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 등 5곳 전공의 ’사직’
"19일 사직서 내고 20일 오전 6시부터 병원 떠나"
’빅5 병원’ 전공의 2천7백여 명…진료공백 불가피
중증·희귀질환자들 집중 입원…환자 피해 우려
"19일 사직서 내고 20일 오전 6시부터 병원 떠나"
’빅5 병원’ 전공의 2천7백여 명…진료공백 불가피
중증·희귀질환자들 집중 입원…환자 피해 우려
AD
[앵커]
서울의 5개 주요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오는 병원을 떠나겠다고 밝히는 등 집단 사직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이 행동으로 옮길 경우 다음 주 진료 대란이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정부는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예전처럼 구제 절차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은 기자!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단체행동을 결정했는데, 다른 병원에선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도 있죠?
[기자]
네, 서울의 5개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전원 사직서를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 전원이 오는 19일까지 사직서를 내고, 20일 오전 6시부터 병원을 떠나겠다는 겁니다.
이들 병원에는 전공의들이 병원마다 5백 명 정도씩 근무해서 모두 2천7백여 명에 달합니다.
이들이 다음 주 한꺼번에 병원을 비우게 되면 막대한 진료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더군다나 규모가 가장 큰 상급종합병원들인 만큼 중증질환자들이 많이 입원해 있어 환자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정부가 파악한 자료를 보면 오늘 0시 기준으로 7개 병원에서 15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직서가 수리된 병원은 없지만, 전공의들이 실제로 진료 현장을 떠날 경우 전국 곳곳에서 진료 차질이 우려됩니다.
어제 박단 전공의협의회장은 먼저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집단행동에 나서지 말라고 강조했는데, 하루 만에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단체행동에 시급히 돌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주요 병원 대표들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40개 의대생 대표들도 오는 20일 일제히 휴학계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수업 거부에 들어갈지도 검토하고 있어서, 다음 주 집단행동이 본격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 진료대란 우려가 커진 상황인데요, 정부는 어떤 대책을 내놓았습니까?
[기자]
네, 정부는 즉각 221개 전체 수련병원을 상대로 집단 연가, 그러니까 단체 휴가를 사용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즉각적인 진료 공백을 막겠다는 겁니다.
오늘 일부 전공의들이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병원들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통해 개별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또, 업무복귀명령을 위반할 경우에는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2020년과 같은 구제 절차는 없을 것"이라며 강경 기조를 드러냈습니다.
빅5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방식보다 대화에 나서달라면서도,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진료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수련병원들에 대해서는 필수의료 유지 명령도 내렸습니다.
정부는 이미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했다며 모든 의료 자원을 동원해서 환자의 피해를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사단체가 반대하고 있는 비대면진료와 임상간호사 인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서울의 5개 주요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오는 병원을 떠나겠다고 밝히는 등 집단 사직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이 행동으로 옮길 경우 다음 주 진료 대란이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정부는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예전처럼 구제 절차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은 기자!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단체행동을 결정했는데, 다른 병원에선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도 있죠?
[기자]
네, 서울의 5개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전원 사직서를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 전원이 오는 19일까지 사직서를 내고, 20일 오전 6시부터 병원을 떠나겠다는 겁니다.
이들 병원에는 전공의들이 병원마다 5백 명 정도씩 근무해서 모두 2천7백여 명에 달합니다.
이들이 다음 주 한꺼번에 병원을 비우게 되면 막대한 진료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더군다나 규모가 가장 큰 상급종합병원들인 만큼 중증질환자들이 많이 입원해 있어 환자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정부가 파악한 자료를 보면 오늘 0시 기준으로 7개 병원에서 15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직서가 수리된 병원은 없지만, 전공의들이 실제로 진료 현장을 떠날 경우 전국 곳곳에서 진료 차질이 우려됩니다.
어제 박단 전공의협의회장은 먼저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집단행동에 나서지 말라고 강조했는데, 하루 만에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단체행동에 시급히 돌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주요 병원 대표들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40개 의대생 대표들도 오는 20일 일제히 휴학계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수업 거부에 들어갈지도 검토하고 있어서, 다음 주 집단행동이 본격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 진료대란 우려가 커진 상황인데요, 정부는 어떤 대책을 내놓았습니까?
[기자]
네, 정부는 즉각 221개 전체 수련병원을 상대로 집단 연가, 그러니까 단체 휴가를 사용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즉각적인 진료 공백을 막겠다는 겁니다.
오늘 일부 전공의들이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병원들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통해 개별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또, 업무복귀명령을 위반할 경우에는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2020년과 같은 구제 절차는 없을 것"이라며 강경 기조를 드러냈습니다.
빅5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방식보다 대화에 나서달라면서도,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진료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수련병원들에 대해서는 필수의료 유지 명령도 내렸습니다.
정부는 이미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했다며 모든 의료 자원을 동원해서 환자의 피해를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사단체가 반대하고 있는 비대면진료와 임상간호사 인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