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유류저장탱크 앞에서 흡연한 소방관' 영상 논란

MBN

한 소방관이 주유소 옆에서 담배를 피운 영상이 뒤늦게 공개됐다.

31일, MBN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전북 임실의 한 주유소에서 소방관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유소 직원은 "임실 소방서에서 점검은 아닌데 소방관 두 명이 나왔다. 한 분이 화장실을 가셨는데 담배 피우는 모습을 봐서 놀랐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주유소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한 기름방울인 유증기가 떠다녀 작은 불씨로도 큰 피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화기 사용이나 흡연을 엄격히 금지한다.

특히 여름철의 경우 기온이 오르며 휘발유 유증기 발생량이 증가한다. 공개된 영상 속 소방관이 담배를 피운 장소는 유류저장탱크 근처였다.

관할 소방서 측은 "주유소에서 담배를 피운 사람이 소방관은 맞지만, 우리 직원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임실서 직원인지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전북소방본부는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