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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출산의 전제라 할 혼인이 감소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혼인.
'사랑만으로 결혼'이란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래고, 이제는 결혼도 돈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혼인 건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015년엔 30만 건이 넘었던 연간 혼인 건수는 바로 다음 해에 28만 건대로 훅 떨어졌습니다.
그러다가 2021년엔 19만 3천여 건으로 20만 선도 깨졌는데요.
지난해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신혼부부 가운데 고소득자 비중은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연 7천만 원 이상 소득은 2015년 23.2%에서 재작년 41.8%까지, 7년 만에 약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혼인 건수는 줄어드는데 고소득자 비중은 늘어났다는 건 어느 정도 소득이 있어야만 결혼도 하는 것 아니냐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신혼부부의 주거 형태도 살펴봤습니다.
1년차 신혼부부가 2015년에는 57% 정도만 아파트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는데 2022년에는 65.2%로 껑충 뛰었습니다.
그 사이 집값이 상당히 올랐는데도 아파트에서 신혼을 시작한 부부가 꾸준히 늘어난 겁니다.
반면, 연립이나 다세대주택에서 신혼을 시작한 부부는 그만큼 줄었겠죠.
특히 급여보다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애당초 '내집 마련', 내지는 '주거 안정'이 가능한 계층만 결혼도 엄두를 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혼인·출산이 줄어드는 건 명확한 사실'이라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신혼부부 주거 대책 마련에 좀 더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YTN 유다원 (dawon0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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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의 전제라 할 혼인이 감소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혼인.
'사랑만으로 결혼'이란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래고, 이제는 결혼도 돈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혼인 건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015년엔 30만 건이 넘었던 연간 혼인 건수는 바로 다음 해에 28만 건대로 훅 떨어졌습니다.
그러다가 2021년엔 19만 3천여 건으로 20만 선도 깨졌는데요.
지난해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신혼부부 가운데 고소득자 비중은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연 7천만 원 이상 소득은 2015년 23.2%에서 재작년 41.8%까지, 7년 만에 약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혼인 건수는 줄어드는데 고소득자 비중은 늘어났다는 건 어느 정도 소득이 있어야만 결혼도 하는 것 아니냐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신혼부부의 주거 형태도 살펴봤습니다.
1년차 신혼부부가 2015년에는 57% 정도만 아파트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는데 2022년에는 65.2%로 껑충 뛰었습니다.
그 사이 집값이 상당히 올랐는데도 아파트에서 신혼을 시작한 부부가 꾸준히 늘어난 겁니다.
반면, 연립이나 다세대주택에서 신혼을 시작한 부부는 그만큼 줄었겠죠.
특히 급여보다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애당초 '내집 마련', 내지는 '주거 안정'이 가능한 계층만 결혼도 엄두를 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혼인·출산이 줄어드는 건 명확한 사실'이라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신혼부부 주거 대책 마련에 좀 더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YTN 유다원 (dawon0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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