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행 "정부-의대 교수 협의체 구성해 4월 이후 논의하자"

정진행 서울대의대교수 비대위원장이 의대 증원을 비롯한 의료체계 문제 논의를 위해 정부와 의대 교수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4월 총선 이후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정부를 향해 전공의들에 대한 과도한 위협을 자제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올린 호소문에서 지난 금요일 저녁 복지부 차관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정부가 이 사태의 합리적인 해결을 원하고 있고, 이성적 대화를 통해 최적의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사태 해결을 위해 의대 교수들과 의사 증원 규모와 교육시설 투자 방법, 교수 충원 방식 등 필수의료체계 유지를 위한 제반 사항들을 협의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의대 교수들을 향해서는 제자들을 지키면서 필수의료체계가 파국으로 떨어지지 않게 지켜야 한다고 요청했고 의료계 관계자들에겐 의대 정원 외의 문제에 대해서는 교수이자 같은 의료인으로서 도와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학 총장들에겐 다음 달 5일까지 의대 정원조정에 관한 문서를 제출해야 할 텐데, 의료 현황과 학교별 교육 여건 등을 고려해 현명하게 판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정 위원장은 국민에게도 죄송하다고 전하면서, 다만 아직 중증환자 진료를 위한 최소한의 시스템은 작동 중이라 너무 걱정할 상황은 아니고, 빠른 시간에 정상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