유성 연구사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유성 : 예.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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