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설 연휴 끝 몰려드는 후폭풍...'명절증후군' 극복하려면?

[뉴스라이더] 설 연휴 끝 몰려드는 후폭풍...'명절증후군' 극복하려면?

2024.02.13. 오전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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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허양임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구성 : 최혜정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명절증후군. 남의 얘기처럼 들리지가 않네요. 나흘간 이어진 설 연휴가 끝나고 온몸이 쑤시는 것 같다, 스트레스 더 받는 것 같다, 이런 분들 계시는데 이럴 때 어떻게 극복해야 되는지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허양임 교수와 함께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어제 잠 좀 잘 주무셨어요?

[허양임]
어제 일부러 일찍 일어나서 낮에 활동을 많이 했더니 저는 잠은 일찍 잤는데. 저도 항상 긴 연휴가 끝나고 나면 밤에 잠이 안 오고 아침에 힘들고 해서 어제는 사실 일부러 노력을 했습니다.

[앵커]
저는 노력을 좀 안 했더니 새벽 1시까지 잠을 못 잤어요. 요즘 명절증후군이라고 해서 이렇게 명절연휴가 끝나면 잠도 잘 못 자겠고 몸도 더 찌뿌둥한 것 같다, 이런 분들 많이 계시더라고요. 이게 어떤 증상입니까?

[허양임]
일상에서 벗어나서 쉴 시간이 길어지면 아무래도 생체리듬이 깨지는 경우가 많고요. 좀 쉬겠다고 더 늦게 일어나고 또 낮에 활동이 줄고, 밤에 늦게 자다 보면 생체리듬이 깨져서 생기기도 하고요. 명절증후군이 이것만 있는 게 아니라 생각보다 가족들과 만나면서 받았던 스트레스, 이런 걸로 인해서 여러 가지 정신적 육체적으로 명절 이후에 생기는 증상을 얘기하는 것이죠.

[앵커]
보통 명절 지나고 나서 명절증후군 때문에 병원 찾는 분들도 계신가요?

[허양임]
내가 명절증후군인 것 같아요라고 병원을 오시지는 않지만 연휴 이후에 여러 가지 가족 관계에서 있었던 스트레스 아니면 생활리듬 깨진 것, 아니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드신다든지 해서 불면이나 우울, 아니면 신체적으로 소화가 안 된다거나 머리가 아프다, 어지럽다. 다양한 증상으로 오시는 경우가 있고요. 명절 이후에 이런 증상이 생기면 특히나 2주 이상 지속되면 명절증후군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앵커]
그러면 명절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이 어떤 것들이 있나요?

[허양임]
대표적으로 가장 많은 것은 아무래도 신체적 증상으로는 허리나 목이 아픈 근골격계 질환이 있을 수 있고 소화가 안 되거나 체한 것 같고 미식거리는 소화기계 증상도 있고요. 머리가 아프다, 어지럽다, 잠이 안 온다 같은 이런 정신적인 증상도 있고 우울하고 짜증 나고 무력감이 느껴지는 증상들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사실 자가진단을 하는 방법들이 있는데 밤에 잠을 못 잔다, 자도 개운하지 않거나 예민하고 사소한 데 짜증이 나고 기분이 자꾸 가라앉는다. 속이 더부룩하다, 숨차다, 숨찬 기운이 올라온다, 이런 증상들을 체크해 볼 수 있겠고요.

또 하나는 화가 나서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 두근거리는 것 아니면 만사가 귀찮은 것, 아니면 어깨나 허리, 손목 등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것, 명치 끝이 뭔가 확 차오른 것 같거나 걸려 있는 느낌, 이런 여러 가지 10가지 상 중에서 5개 이상 해당되는 나는 명절 이후에 생긴 명절증후군이 아닐까 의심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이 증상 구체적으로 알아보면서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조언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손목 아프다는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아요. 명절에 식사도 여러 번 차려야 하고 또 설거지도 해야 되고 이런 거 힘들잖아요.

[허양임]
맞습니다. 손목, 특히나 중년 여자분들이 실제로 손목터널증후군이 굉장히 많고요. 대부분 70% 이상의 환자들은 40~60대 환자, 특히나 여자 환자가 남성의 3배 정도가 돼요. 이유가 여자분들은 남성보다 기본적으로 손목 관절 주위에 연골이나 인대, 힘줄 같은 것이 원래도 약하고 또 폐경이 되는 시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이 보호해 주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더 악화되기 때문에 조금만 더 많이 써도 손목이 쉽게 아플 수가 있어요.

그런데 주부분들이 명절 기간에 평소보다 더 많은 가사노동을 하다 보면 손목을 많이 쓰고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저린 게 있을 수 있고요. 심하게 진행될 경우에는 통증이 있으면서 오른쪽 엄지 부분에 근육이 약화되거나 쥐는 힘이 떨어지는 증상도 생길 수가 있어서 일을 하다가 저리거나 손목에 자꾸 통증이 생긴다면 사실 쉬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스트레칭을 많이 해 주는 것, 아니면 손목 주변에 따뜻하게 온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손목 주변에 온찜질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귀성길, 귀경길에 운전 오래하신 분들, 허리 아픈 분들 많을 것 같아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허양임]
운전을 오래 하는 것도 그렇지만 또 가사노동을 하실 때도 나쁜 자세를 취하게 되면 허리통증이 생길 수 있어서 명절 이후에 근골격계 통증으로 오시는 분들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나 원래 목이나 허리가 좋지 않았던 분들은 더 문제가 많이 생기는데요.

특히 오랫 동안 앉아 있는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최대 3배에서 5배까지도 하중을 더 줄 수 있고 또 목이 어깨보다 앞으로 나와 있는 자세일 경우에는 목에 더 많은 무게가 실리기 때문에 바른 자세로 운전을 하지 않거나 일을 하시면 허리나 목의 통증이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을 하실 때도 바른 자세, 즉 의자에 깊숙이 앉는 것, 또 허리 받침도 110도 정도로 세우시는 것이 필요하고요. 목도 가급적 집어넣고, 앞으로 나오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고 1시간 정도 운전하면 10분 이상 스트레칭, 중간에 일어나서 움직이는 것,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만약에 명절 지나고 나서 통증이 생겼다면 통증 완화를 위해서 따뜻한 찜질이나 스트레칭 같은 걸 충분히 하시고요.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으시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걸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코노미클래스증후군이라는 것도 있더라고요. 이거 비행기 타야만 생기는 그런 증상입니까?

[허양임]
아니요, 꼭 비행기만은 아니고요. 한 자세로 오래 있을 때 하지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서 혈전이 생기는 증후군을 이코노미클래스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혈류가 잘 흐르지 않으면 우리가 혈이 고이면서 혈전, 피떡이 만들어지게 되고 그러니까 보통 움직일 수 없는 환경에 있을 때 생기는 거죠.

사실 장시간 운전을 하실 때 중간에 휴식을 취하지 않고 같은 자세를 유지하거나 버스 같은 것도 오랫동안 한 자세로 타고 계실 때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나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이 있고 혈행 상태가 좋지 않은 분들한테 쉽게 생길 수 있고요.

단순히 다리에 혈전만 생겨서 그 부분에 혈류가 통하지 않아서 통증이 생기거나 피부 변화가 생길 수 있는데 이게 더 진행되면 그 피떡, 그러니까 혈전이 뇌나 폐 같은 데 있는 혈관으로 날아가게 되면 여러 가지 더 문제, 중풍도 생길 수 있고 아니면 호흡 곤란 같은 게 있을 경우에는 실제 폐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폐질환, 폐색전증을 의심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질환은 예방할 수 있어요. 어떻게 하면 예방을 하냐. 움직이지 않아서 고여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스트레칭을 하거나 아니면 내려서 걷는 것, 비행기에서도 그래서 복도를 걸어다니거나 아니면 버스 같은 걸 오래 타더라도 휴게소에 내렸을 때 자꾸 걷는 것들이 필요하고요.

자리에 앉아서도 발등을 당긴다든지 아니면 발을 살짝씩 들었다 내렸다 하는 것처럼 다리를 움직이는 자세를 취해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해 주는 것만으로도 예방을 할 수 있고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고위험군 환자 같은 경우에는 압박스타킹을 착용해서 자연스럽게 혈액이 잘 눌려서 정맥순환이 잘 되도록 해 주는 것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앵커]
압박스타킹을 이용하는 것도 중요한 꿀팁이 되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혈전 얘기도 하고 이러니까 무서운 생각도 들어요. 그런데 연휴심장증후군이라는 게 또 있더라고요. 이 단어가 너무 심각하고 무섭게 들리는데요.

[허양임]
연휴심장증후군은 질환으로 되어 있다기보다는 단기간에, 짧은 기간에 고지방식을 하고 폭음을 했을 때 생기는 심장질환을 얘기하고요. 심근경색이나 부정맥, 심부전 같은 질환이 연휴 이후에 폭음을 했을 때 생길 수 있는 것을 얘기하고요.

보통 갑자기 음주량이 많아지거나 할 때는 우리가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 물질이 발생하는데 이게 결국 심장의 수축 능력을 저해시키기 때문에 부정맥도 생길 수 있고 그다음에 심부전 같은 심장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연휴 이후에 가슴 통증이 생기거나 숨이 잘 쉬어지지 않거나 숨 찬 증상이 생긴다면 좀 의심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돼요?

[허양임]
심질환은 빨리 병원에 내원을 하셔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거고요. 예방을 하는 방법은 당연히 폭음을 하지 않는 것, 그다음에 너무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앵커]
지금 술 갑자기 많이 먹으면 안 된다고 조언을 해 주셨는데명절에 기름진 음식들도 많이 먹잖아요. 이미 많이 드셔서 속이 불편한 분들도 계실 수 있고 또 남은 명절음식 어떻게 하나 고민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이거 식단관리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허양임]
옛날 음식들, 우리 전통음식이 예전에 잘 못 먹던 시절에 좋은 음식을 먹게 하기 위해서 좀 기름지고 기름에 튀지고 볶고 평소보다 고기도 많고 이런 음식들을 많이 드시게 되는데 그래서 아무래도 소화도 잘 안 되고 더부룩하고 체중도 늘고 그런 분들 많아요.

거기다가 스트레스도 받고 나면 더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음식들을 조심하시는 게 좋고 명절음식이 참 아깝지만 많이 먹고 불편한 상태에서는 당장 드시지 않는 게 좋고요. 요즘에 냉장시설들 잘 되어 있으니까 보관했다가 조금 더 증상이 개선된 다음에 조금씩 나눠서 드시는 게 방법인 것 같고요.

이제는 사실 음식이 많으니까 또 준비를 많이 하면 앞서 말씀드린 이런 근골격계 질환이나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수 있으니까 조금씩 준비해서 먹을 만큼만 준비해서 드시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앵커]
준비할 때부터 적절히 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고 지금 급하게 남은 음식 드시지 맣고 잘 보관했다가 나중에 드시면 되겠습니다. 명절 지나고 나서 명치가 답답하다, 이런 분들. 그러니까 이게 신체적인 증상 같지만 스트레스받아서 이런 거 아니야? 이런 경우도 있잖아요.

[허양임]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음식 때문에 정말 체하거나 위장장애가 생긴 분들도 있지만 사실 가족들끼리 만나서 관심으로 했던 얘기가 누군가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와서 이후에 이런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우울증이나 화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거리도 많고 여러 가지 특히나 취업이나 진로, 결혼이나 이후 출산 관련해서 이런 문제로 얘기를 하다 보면 갈등이 생길 수 있어서 만약에 그런 문제로 서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런 게 있다면 그런 의도가 아니었겠지, 관심이었겠지라고 생각하는 마음도 좀 필요할 것 같고요.

또 한편으로는 나도 누군가에게 그러지 않기 위해서, 가족에게 그러지 않기 위해서 대화하는 것도 조심하실 필요가 있고. 만약에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돼서 계속 우울하고 짜증 나고 무기력하고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사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상담도 받고 짧은 기간 약물치료도 하실 수 있고요. 또 만약에 수면장애까지 이어진다면 더 길게 증상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것도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앵커]
서로 며칠 동안 오래 보면서 주고받은 말들이 쌓여서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가 있으니까 이걸 조심하셔야겠어요. 그러면 이 명절증후군, 지금 교수님 말씀을 쭉 들어보니까 자칫하다가는 또 다른 질병이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서 이거 빨리 잘 풀어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허양임]
일단 빨리 나의 생활 리듬으로 돌아오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조금 더 잠을 충분히 잘 수 있도록 하고. 평소 취침보다 1시간 정도는 일찍 자서 취침시간을 늘리는 게 생체리듬을 찾는 데 가장 필요하고요. 또 술이나 회식 같은 내가 먹었던 것도 많으니까 이런 음식도 간단하게 먹고 저녁에는 조금 더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겠고요.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 있는 게 휴식만은 아닙니다. 동적 휴식이라는 얘기 들어보셨어요?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 있다 보면 오히려 생체리듬을 찾는 데 더 어렵기 때문에 가볍게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스트레칭 같은 것을 하거나 요가, 명상 같은 다른 활동을 함으로써 휴식을 하는. 그러니까 누군가를 만나지 않고 내가 혼자만의 몸을 움직이면서 하는 휴식을 방법이 많이 생활리듬을 찾는 방법일 수 있겠고요.

또 이런 활동을 통해서 오히려 혈액순환도 잘 되고 산소가 더 여러 장기에 공급이 되면서 젖산이나 암모니아 같은 피로물질을 더 빨리 없앨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 또 무리가 되지 않는 운동, 가벼운 유산소 운동 같은 게 좋겠고요.

또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갖는 것, 또 반신욕이나 족욕을 해서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것들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피로하다거나 우울하다 이래서 더 누워 있어야겠다, 이러면 안 된다는 말씀으로 들리고요. 그러면 혹시 움직이는 게 또 좋다고 하셨으니까 이런 증상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도 있습니까? 먹어서 푸는 방법도 있나요?

[허양임]
일단 우울하거나 특히 술을 많이 드셨거나 또 우울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드셨다면 비타민 섭취가 필요합니다. 특히나 B, C 이런 걸 많이 드시는 게 좋은데요.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토마토, 바나나, 호두, 시금치, 아몬드 같은 게 좋고. 빠르게 비타민B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또 열량도 낮기 때문에 고지방식을 하고 나서 이후에 그런 걸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식이다, 또 피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기분이 좋아지는 데도 도움이 되나요?

[허양임]
도움이 되죠.

[앵커]
마지막으로 저희가 오늘 먹는 얘기를 참 많이 했는데 실제로 많이들 며칠 동안 급하게 많이 드신 분들 계실 텐데 체중이 늘어났는데 어떡하지, 고민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이거 빨리 빼려면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나요?

[허양임]
제가 명절 시작 전에 환자분들을 만나면서 명절에 너무 잘 드시고 오시지 마세요, 이런 얘기를 많이 드렸었어요. 그런데 사실 그러기가 쉽지 않죠. 저도 명절에 잘 먹었습니다. 가족들하고 만나면 아무래도 많이 먹게 되니까. 그런데 이때 특히 많이 먹은 건 우리가 빨리 먹은 당일 과도한 열량은 글리코겐 형태로 간이나 근육에 보관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거 이상으로 먹거나 여기서 더 누적이 되면 얘를 지방으로 바꿔서 정말 살이 되는 거거든요. 지금 만약에 내가 평소보다 열량 섭취가 많았다, 이런 분들은 앞으로 오늘부터죠. 며칠 동안 평소보다 열량을 줄여서 먹는 것, 또 활동을 좀 늘려서 쌓여 있는 글리코겐을 빨리 소모하면 지방으로 저장이 되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지금 시기가 굉장히 이번 주가 중요한 시기고. 지금 조금 는 건 빨리 해결할 수 있다, 쓸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운동 많이 하시고 열량 낮춰서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아직 지방으로 바뀌기 전이니까 며칠 안에 빨리 운동을 하면 살이 안 찔 수 있다, 이 말씀이시군요. 지금 말씀을 쭉 들어보니까 명절증후군도 그렇고요. 그리고 명절에 찐 살도 그렇고요. 이거 몸을 빨리 움직여서 다 해소하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허양임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허양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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